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짙은 색소폰 선율이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범이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지휘 이윤범)가 주관하는 ‘제7회 평택범이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 2일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평택범이색소폰오케스트라와 7080세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온 가수 장계현, 테너 박동현, 시인 박경순, 전속가수 이지아 등 대중가요와 클래식, 문학이 함께했다. 평택범이색소폰오케스트라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 ‘다이아나’, ‘베사메 무쵸’, 포크송메들리,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귀에 익숙한 명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6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여성 앙상블은 ‘사랑하는 그대에게’, ‘거짓말’ 등의 가요를 연주하고, 박경순 시인은 색소폰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자작시 ‘당신이라는 말’을 낭송했다. 가수 장계현은 불멸의 히트곡 ‘나의 20년’을 비롯해 ‘잊게 해주오’, ‘분다 분다’ 등의 가요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테너 박동현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러 정기연주회에 격조를 더했다. ‘평택범이색소폰오케스트라’는 2010년에 창단한 아마추어 생활예술동호회로 연주 실력이 탄탄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윤범 단장을 비롯해 김영철, 김대식, 전경옥, 황선호, 이기명(이상 알토1), 김상직, 강은숙, 이봉자, 이미연, 전세익, 이도균(이상 알토2), 고광일, 한이수, 최세휘, 이영찬, 윤경의(이상 테너1), 이계봉, 이원근, 송명옥, 박규삼(테너2), 맹기영(바리톤), 심은섭(드럼), 이인숙(피아노), 김용진(기타), 유정민(베이스기타) 회원으로 구성됐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시
최해영 기자
2018-11-04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