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의 내용에서는 실패의 단계 및 복구 실패의 원인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도색 작업에 들어가 볼까요. # 서페이서 작업영역 커버링 하기 본네트를 커버링 한 모습입니다. 1차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커버링된 영역이 확실히 좁혀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커버링된 부분까지 서페이서를 도포할 예정입니다. 운전석 도어 및 앞 펜더 손상 부위도 최소화해 서페이서 작업을 위한 커버링을 완료했습니다. 이 부위는 2판에 도색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운전석 도어 및 펜더 윗쪽으로 도색이 오염되지 않도록 A필러 및 운전석 도어 윈도우 부분, 사이드 미러에 꼼꼼하게 커버링을 합니다. # 서페이서 도포작업 실시 서페이서 작업때 사용될 재료 입니다. 자동차 전용으로 이후 도색 작업시 좋은 도장면 결과를 얻게 해주는 기본 베이스 작업에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서페이서 도포작업은 2~ 3회로 나눠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1차 도포 후 약 3~5분 정도 간격을 두고 완전히 건조되면 그 위에 덮어서 도포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도포된 상태의 본네트 부분입니다. 아쉽게도 3차 도포 모습은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도포할때는 아래 빠데 작업 및 도장 평탄화 한 부위가 보이지 않도록 도포해야 합니다. 운전석 도어 및 앞 펜더 부분 서페이서 도포 작업 단계별 사진입니다. 단계별로 도포되면서 도장면에 퍼티작업 및 사포 작업으로 노출된 부위가 3차 도포 후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도포 해주어야 합니다. # 실패기 프라이마 사용과 서페이서 사용시 비교 1차 프라이마로 작업 했을 때와 2차 서페이서로 작업 했을 때의 결과물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알수 있듯이 프라이마로 작업 했을때 사진상으로 도포된 도장면이 고르게 도포되지 않았으며 또한 도포 후 건조된 도장면을 손으로 만져보면 도포된 표면에 모래알 같은 것이 손에 묻어 나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서페이서로 작업한 아래 사진을 보면 전체면에 고르게 도포된 것을 알 수 있고 실제 건조 후 도장면을 손으로 만져본 결과 부드럽게 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도색을 할때는 프라이마가 아닌 반드시 서페이서로 작업을 진행해야만 본색상 페인트를 도포할때 도장면을 부드럽게해 좋은 도색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서페이서 작업 완료된 작업 부위 서페이서 도포작업이 완료되었으면 오염을 방지하고자 붙여준 커버링을 제거합니다. 본네트부분 서페이서 도포를 완료한 사진입니다. 커버링 한 부위와 서페이서 도포된 영역이 층이 지게 돼 있습니다. 앞 엣지 부분에 손상을 입은 부위는 완벽하게 펴지 못해 티가 약간 납니다. 첫 판금 도색 도전이기에 완벽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도장면 완전 복구를 위해서는 좀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 운전석 도어 및 앞 펜더 부분 서페이서 완료된 상태입니다. 본네트 보다 깔끔하게 작업이 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펜더 부위는 상처난 부위가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운전석 도어 사이드미러 아래 깊게 파인 부분도 눈으로는 잘 안보일 정도로 복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색 작업에 있어서 밑작업인 서페이서 도포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음 작업은 서페이서 도포 면과 기존 도장면의 층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 평탄화 작업과 본 차량 색상 도색 작업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ㆍ사진 = 경기일보 맥가이버조선용
▲최승대(경기방송 대표이사ㆍ전 경기도 행정 제2부지사, 경기도시공사 사장)씨 본인상=16일, 아주대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지난 15일 저녁 베트남에는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펄럭이는 행복한 날이었다.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박항서 감독이 만든 매직은 아시안게임 4강과 스즈키 컵 우승으로 챔피언을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 한 사람이 만들어 낸 리더십의 극치는 베트남 전국을 챔피언(Champion) 열풍에 빠뜨려 국민을 즐겁게 만들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베트남 국민이 얼마나 행복하게 즐겼을까 하는 부러움 마저 든다. 요즘 극장가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8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인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 곡 중에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이라는 곡이 나온다. 이 노래가 나올 때면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떼창을 부르며 함께 즐기는 행복감에 모두가 젖어든다. 응원가로도 널리 알려진 이 곡을 부르면서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것임을 느낀다. 누가 과연 진정한 챔피언이 될까. 어찌 보면 박항서 감독이 챔피언이 된 것이나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팀워크를 만드는 정신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그가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한 것이나 프레디 머큐리(록밴드 퀸의 보컬,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가 몸이 아픈 것을 견뎌 내고 팀원들과 화해해 그들과 더불어 위대한 공연을 만들어 낸 것 자체가 팀워크의 근원이 됐다. 