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엄앵란 "故 신성일, 존경할만해서 55년 살았다"

'마이웨이'엄앵란이 남편 故 신성일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故 신성일 다시 한 번 추억해보는 별'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에서 '마이웨이'제작진은 故신성일의 빈소를 찾았다. 그의 아내 엄앵란은 고인에 대해 "그 딸이 '아버지 그럼 어머니한테 말씀하실 거 없으세요' 하니까. '참 수고했고 고맙다 그래라 미안하다고 그래라, 가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남편은 영화인인 것 같다. 영화 물이 뼛속까지 들어갔다"며 "까무러쳐서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는 이렇게 찍어라'고 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죽어가면서도 영화 이야기를 하느냐는 그 (생각 때문에) 그래서 자기가 뭐든지 음식을 해가면 '내가 촬영을 해야 해. 그러기 때문에 이걸 먹어야 해. 이걸 먹어야만 힘이 나서 내가 촬영을 잘한다'고 '그거 옛날에 먹던 거 해와' 그래서 찾아 잡수고 그랬다.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고인을 떠올렸다.또 엄앵란은 남편으로서 故 신성일에 대해 "가정적인 남자는 아니다. 사회 남자, 대문 밖의 남자지, 집안의 남자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엄앵란은 "일에 미쳐서 집안은 나한테 다 맡기고 영화만 하러 다녔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역할도 소화해내고 이런 역할도 소화해냈다"며 "그 어려운 시절에 대히트작을 내 제작자들을 살렸다. 그거 이외에는 신경을 안 썼다. 집에서 하는 건 늦게 들어와서 자고 일찍 나가고 스케줄이 바쁘니까 그거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엄앵란은 "(故신성일을) 존경할만해서 55년을 살았지 아마 흐물흐물한 능수버들 같은 남자였으면 나는 안 살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故신성일은 지난 4일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1세.장건 기자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 성황리에 막 내려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8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한국영화제는 매년 프랑스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역사, 예술성과 다양성을 소개하면서 프랑스의 영화한류를 견인해왔다. 2006년부터 시작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영화제의 총 관객 수는 올해 16,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영화제의 성장과 더불어 프랑스 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올해 영화제에서 공개된 한국영화는 총 62편으로, 장편 36편과 단편26편이 공개되었으며, 장편영화 중 5편은 올해 4월 18일에 타개한 원로 영화배우 최은희의 회고전으로 준비된 고전 특별상영 섹션이었다.상영작 선정 기준에 있어서, 파리한국영화제는 한국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기성 감독들의 활약과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영화감독들의 행보를 균형을 맞추어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개막작인 '안시성'(감독 김광식)과 '1987'(감독 장준환)이 프랑스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가장 주요한 흐름을 소개해주었고,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으로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히치하이크'의 정희재 감독, 그리고 '너의 결혼식'의 이석근 감독이 선정되었다. 한국영화의 지난 날과 오늘, 다양한 장르와 문제 의식이 담긴 영화 선정을 통해 프랑스 관객들은 한국영화계와 한국사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올해 영화제의 성과라고 한다면, 기존에 프랑스에 소개되었던 한국영화계의 거장들 말고도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나 로맨틱 코미디와 같은 색다른 장르의 영화도 프랑스 관객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앞으로 한국영화가 프랑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데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올해 파리한국영화제의 시상내역.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나머지 공부'(감독 정대웅)의 배우 김건, '곳에 따라 비'(감독 임상수)의 배우 김소희학생 심사위원단 선정 단편영화 작품상: '화려한 외출'(감독 안형혜)단편영화 각본상: '기쁜 우리 젊은 밤'(감독 김은성)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아이 아이'(감독 남경현& 오세로)단편영화 작품상: '성인식'(감독 오정민)장편영화 작품상: '1987'(감독 장준환)장영준 기자

