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유병재 심형탁 박성광, 매니저와 한 뼘 더 성장

'전지적 참견 시점' 유병재-심형탁-박성광이 서로의 매니저와 한 뼘 더 성장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니저들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면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굳어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2049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모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 의미를 더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4회에서는 유병재-심형탁-박성광과 각자 매니저 사이의 우정과 신뢰가 한껏 무르익는 모습이 그려졌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24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6.7%, 2부가 8.0%를 기록했고,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3.9%, 2부가 5.6%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먼저 유병재의 '고독한 팬 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10초 만에 매진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유병재의 '고독한 팬 미팅'은 오로지 채팅으로만 소통하고 만약 소음이 발생할 경우, 유병재가 벌칙으로 죽비로 어깨를 맞는 실험정신이 투철한 팬 미팅이었다.이 가운데 '고독한 팬 미팅' 준비에 한창인 유규선 매니저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세심하게 팬 미팅 전반의 진행 상황을 신경 쓰면서 유병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유병재는 팬 미팅 시작을 앞두고 긴장했고 이에 유규선 매니저는 대기실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부터 정성스러운 문자까지 진심으로 유병재를 응원했다. 유병재는 그의 노력이 "실제로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마침내 '고독한 팬 미팅'의 막이 올랐다. 요란하게 입장한 유병재는 관객들 앞에서 온갖 오두방정을 떨었지만, 팬들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환호도 박수도 없이 침묵을 지켰던 팬들이지만 유규선 매니저가 등장하는 순간 객석이 술렁이면서 소음을 발생, 유병재가 벌칙을 받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유병재는 게스트로 절친 김수용을 소개하는가 하면 남성 팬과 고독한 일대일 데이트를 즐기는 등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빅뱅-뱅뱅뱅'을 무반주로 선보이면서 고독한 댄스 타임까지 완벽하게 마친 후 팬들 앞에서 "쇼에 가까운 팬 미팅이다"라며 "낯부끄럽지만 편지를 써왔다"라며 진심이 담긴 편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팬 미팅을 마친 유병재는 매니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돌아가는 길 진솔한 대화를 나눠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니저는 팬 미팅한 곳이 유병재와 처음 같이 살았던 동네였음을 밝히면서 과거를 회상해 보는 이들의 애틋함을 불러일으켰다.무엇보다 유규선 매니저는 마냥 어리게 봤던 동생이 이렇게 커서 팬 미팅을 하는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팬 미팅이 끝날 무렵 눈물을 보인 매니저에 10년 동안 우는 것을 처음 봤다며 감동받은 모습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다음은 심형탁이 매니저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투철한 절약정신을 자랑하는 심형탁은 점점 날이 지면서 집이 어둑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불을 켜지 않은 채 생활했다. 매니저는 "환해지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로 지금은 그 어두운 것이 익숙해진 것 같다"며 어두운 거실에서 심원탁과 대면했다. 결국 제작진은 어두움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담기 위해 뜻밖의 적외선 촬영을 진행하면서 재미를 배가시켰다.이후 심형탁이 매니저에게 방황 아닌 방황을 하게 된 이유로 이사를 앞두고 집에 정을 떼기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그는 "의지대로 되는 것 없다, 내 말 들어주는 건 오직 게임 속 캐릭터뿐"이라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진심을 털어놓았다.이에 매니저는 "지난 10년간 지금의 여유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너무 바쁘게 달려왔다"고 그를 다독였다. 심형탁은 "예전과 같았다면 우리 둘 다 힘을 못 냈을 거다. 그게 아니라 함께 해서 잘 되고 점점 힘이 나고 살아와서"고 말한 뒤 "네가 없으면 난 힘들어"라면서 숨겨둔 마음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걸어온 시간을 회상한 심형탁은 이후에도 매니저에 대해 "저에게는 기둥"이라고 말하며 매니저를 향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마지막으로 박성광과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박성광은 사회에 대한 부담감에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 막상 무대에 오른 그는 유려한 진행 솜씨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를 본 병아리 매니저는 "완벽했다. 최고로 잘했다. 날아갈 것 같다. 기분이 더 좋아져서 매니저가 아니라 관람하는 사람들이 됐다"고 기뻐했다.기쁜 마음으로 귀가하던 중 박성광은 월미도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보게 됐고 놀이공원을 단 한 번밖에 못 가봤다는 병아리 매니저를 위해 월미도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이에 병아리 매니저는 평소 월미도에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고 밝히며 박성광이 제안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고백했다.놀이공원으로 향한 박성광과 병아리 매니저는 한껏 신난 모습으로 길거리 음식을 먹는가 하면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재미를 더했다.병아리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든다"며 "일을 하면서도 마음먹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곳들을 (박성광이) 많이 데려가 주셔서 너무 복 받은 매니저였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행복한 미소로 훈훈함을 전했다.장영준 기자

왕복 1시간 거리…구의회, 직원 가족식당서 300만원 '펑펑'

