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새벽시간에 이천시 관고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어린 남매가 화재의 골든타임을 놓쳐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는 실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만 있어도 화재 초기에 화재경보를 알려줘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률은 18.2%이며 사망자 비율은 50.1%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주택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4.6%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21.4%, 기계적 요인 5.2%, 방화 의심 4.3%, 가스누출폭발 0.6% 등의 순인 것으로, 이 중 일반주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되었다. 이천소방서 관내에서도 2018년 현재까지 주택 화재로 전년 대비 4명의 인명피해(사망)가 증가하는 등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주택화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천소방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대형화재 방지와 도민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화재예방을 위해 각종 홍보 및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날로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행복이 넘쳐야 할 주택에서 화재 발생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현 실정이다. 주택화재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2월5일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구입비용(약 3만 원)이 하루 한 끼 외식비 가격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가까운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관련법 제정 이후 이천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촉진을 위하여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 및 설치 확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언론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관한 법적 의무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천시 재난취약계층의 설치 및 보급률은 44.2%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7년말 기준 경기도 재난취약계층 설치 및 보급률 35.6%)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 초기 화재에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감지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가정에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작은 행동은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하고 안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임을 명심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문수 이천소방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8일과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ㆍ중ㆍ일 우편고위급 회의에서 각국의 우편사업 협력 방안과 우편분야 신기술 도입 등 우정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른 통상우편물의 감소, 국제 우편물 발송 물량 감소 등 3개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우편 분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혁신사례 공유,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3개국 간 협력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편분야가 생존할 수 있는 생존 전략 등의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 3개국 간 우정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는 미래 우편서비스의 혁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편물량 확대와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3국이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합의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한국 집배원 4명이 일본에서 집배 업무를 수행하는 교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ㆍ중ㆍ일 우편고위급 회의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격심해지는 국제특송시장의 경쟁상황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합의된 전략사업 추진을 토대로 국제우편분야에서 3개국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역사적으로 전승되어 오는 기술을 갖고 시대와 시대를 잇는 사람이 있다. 전통공예 명장(名匠)으로 불리는 지승(紙繩) 공예가 홍연화씨(57·여)가 그 주인공이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지승과 함께한 홍연화씨는 지승의 명맥을 지켜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씨가 반평생을 바쳐 지켜온 지승공예는 얇게 자른 한지를 손으로 꼬아서 만든 끈으로 기물을 엮어 반짇고리와 화살통 등을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 문화유산이다. 지난 1986년부터 지승공예에 뛰어든 홍씨는 1997년 성남에 둥지를 틀고 자신의 이름을 단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홍씨의 공방에는 지승의 멋과 미를 살린 방석, 팔각 반짇고리, 차반모음 등 한지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색색의 오묘한 빛깔의 작품이 빼곡하다. 홍씨는 이곳에서 300여 점의 지승공예 작품과 함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과 전시, 연구활동을 병행하는 지승연구회를 비롯해 작품을 만드는 작업까지 모두 이 공방에서 이뤄진다. 홍씨의 공방에는 근래 들어 파주와 인천, 군포 등 전국 곳곳에서 지승공예를 배우기 위한 이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홍씨는 “지승공예의 전통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준 성남문화원 덕분에 이전보다 많은 사람이 지승공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지승공예를 배우러 오는 한국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 속에 홍씨는 지난해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지(지승)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6년에는 성남시 공예명장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씨는 지승공예의 명맥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연화씨는 “한지만 보며 수십 년을 살았는데 전통문화를 발전·계승하려는 관심은 여전히 싸늘하다”며 “인내와 끈기의 산물이라고 불리는 지승공예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지자체 또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손에서 손으로 내려오는 ‘지승공예’는 정말 보석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정민훈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9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2018년도 경기도 섬유기업인과 함께하는 성과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도내 섬유산업 지원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성과확산 컨퍼런스는 경기도 섬유ㆍ패션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9월 지정된 ‘양주ㆍ포천ㆍ동두천시(양포동) 섬유ㆍ가죽ㆍ패션 산업특구’를 발판으로 경기도 섬유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우선 행사장 내에는 도내 섬유산업 지원기관들의 그간의 성과를 직접 눈으로 살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4가지 주제로 구축된다. 전시 주제는 ▲마케팅 분야(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마트섬유 분야(한국생산기술연구원) ▲R&D 지원 분야(한국섬유소재연구원) ▲교육ㆍ네트워크 분야(경기섬유산업연합회)다. 