둘째는 노 타임 포 루저스(No time for losers, 패배자를 위한 시간은 없어)라는 가사가 위 아 더 챔피언에 나온다. 패배자가 된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박항서 감독의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느냐는 말이 베트남 고교 논술 시험 문제로 나올 정도로 최선 그 자체가 우리를 승리자로 만드는 것이다. 우린 최선을 다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때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리처드 닉슨은 인간은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난다라고 말했다. 패배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시간만이 챔피언의 모습이다. 세 번째는 열정이다. 프레디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박항서 감독의 승리에 대한 열정이 챔피언을 만들었다. 열정 없이 만들어지는 일이 있을까.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제가 두려움 없이 함께 전율하라라는 것이다. 두려움 없이 모두가 어떻게 전율할 수 있을까. 전율은 가슴 떨림이고, 즐거움은 마음과 몸의 떨림이다. 열정이 우리를 떨리게 한다. 열정 2%의 시간은 전체 시간의 98%를 지배한다고 한다. 내 삶의 2%를 열정으로 채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문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해결하는 데서 희망을 품게 돼 경쟁자보다 앞선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챔피언의 길은 쉽지 않다. 시합의 챔피언, 인생의 챔피언이 되는 비전이야말로 우리를 더 노력하게 하고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가수 싸이의 노래 챔피언에 보면 소리 지르는 네가, 음악에 미치는 네가,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이라고 했다.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행복에 있다. 시간을 인생을 즐기는 그 속에서 행복을 얻는 것 그가 바로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10조 원대 규모의 경기도 예산이 정부의 패널티 부과 등에 따른 눈치보기에 제대로 된 집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에 따라 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년 전체 예산의 절반가량이 상반기에 집중, 사업의 목적보다 속도에 초점이 맞춰져 사업 건전성 하락과 부실공사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6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에 따라 내년 1월께 지방재정 신속집행액 규모(편성 비중 및 집행 목표율)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는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처음 시행됐으며, 내수 진작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에 지방재정을 집중하는 것이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ㆍ공기업을 대상으로 전체 예산 대비 편성 비중과 이에 대한 집행 목표율을 전달한다. 앞서 도는 올해 예산 21조 9천 700억여 원 중 신속집행 대상액으로 16조 4천700억여 원을 편성했으며, 이 중 10조 900억여 원을 집행했다. 신속집행 대상액에는 인건비, 사무관리비 등 고정 지출 항목이 제외되기 때문에 활용 가능한 예산 중 75%가 상반기에 몰아서 편성된 것이다. 올해 신속집행 대상액 비중과 내년도 예산안(24조 3천억여 원)을 토대로 내년도 신속집행액 규모를 계산시 20조여 원이 편성되고 12조여 원이 집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내수 진작 등 정부가 기대하는 긍정적 취지와 달리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산을 상반기 내 집행하게끔 몰면서 사업 건전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SOC 사업에서는 공사 기간에 영향을 주면서 부실 설계ㆍ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지자체ㆍ기관에 일률적으로 지방재정 신속집행액 규모를 부과하는 것도 문제다. 올해 신속집행액 규모는 광역시ㆍ도 58%, 시ㆍ군ㆍ구ㆍ지방공기업 55.5% 등으로 일괄 적용됐다. 그러나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예산을 편성ㆍ집행하고 있다. 행안부 차원에서 집행 목표율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지자체장 문책 등 간접적인 벌칙을 부여, 사실상 제도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달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를 개선해달라는 도의원의 요청에 대해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신속집행제도가 도내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진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6월 말께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파악된 문제점을 행안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에 대한 각 지자체의 건의 사항을 접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에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분단의 현장과 뛰어난 생태ㆍ문화ㆍ역사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한반도 횡단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ㆍ번영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DMZ, 통일을 여는길(가칭)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DMZ 인근 접경지역은 65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이자, 선사시대부터 6.25전쟁까지 다양한 역사ㆍ문화ㆍ안보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DMZ, 통일을 여는 길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286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86억 원)이 투입돼 인천시 강화군에서 김포~고양~파주~연천을 거쳐 강원도 고성군까지 접경지역 10개 시ㆍ군에 걸쳐 456km로 조성된다. 