고양시, “신청사 건립, 스토리 담은 시의 상징물로 만들 것”

고양시는 105만 시민의 염원을 담고 대도시 행정과 도시재생, 균형발전 등 미래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18일 신청사 건립의 후보群(군) 검토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정철학 구현을 위한 상징성과 시민편의를 위한 접근성, 평화경제특별시 균형발전 수행에 적합한 균형성 등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 별 세부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후보지 별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사 건립 최종 후보지를 선정, 단계적 계획에 따라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신청사 건립 기금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 중으로 조례제정이 완료되는 오는 3월부터 청사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적립,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신청사에는 미래 고양시민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자 한다며 스토리가 있는 고양시의 상징 건축물로써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가평군, 캐나다 한국전 참전비 가평 석(石)으로 건립

한국전 당시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대형 기념비 가평 석(石)이 캐나다 랭리 타운쉽에 들어섰다. 21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석은 캐나다 밴쿠버에 지난해 말 보내져 가평전투 기념비로 가공 제작됐다. 화강암으로 폭 170㎝, 높이 230㎝, 두께 50㎝다. 한국전쟁 참전국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가평석이 보내진 국가다. 가평석이 설치된 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평화의 사도 동상도 세워져 있다. 주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공원으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이나 한인들이 공식 추모행사는 물론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가평석이 세워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2일 제막식이 열린다. 제막식에는 현지 초청으로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하고, 랭리시에서는 잭 프로에세 시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시의원, 참전용사, 한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제막식에 이어 김 군수는 랭리타운쉽 시청을 방문해 군과 랭리시간 자매결연 등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23일에는 밴쿠버 한인 레스토랑에서 마련된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 만찬에도 참석해 우호협력 강화와 한국과 캐나다간 선린 우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만찬에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국군 6ㆍ25참전유공자, 교민단체 등 100여명 함께할 예정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 한국전 때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 전투로, 이후 매년 4월 셋째 금요일이 가평전투 기념일로 결정됐다. 군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이나 흙을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 참전비 건립에 9차례 가평석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7월에도 호주 멜번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멜번 한국총영사관 앞으로 보내는 등 지난 1996년 호주 수도 캔버라 전쟁 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 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 등 4곳에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지원해 한국전에서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국가보훈 뿐만 아니라 가평을 홍보하고 군민의 명예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가평=고창수기자

'가시' 김중현 감독, 두 번째 장편 '이월'로 돌아오다

첫 장편 '가시'로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중현 감독이 8년만에 영화 '이월'로 돌아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현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 '가시'로 영화가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의 힘을 보여주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29회 마이애미영화제, 제36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회 덴마크국제영화제, 제55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파 신인 감독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가시' 이후, 오랜 고민의 결과물인 두 번째 장편영화 '이월'은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이 밀린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나와 여기 저기를 오가며 희망이 낯선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월'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 넷팩상 2관왕 수상과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제20회 타이베이영화제.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당시 "어떤 삶의 얼굴을 지닌 이의 위엄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삶과 영화의 가능한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숙고하게 한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으며 2019년을 여는 독립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인 배우 조민경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김중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이월'은 겨울의 끝에 서있는 '민경'이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인물의 행동과 내면을 조용히 따라가면서 냉기 속 녹아드는 따스한 온기를 선사한다. 김중현 감독의 신작 '이월'은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인천시, 무면허·미신고 염색 시술 이·미용업소(헤나방) 지도 점검 나서

인천시는 최근 헤나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부작용 발생 사례 증가로 인해22일부터 28일까지 무면허미신고 염색 시술 이미용업소(헤나방)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인로소니아 이너미스를 말린 잎에서 추출한 가루로 모발 염색이나 문신에 주로 사용된다. 헤나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염색 시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일명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헤나방을 이용하고 얼굴이 검게 변하는 흑피증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헤나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이미용업소(헤나방)의 염색 시술 실태를 파악하고, 이미용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미용사 면허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염색 시술을 하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고 미용업소를 개설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미용사 면허자격증 없이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다 적발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 경우 영업소에 대해서도 6월 이내 영업정지 또는, 일부 시설 사용중지,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석환 위생안전과장은 이번 점검은 인천시민의 유사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더욱 철저히 시행할 것이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이미용업소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염색약 사용 전 반드시 팔 등에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