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힘내, 잘 할 수 있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일인 1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남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학교 정문 앞에 도착한 박 시장은 쌀쌀한 날씨에 연신 두 손을 비비면서도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인천남고는 장애를 가진 수험생 57명이 수능에 도전하는 곳이다. 박 시장 역시 이 같은 의미 때문에 인천남고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인천남고는 장애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곳이라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험생은 작지만, 마음껏 응원하고 감사하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약 1시간 동안 정문 앞을 지키며 수험생들에게 희망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인천남고는 다른 시험장들과 달리 학부모 대기실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들은 시험장 앞에서 걱정스런 눈길로 아이를 바라보다가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된다는 박 시장 안내에 한걸음에 시험장으로 향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경희기자
배우 임형준이 이혼 보도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늘만 모른 척 할게요' 특집으로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형준은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전화가 계속 와서 휴대전화를 꺼 놓은 건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날 영화 리딩 날이었다. 유일하게 아는 기자님이 '이혼하셨어요? 기사 났던데'라고 전화가 왔더라. 기사를 뒤늦게 확인하고 나니 10초 간격으로 전화가 울렸다. 빚을 진 적은 없지만 빚 독촉에 쫓기는 것처럼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전화기를 이틀 동안 꺼놨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사 나기 1년 전에 이혼을 했던 터라 가까운 분들은 다 알고 있었다. 사실 이걸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내 가정사가 남의 입을 빌려서 말하기가 싫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이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타이밍만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형준은 "그러다 알려져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날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송종국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일로 의도치 않게 검색어 1위를 하게 됐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참았던 부분들이 많았다. 가정사라는 건, 타인에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저와 아이들은 1주일에 2~3번 정도 만나며 등하교 역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왕래를 하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국은 "그러니 부디 일부의 악플러분들도 제 아이들을 생각해주셔서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현재도 변호사와 함께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라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tvN '둥지탈출 시즌3'에서는 송종국의 전 부인 박잎선과 두 자녀 송지아 송지욱의 일상이 그려졌다. 송지아는 아빠 송종국과 스스럼없이 통화하고 아빠에 셀카를 보내는 등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직후 송종국은 14일 유튜브 '꽁병지tv' 생방송에 출연해 "내가 도대체 왜 욕먹는지 모르겠다"며 "지아, 지욱이가 SNS를 보고 상처받을까 걱정된다. 하고 나서 생활비를 제때 못 줬다. 일을 못했으니까. 그러다 작년부터 생활비를 다 줬다. 밀린 것도 다 줬다. (줘야 하는) 생활비가 세다. 생활비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플러를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까지 다 준비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고소하고 싶다. 지아, 지욱이가 많이 커서 다 안다. 본인이 뭘 잘못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설소영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397명 늘어난 59만4천924명이 지원했다. 다만, 지난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결시율이 10%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54만명 안팎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시(市)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郡) 지역 관공서는 출근시각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시9시)에서 4시간(오전 6시10시) 늘린다. 이 시간대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전은 올해도 이어졌다. 북과 꽹과리를 치고 함성을 지르거나, 긴장으로 얼어붙은 수험생을 위해 핫팩 등을 나눠주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재학생들은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 넣으면서 교문 100200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차게 응원을 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환일고 1학년 김철현(16)군은 "아직 수능을 보려면 2년이나 남았지만, 응원을 나와보니 내가 다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배님들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문 안으로 들어간 자녀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기는 학부모들도 여럿 있었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5.3도, 수원 4.5도, 춘천 2.3도, 대전 3.4도, 전주 7.2도, 광주 5.8도, 대구 3.7도, 부산 10.9도, 울산 8.8도, 제주 12.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31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한파와 지진은 잠잠하지만 올해 수능은 미세먼지 낀 날씨 속에 치러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험시간에도 마스크 착용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매 교시 신원확인 등 점검을 거쳐 허용하기로 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일부 문항에 오탈자가 있어 정오표가 함께 배부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지정돼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나면 수험생들은 감독관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지시에 따르지 않고 외부로 나가면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된다. 