경기도 섬유패션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신소재ㆍ친환경 소재 원단 및 의류 시제품 등을 공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독 스마트텍스트로닉스 센터’의 지능형 전자섬유 개발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행사장 밖 로비에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 현장에서 의류 제작ㆍ판매할 수 있는 미래형 의류 제조시스템인 ‘스토어팩토리(미래패션공작소)’가 설치된다. 도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스토어팩토리를 통한 3D 보디 스캔 및 의류 샘플 제작 체험 기회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경기도 섬유산업의 비전과 기술력을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마지막 순서로 도내 섬유기업인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숭실대학교 김주용 교수(유기 신소재 파이버공학과)를 초청, ‘전자섬유를 활용한 스마트 의류’라는 주제로 섬유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섬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은 섬유기업인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경기북부의 숙원이었던 양포동 섬유ㆍ가죽ㆍ패션 산업특구 지정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섬유산업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김명원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민주당ㆍ부천6)은 지난 7일 제33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표준시장단가 적용 논란 및 건설현장의 안전 문제 등 건설산업 전반에 관한 제도 개선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김 부위원장은 이재명 도지사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 김 부위원장은 도정질문 첫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된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해 언급하며 “불법다단계 하도급 탓에 건설근로자들은 중간에서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다”며 “불법외국인 근로자이다 보니 어디 하소연할 수 없다”며 불법 다단계 하도급구조의 타파를 주문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과도한 저가 낙찰로 말미암은 공사비 부족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건설현장에 취직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 건설업의 ‘프리베일링 웨이지(Prevailing wage)’ 제도를 소개하고 ‘적정임금제’ 도입에 대해서도 강하게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의원은 주계약자 공동도급 및 직접시공 의무화, 시중 노임단가(기본급) 이상을 지급하는 적정임금제, 경기도 표준근로계약서 도입, 전자카드 도입, 대금지급확인시스템을 통한 건설근로자 임금 직접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대체로 수긍하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공사 선진화 5대 혁신정책’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김 부위원장이 제시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 근절 ▲건설현장근로자 적정임금제(시중 노임단가 이상) 지급 ▲부실시공 근절 ▲안전시설 확충을 통한 안전한 공사현장 조성 ▲적정공사비 확보 등 다섯 가지 정책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는 8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장현국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7), 부위원장에 유상호(더불어민주당ㆍ연천), 김경일(더불어민주당ㆍ파주3) 의원을 선출했다. 도의회는 지난 6일 제332회 정례회에서 특별위원회 위원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위원은 21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9명, 자유한국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활동기간은 2019년 11월 5일까지다. 특별위원회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평화경제추진위원회 활동 때부터 논의된 사항이다. 대외적 공신력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확대해 도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지난달 23일 제331회 임시회에서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장현국 위원장은 “경기도가 새로운 통일 한반도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리 특별위원회가 그 초석이 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교류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특별위원회는 도에서 추진 중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점검하고 평화경제협력 정책 발굴ㆍ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방북 추진단 구성ㆍ운영 등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최현호기자
인천지역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11월에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 주(5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10월 셋째 주(15일 기준) 0.05% 오른 뒤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28% 올라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 광주(0.12%), 전남(0.09%), 대구(0.09%), 경기(0.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지역 11월 첫 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이관우기자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8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신속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능숙달 긴급구조 통제단 가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산물안전성부 건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주요 메시지를 부여해 실제상황과 같이 상황이 전개됐다. 또 신고가 접수된 시점부터 유관기관에 상황 전파, 소방대 도착 후 현장 활동, 통제단 가동에 따른 개인별 임무 수행 등 긴급한 현장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숙달 훈련이 주요 내용이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급박한 상황일수록 더욱 체계적이고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매달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우리 대원들이 현장에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재난 대응 전문가답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조인상) 권선1동지역사회보장복지협의체는 최근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작업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운동으로 모은 성금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들의 재능 기부가 더해져 이뤄졌다. 권선1동지역사회보장복지협의체 관계자는 “도배 봉사로 곰팡이가 있던 어르신 댁이 깨끗하게 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래헌) 영통3동은 최근 ‘가을철 낙엽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영통3동 직원 및 환경관리원, 새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청소는 신선경로당과 영통경로당 주변에 쌓인 낙엽들을 청소하고자 진행됐다. 가로수의 낙엽은 도로의 배수구와 맨홀 등을 막을 수 있어 반드시 치워야 한다. 영통구 관계자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보행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만 낙엽을 적당히 남겨 두지만, 너무 과하게 남으면 도심환경 저해는 물론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과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낙엽 수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