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2019년 상반기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 ’실시

광명시는 16일 관내 청년ㆍ여성(경력단절)ㆍ다문화ㆍ장애인ㆍ노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과 후 4차 산업교육, 방과 후 문화?체육 교실,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학교체육관 관리, 학교시설 지키미, 아동?청소년 안심귀가서비스 지원사업, 어린이집 보육 도우미 보조, 구내식당 청소도우미, 방문외국인 민원안내 도우미, 말끄미(말벗+말끔) 사업, 체납관리단 등 총 11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방문외국인 민원안내도우미(다문화북한이탈주민 여성 위한 일자리사업) 등 2개 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17~25일까지 참여자 22명을 우선 모집한다. 참여자격은 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19~69세까지 모든 시민, 결혼이민자?북한이탈주민 여성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해 시청 일자리창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참여자는 주20시간을 근무하고, 임금은 시간당 8천350원 외에 교통?간식비 5천원과 주?월차 수당이 지급되며, 4대 보험도 가입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일자리창출과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김용주기자

이호진 술집 부인 "간 적 없다"

이호진(57)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술집에 가 본 적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16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제가 반성 없이 음주가무만 하고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저는 병원에 몇 년을 갇혀 있었다"며 "집을 왔다갔다 한 생활 자체가 길지 않고 술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또 "책임 있는 기업가로서 여기 서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세상이 변하는 데 과거 관행을 용기 있게 벗어던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막내인 제가 선대의 '산업보국' 뜻을 제대로 잇지 못해 정말 부끄럽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호진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검찰은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장기간 회삿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오너의 재산증식에 악용한 재벌비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황제 보석' 논란을 거론하며 "재벌이 법을 경시하는 태도가 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내려 사회에 다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400억 원대의 배임횡령과 9억 원대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2011년 구속기소 됐다. 12심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그러나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사건을 돌려보냈고, 2017년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에서 206억여원을 횡령액으로 다시 산정해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3월 24일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이듬해에는 보석 결정까지 얻어내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술집을 드나들거나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 등이 포착돼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보석이 취소되면서 이 전 회장은 7년 9개월만에 재수감됐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오전에 열린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