농로, 임도 등 기존 길을 활용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지역의 대표 생태ㆍ문화ㆍ역사 관광지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선을 설정한다. 이와 함께 10개 시ㆍ군 중심마을에 거점센터(10개소)도 설치한다. 거점센터는 폐교, 마을회관 등을 새로 단장해 게스트하우스,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주민 소득증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내 표지판, 거점센터 등에 DMZ, 통일을 여는 길 공동브랜드와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복안이다. 행안부는 내년 초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DMZ, 통일을 여는 길 거점센터 우선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DMZ, 통일을 여는 길이 조성되면 한국의 산티아고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2천5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여주에 있는 기숙형 공립고등학교가 최근 기숙사 화재로 인해 1년간 잠정 폐쇄를 논의, 타지역에서 장거리 통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5시30분께 여주 세종고등학교 기숙사 209호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기숙사 내 전기난방필름이 과열돼 가로, 세로 20㎝의 바닥장판이 타면서 시작됐다. 당시 209호에 묵고 있던 1학년 남학생들은 화재 연기로 잠에서 깨 소화기를 이용, 자체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기숙사생 44명 중 3명의 학생이 약 30분가량 연기를 흡입해 기침과 호흡에 불편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이틀이 지난 7일께 여주 세종고는 학부모들과의 면담 자리를 갖고 ▲기숙사 각 실 기존 열 감지기 외 연기 감지기 추가 설치 ▲기숙사 바닥난방 교체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기간은 약 1년 정도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기숙사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방학내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경기도 외 타 시ㆍ도에 거주지를 두고 있거나, 혹은 경기도 내 다른 시ㆍ군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당장 학교를 다니는 데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학교 근처에 일시적으로 원룸을 얻어주는 식의 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1년간 기숙사를 닫겠다고 하니 그저 막막하다며 학생을 위한 시설이면 적어도 개학 시즌에는 이용이 가능하게끔 손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드는데 교육청으로부터 긴급 보조금을 받아서라도 빠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학교는 지난 11일 여주시, 여주교육지원청 등을 만나 대책을 모색했다. 다만 공사를 방학 내 마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주 세종고 관계자는 기숙사 시설 개선에 대한 지원을 확답받아 공사 기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 내년 2월까지는 설계 및 업체를 선정하고 3~4월 동안 시공에 나서 5월부터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하지만 방학 내 마무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급하다고 서두르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다. 학생 안전에 직결된 부분인 만큼 신중하고 전문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이재명호(號)가 내부 인사시 공정성ㆍ객관성을 높인다. 도는 선발된 직원 대표로부터 승진 추천ㆍ배제 명단을 취합, 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승진 인사시 직원 의견수렴 계획(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의 계획안을 보면 우선 4급(과장급) 및 5급(팀장급) 승진 대상인 직급ㆍ직렬별 각 3명의 대표를 뽑는다. 대표 선발 방법은 동일 직급ㆍ직렬 직원 간 투표를 통한 다득표자 선발로 이뤄진다. 투표에는 표준 지방인사정보시스템인 인사랑이 활용된다. 다만 모든 직렬에 대표가 선발되는 것은 아니고, 대상 직렬의 정원이 20명 이상인 경우만이다. 5급 직렬에는 행정ㆍ공업 등 6개, 6급 직렬에는 행정ㆍ사회복지 등 12개, 연구ㆍ지도사에는 농업연구 등 4개가 각각 대표 선발 대상이다. 대표가 선발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1대 1 면담이 마련된다. 공정성을 위해 대표를 3명씩 선발하지만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면담은 각자 진행된다. 이때 각 대표자는 의견조사서를 작성, 도지사에게 승진 인사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진 가능 인원 추천 및 승진 배제자 제안이다. 승진 가능 인원 추천인은 대상자의 1.5배로 제한되며, 승진 배제자는 1명 이상으로 책정됐다. 예를 들어 승진 대상자가 10명일 경우 추천인은 15명, 배제자는 1명 이상인 것이다. 