연합뉴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의 변화 없는 행동에 분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시장 편에서 홍탁집 솔루션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제 가게라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닭 토 막내는 법과 어머니의 닭볶음탕을 만드는 미션을 줬다. 일주일의 연습 시간이 주어지자 홍탁집 아들은 어머니에게 양념장 만드는 방법과 직접 정육점을 찾아 닭 토막내는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카메라 앞에서만 노력하는 척만 했을 뿐 나아진 건 하나도 없었다. 제작진은 홍탁집을 찾아 아들에게 "연습이 얼마나 됐냐"고 묻자 아들은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 닭볶음탕을 연습한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왜 하루에 한 번이냐. 촬영 이후에 따로 연습하냐"고 하자 아들은 "촬영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장사 때문에"이라고 변명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아들의 어설픈 닭 손질과 상식 밖 행동에 "카메라만 없었으면. 이건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안 한 거다. 나를 개무시한 거다. 이게 말이나 되는 줄 아냐. 하지 마라 이렇게 할 거면. 어머니 죄송한 데 이거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소영 기자
래퍼 매드클라운이 마미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매드클라운에 "마미손과 동일인물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에 불쾌하다고 했다던데 그러냐"고 질문했다. 매드클라운은 "나랑 관련이 없는데 SNS에서도 계속 엮이게 된다"고 답했다. 매드클라운은 "의도적인지 정말 허술한지 모르겠는데 명확한 증거들을 흘리는 것 같다"고 했다. 차태현은 "쟤도 참 힘들게 산다"고 하자 윤종신도 "그 정도면 소송을 걸어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현우는 "최근에 영상 보니까 마미손 노래로 행사도 뛰는 것을 봤다"고 하자 매드클라운은 "성대모사로 마미손을 따라해 봤는데 관객들이 좋아 하시더라"라며 "마미손의 노래는 키치하고 발랄하다. 되게 열심히 사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BJ 갓건배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갓건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선생님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군대 선입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회사 상사가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마동석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하는 거다. 여기서 양측 입장 들어보자는 XXXX들은 그냥 여자 탓하고 싶은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은 최근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싸움을 하며 벌어진 사건으로 여성이 SNS에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설소영 기자
한덕택 단풍철이 한창인 요즘 많은 관광객들이 화려한 단풍을 찾아 길을 떠난다. 만추의 단풍을 즐기고 어김없이 지역의 맛집에 들러 여행의 피로를 풀고 오는 것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자리 잡았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양평의 봄나물, 여주의 땅콩, 강화도와 서해안의 해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가 있음에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기름지고 찰진 경기미로 지은 쌀밥을 떠올린다. 강원도에서 발원한 한강이 흐르는 경기도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토에서 품질 좋은 쌀을 생산했다. 이미 5천년 전 신석기 시대 한강 일원에서 벼농사가 시작된 것을 증명하는 고양의 가와지 볍씨가 출토됐고,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김포 쌀과 이천 쌀의 명성은 자자해서 밥맛 좋은 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기미의 품질은 자타가 인정했다. 그러나 화려했던 경기미의 전성시대는 가고 핵가족화와 식습관의 변화, 외식산업의 발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지난 10년간 쌀 소비량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한때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미로 떡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큰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제 쌀 소비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며 주식으로서의 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비를 창출해야 쌀농사가 지속되고 쌀 농가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6차산업과 연계한 농경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제품개발 그리고 지역별 전통주의 육성을 통한 경기도 쌀의 소비 진작을 제안한다. 논농사를 중심으로 우리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개발의 사례로 평택 미듬영농조합법인(대표 전대경)은 쌀과자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 농산물 가공 상품을 통해 스타벅스,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아시아나 항공 등에도 납품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으로 쌀 소비량 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마다 개성 있는 전통주를 빚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김포 문배주, 포천 이동막걸리, 가평 잣막걸리, 양평 지평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와 막걸리의 전통이 있다. 최근 다양한 전통주가 출시되며 젊은 층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술 시장에서 전통주의 비중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막걸리에 국한되었던 전통주가 약주와 증류주 등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을 개척하며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경기도를 살펴보아도 여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하주인 술아, 용인의 영농법인인 술샘에서 용인 쌀로 빚는 막걸리인 술취한 원숭이, 약주인 감사, 증류주인 미르, 김포의 선호 막걸리, 평택의 호랑이배꼽 등 다양한 프리미엄 막걸리와 약주, 증류주 등이 전통주 마니아를 중심으로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경기도에만 7군데의 양조장이 있다. 파주 산머루농원, 포천 산사원, 가평 우리술, 화성 배혜정도가, 용인 술샘, 안산 그린영농조합, 평택 밝은세상영농조합이 선정되어 양조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도권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고민을 풀기 위해서는 이처럼 6차산업형 체험관광의 활성화와 단순히 기호식품이 아닌 우리의 발효문화인 다양한 전통주와 양조장을 거점으로 하는 농촌체험 관광상품이 다양하게 나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와 각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맛좋고 찰진 쌀밥과 다양한 전통주로 경기미가 다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소비되는 날을 기원한다. 한덕택 남산골 한옥마을 예술감독
유동수 화백 oneshot122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