인천 한 기초의회가 의회사무국 직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5개월 동안 3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인천시 미추홀구의회가 올해 3∼7월 집행한 예산 내역에 따르면 구의회 측은 이 기간 한 의회사무국 직원 가족이 올해 3월 개업한 식당을 9차례 이용하면서 식비 325만5천400원을 지출했다. 식비는 의정 운영 공통경비, 의장단 업무추진비,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에서 골고루 지출했다. 현재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한 달 210만원, 부의장은 110만원, 상임위원장 4명은 80만원씩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구의회 사무국과 의장단은 본회의 이후 점심 식사나 동료 의원 간담회 식사 등의 명목으로 이 식당을 이용하고 적게는 9만8천원부터 많게는 90만3천800원까지 식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 식당은 미추홀구의회로부터 자동차로 왕복 1시간 거리인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어 업무 소홀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점심시간이 보통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멀리 있는 이 식당을 오가면서 식사에만 2시간 가까이 쓴 셈이다. 시민사회단체 주민참여가 구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추진비와 의정 운영 공통경비 영수증에는 오전 11시 30분이나 11시 50분께 식비가 결제된 내용도 확인됐다. 당시 간담회에는 의회사무국 직원 20여명과 구의원 등 30명에 가까운 직원이 참석해 대다수 의회 관계자가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참여 측은 이러한 행위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냈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나도 그렇고 의회사무국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맛집으로 추천받아 가게 된 것이고 직원 가족이 하는 식당인지는 몰랐다"이라며 "한 달에 여러 번 간 적도 없고 고의성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대화의 희열' 호통판사 천종호가 던진 화두 #소년범죄 #참된어른

'대화의 희열' 천종호 판사가 '소년범죄'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안 돼.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선처를 호소하는 소년범에게 단호한 처분을 내려 '호통 판사'라는 별명을 얻은 소년범의 대부 천종호 판사. 그는 왜 소년재판을 맡게 된 것일까. 그가 생각하는 소년범죄의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3일 방송된 KBS2‘대화의 희열'에서는 천종호 판사가 6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이날 천종호 판사는 호통 뒤 가려졌던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그는 재판 중 호통을 치게 된 이유에 대해 "하루 평균 100명, 많게는 200명을 재판해야 한다. 평균 3분 안에 처분을 결정해야 하는 거다. 그래서 다시 올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야단을 쳤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에게 법정에 서는 것의 무서움을 강력하게 알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제일 센 처벌을 내린다고 하여 붙여진 또 다른 별명 '천10호'는 천종호 판사의 엄격함을 알 수 있던 대목. 그러나 법복을 벗은 그의 또 다른 얼굴은 누구보다 위기 청소년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천종호 판사는 '만사소년FC'를 만들어 매주 목요일 과거 재판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됐던 소년범죄에 대한 대화는 열기를 더했다. 천종호 판사는 가정 해체와 애착 손상이 소년 범죄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아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어른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들(위기 청소년)을 포기하려 하지 말고,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울타리를 치고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 소녀와의 일화는 훈훈함을 안겼다. 천종호 판사는 사건 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먼저 "내 딸하자"라고 말하며,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했다고. 아이는 다시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밝히며, 가해자의 엄벌뿐 아니라 피해자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사회가 함께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천종호 판사는 얼떨결에 소년재판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위기의 아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8년 동안 소년재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가난하고 어렵게 컸기 때문이다. 천종호 판사는 법정 안팎으로 뛰며 위기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비행 청소년을 돌보는 대안 가정인 '청소년 회복 센터'다.천종호 판사와 대화를 하던 출연진들은 자신의 흔들렸던 지난 날을 고백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반항기 사춘기 시절 어머니의 한 마디 "네가 다시 길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가, 김중혁 작가는 "한 번의 실패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는 어머니의 한 마디가 인생의 방향타가 됐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작은 말과 호의가 아이들의 인생에 큰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대화의 희열'은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한 회차였다. 가볍게 시작했던 대화는 묵직함을 선사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위기 청소년들에 대해, 또 진짜 어른다운 어른의 자세에 대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깨달음과 생각의 시간을 안겼다는 반응이다.유일한 한 사람과의 무한한 이야기는 계속된다. '대화의 희열' 7회 예고편에서는 국립 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이 게스트로 초대돼 눈길을 모았다. 강수진이 발레로 빚은 인생 예술은 어떤 대화로 이어질까. KBS 2TV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미방송분까지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의 '대화의 희열'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들을 수 있다.장영준 기자

"아들 처벌해주세요"…상습폭행 시달린 아버지의 호소

평소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도 선처를 받은 20대 아들이 이번만은 처벌해 달라는 아버지의 호소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존속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17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동구 자택에서 욕설을 하며 전동 드릴을 던지는 등 아버지 B(57)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C(49) 경위 등 경찰관 2명의 얼굴도 주먹으로 때리고 수차례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당시 전동 드릴로 안방 옷장을 부수려다가 B씨로부터 제지를 받자 범행을 저지른 것을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존속폭행 등 혐의로 2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었지만 B씨가 선처를 호소해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아들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제는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으니 아들을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좋지 않고 패륜적"이라며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사회성이나 폭력의 습성이 정신질환에 근거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아버지와 화해한 뒤 다시는 범행을 하지 않겠다고 진술한다"면서도 "피해자인 아버지와 합의하지 못했고 용서를 받았다고 볼 만한 정황도 없는 상황이어서 선처할 이유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KT 위즈, 창단 첫 자력 탈꼴찌 ‘유종의 미’

KT 위즈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자력으로 4시즌 만의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홈런(42ㆍ43호)과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2실점(1자책) 역투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에 연장 접전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59승 3무 82패로 이날 한화에 패한 NC(58승 1무 85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T가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유한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캡틴’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조기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안착한 두산은 여전히 강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준 니퍼트가 이후 4회까지 위기상황을 버텨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5회말 1사 3루에서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은 로하스의 홈런포로 깨졌다. 8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두산 선발 이용찬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9회말 두산 이병휘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 다시 한번 로하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10회초 등장한 로하스가 두산 불펜투수 박신지의 4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KT는 홍성용이 10회말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길고 길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광희기자

‘1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