도지사는 기존 인사부서의 보고사항과 직원 대표의 의견을 동시에 고려, 승진 인사에 대한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의견 수렴의 첫 적용은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로 예정됐으며, 필요시 수시 인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승진 인사시 직원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운영을 정착하겠다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직원 대표와 추진한 도지사와의 1대 1 면담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인천지역 기초단체 의회들이 한목소리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부평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본회의를 열고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앞서 연수구서구남동구옹진군의회도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잇달아 내놓았다. 부평구의회는 결의안에서 올해로 개통 50주년을 맞이한 경인고속도로는 개통 이후 지금까지 걷힌 통행료 수입이 총 1조2천863억원으로 건설유지비 총액인 8천801억원의 247%를 초과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유료도로법에서 정한 통행료 징수 기간 30년을 초과했으나 수납 기간을 연장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경인고속도로 구간 23.9㎞ 가운데 인천 기점에서 서인천 IC까지 10.45㎞ 구간의 관리권이 국토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돼 일반도로로 전환 중이라며 고속도로 관리 구간이 많이 축소됐으나 인천시민들은 여전히 900원의 통행료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의회는 인천시민들이 통행료로 건설유지 비용을 부담한 경인고속도로는 상습 정체 덕분에 오래전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며 시민들에게 계속해 통행료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옹진군 의회도 정부는 통합채산제를 이유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자세로 농의 임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로 도로법 개정안을 즉시 통과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 기초의회들이 채택한 결의안에는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폐지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공통으로 담겼다. 대부분 결의안에는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는 내용도 들어갔다. 유료도로법 개정안에는 통행료 수납 총액에서 유지비를 제외한 금액이 건설투자비 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유료도로는 통합채산제 대상에서 제외해 통행료를 폐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송길호기자
경기도의회는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유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ㆍ여주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말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지난 14일 농정해양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 소재 한국마사회로부터 매년 징수되는 지방세(경마부문 레저세) 전년도 총액의 5% 이내의 일반회계 전출금을 말산업 육성에 환원하도록 말산업육성기금을 설치ㆍ운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번 조례의 제정으로 매년 기금적립을 통해 안정적인 말산업 육성기반 조성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농어촌형 승마시설, 말 사육농가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례가 시행되면 말산업육성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해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말산업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21일 경기도의회 제332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흙탕물이 섞인 수돗물이 나오면서 물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관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청라지구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수도에서 흙탕물이 섞여 나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LH 소속 작업자가 이 단지 상수도배관 점검 중 실수로 밸브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이때 유입된 토사 등 이물질이 아파트 저수장치로 흘러들어 가 종일 흙탕물이 흘러나왔다. LH 관계자는 오후 2시께 5단지 주민들로부터 수도에서 흙탕물이 섞여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와 현장으로 즉시 가서 주민들에게 사과했다며 그리고 오작동 됐던 부분을 잠근 뒤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2천5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흙탕물로 인해 종일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가 연결된 세탁기를 사용했다가 옷이 변색했다는 민원도 있었다. 또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마트 등에서 생수를 구입해 우유 등을 먹이는 일도 벌어졌다. 주민 A씨는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라면을 먹이고자 수도를 트는 순간 흙탕물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