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인천항만공사 지역발전협의체 출범... 지역발전 힘 모은다

인천 중구와 인천항만공사가 내항과 지역발전을 위해 주요 현안 및 이슈에 대해 상호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주기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중구와 항만공사는 박지난 18일 에코누리호(항만공사 홍보선) 선상에서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발전협의체 협약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 기관은 인천항과 원도심 지역사회의 해묵은 현안사항들이 실무논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인천 내항의 성공적인 재개발 등 중구 지역의 발전을 통한 인천 원도심 재생 활성화, 청년창업, 실버인력 고용 등 인천 중구 지역 일자리 창출, 연안 및 카페리 등 여객 증대를 위한 인천항 관광 활성화 사업지원, 노후 항만의 공동 협력 사업, 항만발전을 위한 각종 인허가 협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국가사무인 항만운영의 특성상 항만공사와 자치구간 교류가 적었다며 협약을 계기로 급변하는 인천항 주변 환경 변화에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논의함으로써 원도심 재생의 핵심 사업인 내항 재개발 사업 등 각종 현안사항 추진과 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 산모케어 프로그램 운영

인천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가 산후우울증 사전 예방을 위한 산모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숭의보건지소는 최근 서울여성병원에서 출산 전후 호르몬 변화와 육아 스트레스 등 정신적신체적 변화에 따른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산모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위경복 숭의보건지소장과 구자남 서울여성병원장, 박이진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여성병원은 자체 프로그램에 산전산후우울증 협업 확대를,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산전산후우울증 교육(관리) 및 강사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또 숭의보건소는 프로그램 지원 및 플랫폼 역할(피드백 관리)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여성병원 퍼플(퍼펙트플랜) 출산준비교실은 28주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시작, 연 12회에 걸쳐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여성병원 마더비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여성병원 외 여성전문병원 프로그램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숭의보건지소 관계자는 지역 내 여성전문의료기관의 자체 프로그램에 산전산후우울증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교육지원 및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업무공유 리플렛도 제작하겠다며 임산부와 가족들의 출산 전후 우울증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의보건지소는 지난해 임산부가족직원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산후우울증 예방 토요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산전산후우울증 자가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을 앓는 임산부 7명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산모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규기자

허인환 동구청장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중지 밝혀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이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논란에 대해 구민 의견수렴이 아직 부족하다며 사업 추진을 중지하겠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허 구청장은 지난 18일 동구청 기자실에서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는 구민의 이해와 의견 수렴이 마무리돼야 한다며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허 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구민의 안전과 환경, 재산상 불이익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하고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는 연료 전지 건설 행정절차중지 입장을 지난 17일 인천연료전지(주) 측에도 최종 통보했다. 주민 의견 수렴과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허 구청장은 연료전지 발전소 관련 T/F 구성도 추진 중이다. T/F는 법률적,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동구의 주거형태별, 계층별, 연령별로 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주민의 뜻을 최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6월 동구는 한국수력원자력(주),삼천리,두산,인천종합에너지(주) 동구 송림동에 2천347억원을 들여 40MW 규모의 인천연료전지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이후 같은해 8월에 산업통산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가 났고 지난해 8월 인천연료전지(주)회사가 설립됐다. 지난해 9월에는 동구청과 동구의회에서 사업설명회가 진행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됐지만 구민과 시민단체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구민과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발전소 건설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구민의 의견 배제됐다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했다. 이에 대해 허 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을 수용, 지난 15일 토양오염을 조사하기 위한 시료 채취 등을 진행하겠다며 행정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에는 지난해 8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와 인천연료전지(주)는, 한국수력원자력(60%), 삼천리(20%), 두산건설(20%)이 참여하고 있다. 주영민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팀, "혈압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낮다"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순환기내과 교수팀(전공의 최유정 등)은 고혈압 기준보다 혈압이 낮은 환자라도 혈압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이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강시혁 교수팀은 40세 이상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 과거력, 항고혈압제 사용이 없는 29만 600명을 평균(중간값) 6~7년가량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가장 낮은 이른바 최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99mmHg, 이완기 혈압이 40~49mmHg인 경우였으며 이보다 낮은 혈압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0.2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사실상 대부분 인구에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심혈관계 예방에 좋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강시혁 교수는 약물치료를 통해 인위적으로 혈압을 과하게 낮추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 대부분에서 혈압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을 관리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등이 혈압 관리를 위한 대표적 건강 행동으로, 이러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낮추는 혈압에는 하한선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집계된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했다. 수축기 혈압은 증가할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비례해 커졌지만 이완기 혈압은 동일한 수축기 혈압에서 낮을수록 오히려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고령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인 경우, 청년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 등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건강검진 후 상담 권고를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12월호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임하룡 "선생님 덕분에 퇴학 위기 넘겨" 눈물

개그맨 임하룡이 20여년 만에 스승과의 재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임하룡이 출연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스승이었던 김제승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임하룡은 "예전에 되게 말썽꾸러기였다. 학업에 충실하지도 않았다"라며 "공부에 취미가 없었다. 빵집이 내 아지트였다. '체리보이' 쇼를 보며 춤을 추기 시작해서 집집마다 원정 다니며 춤 춰주고 맛있는 거 얻어먹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번은 방과 후 먹걸리 집에서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다가 교감 선생님한테 걸렸다. 선생님한테 몇 대 맞고 정학도 맞았다"며 "그 때 나를 잡아준 사람이 김제승 선생님이다. 체벌로 훈육하던 시절에 매를 들기보다 대화로 가르치셨다.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임하룡은 김제승 선생님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교인 제천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 임하룡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됐다. 그는 3학년 담이었던 김제승 선생님이 쓴 기록부를 보고 "선생님이 나를 많이 생각해주셨네"라고 말했다. 이후 김제승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선생님은 "오랜만이야 하룡아"라고 하자 임하룡은 "정정하시다"고 했다. 임하룡은 "선생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매년 온다고 말씀드리고 20여 년이 되니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김제승 선생님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오래도록 나한테 기억에 남는 제자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