"평택현덕지구 시행자 취소 정지"…법원 가처분 인용

평택 현덕지구 사업시행자를 취소한 경기도의 결정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9일 경기도 산하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최근 현덕지구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수원지법은 사업시행자 취소로 중국성개발에 중대한 손해가 예상되는데다 공공복리와도 크게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가처분 인용으로 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취소 효력은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된다. 앞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월 28일 '시행 기간 내 개발 미완료 예상', '정당한 사유 없이 토지보상·자본금확보 불이행', '정당한 사유 없이 시행명령 불이행'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상 3가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며 중국성개발의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현덕지구 실시계획이 2020년 12월 완공을 조건으로 승인됐지만, 기간 만료 28개월을 앞두고도 중국성개발은 토지 매수는 물론 설계 등 아무런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통상 36개월 이상 소요되는 개발사업의 완료가 사실상 어렵다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판단했다. 또 실시계획이 승인된 2016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간 3차례의 사전 통지와 4차례에 걸친 사업착수 시행명령에도 중국성개발은 사업자금 마련기한 연장 등 임기응변식 대응만 하고 시행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중국성개발 측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국인 투자 문제로 사업이 지연된 것"이라며 "사업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고 토지보상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법원에 시행자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 가처분신청을 냈다. 연합뉴스

종로 고시원 화재로 6명 사망…불길에 출구 막히며 18명 사상자 발생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새벽에 일어난 화재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길에 출입구가 막히며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6명이 사망하고 H씨(66)씨 등 12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고시원이 있는 3층 출입구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규모가 컸을 것이라는 당국의 예측이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 명과 장비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 18명 중 현장 조치만 받은 1명을 제외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이며 1층은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이뤄졌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원 거주자는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라고 전해졌다. 사상자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까지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지은 지 오래돼 스프링클러가 없다. 다만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탈출용 완강기는 설치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여승구 기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내년부터 본격 실시…보건복지부와 협의 완료

출생아에 대한 기본소득 개념인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최종 관문인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시행에 관한 협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도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출산가정은 누구나 소득에 상관없이 출생아 1인당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자들은 신생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하며,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산후조리비를 신청하면 자격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지역화폐(지류 또는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산후조리비는 산후조리원 이용은 물론 산모ㆍ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 및 신생아 용품,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ㆍ마사지ㆍ한약 처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의 총 예산은 423억 원으로 신생아 8만4천600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며 도비 70%, 시ㆍ군비 30% 매칭사업으로 진행된다. 도는 대상자들이 지역화폐로 지급받은 산후조리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산모의 건강 증진 및 산후 회복 관련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산모ㆍ신생아의 건강 보호 및 저출산 극복 도모를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에도 추진했던 민선 7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이낳기 좋은 경기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인구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못미치는 1.17명(2016년 기준)으로 OECD회원국 34개국 중 최저수준이며, 경기도 출산율은 1.19명이다. 여승구 기자

모모랜드, 의문의 녹음 스포 영상 공개…데뷔 2주년 기념 깜짝 음원 공개?

대세 걸그룹 모모랜드가 의문의 녹음 스포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8일, 모모랜드는 공식 팬카페와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COMING SOON 2018. 11. 10 00:00"이란 제목의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음원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한 모모랜드의 모습이 담겨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영상 공개 직후 국내외 팬들은 "데뷔 2주년 기념 깜짝 앨범 발매?"부터 "갑자기 신곡 발매하는 거 아냐? 완전 기대된다" "기습 공개.. 모모랜드답다" "'뿜뿜'보다 대박 곡 나왔으면" "갑자기 앨범? 너무 말도 안 되는 거 아냐?" 등 각양각색 반응을 쏟아내며 모모랜드의 기습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특히 모모랜드는 오는 10일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어 이번에 공개된 스포일러 영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4번째 미니앨범 'Fun to the world'의 타이틀곡 'BAAM'(배엠) 활동 이후 국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앞서 모모랜드는 지난 6일 MBC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뿜뿜'으로 여자 댄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2018년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한편 모모랜드는 지난 7일 일본으로 출국해 'BAAM'(배엠) 일본어 버전 앨범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양 회장,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 밝혀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그러나 양 회장은 검찰에 미리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혀 법원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ㆍ형사 합동수사팀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영장실질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께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인한 또 다른 폭행ㆍ강요 피해자 10여 명에 대해서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양 회장이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 업체,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지 오래됐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의혹도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한 웹하드 업체 등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한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또 양 회장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는 반면 마약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웹하드카르텔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여승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