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취임 100일’] 정동균 양평군수 “공직사회 개혁·소통 이끌어 미래 먹거리 정책 역량 집중”

“1천500명 공직자 개개인이 조금씩 변하는 게 개혁입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 군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 “권위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유연한 사고와 소통이 시대의 흐름이다. 군수의 독단이 아닌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군정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군정 방향을 밝혔다. 정 군수는 “1천500명 공직자 개개인이 1인치씩만 변하면, 그것이 모여 큰 힘이 생기고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이 곧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의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공직자를 네 편 내 편으로 가르는 것은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공직 개혁은 인사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는 이미 인사에 관한 기본적 얼개를 만들었고, 그 직에 합당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시장이 직접 언급함으로써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다. 또 정 군수는 향후 공약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경기도에 대한 군수의 정무적 활동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솔직히 취임 3달 동안 2달은 지역행사 참석에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지역행사 참석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건방져졌다’란 소리를 들을까봐 참석요청을 냉정히 거절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면 단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대외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은 대외업무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파-양평 고속도로, 용문산 사격장 이전 등 큰 현안을 해결하는데 정병국 의원과 수시로 의논하고 대외활동을 전담할 정무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양평의 먹거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 군수는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대전제로 작은 기업이라도 유치하려는 노력과 규제가 있는 상태에서도 작은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로를 열겠다. 특히 서민아파트 건설로 양평의 역세권 개발 사업은 내년에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화성소방서 향남 119안전센터 노경식 소방위, ‘안전지킴이’ 체력왕 소방관, 오늘도 달린다

“후배들과 함께 달리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에게 강인한 체력은 필수요소 중 하나다. 지난달 세계 소방관들이 모여 체력과 기술을 겨룬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무려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소방관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성소방서 향남 119안전센터의 화재진압대원 노경식 소방위(51). 노 소방관은 지난달 10일부터 8일간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육상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5천m 은메달, 마라톤 10㎞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각국의 소방관을 제치고 3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여 년 전 소방 공무원으로 임용돼 평소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온 노 소방관은 지난 2003년 강제(?)로 접한 마라톤대회 출전 이후 15년 동안 달리기를 통해 취미생활과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천소방서 근무 당시 상사의 지시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119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것. 하지만, 노 소방위는 마라톤 완주 이후 기대 이상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 누구보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달리미가 됐다. 노 소방관은 “처음에는 상사의 지시를 어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완주 후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짜릿함에 반해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며 “마라톤을 접한 이후 아팠던 무릎도 호전되고, 체력 또한 젊은 후배들 못지않게 좋아져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홍콩세계소방관경기대회 마라톤 풀코스에서 3시간9분 대로 완주하며 처음 세계대회를 경험한 노 소방관은 2010년 대구대회 마라톤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첫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대회에서 마라톤 10㎞와 함께 트랙 경기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노 소방관은 지난 3월부터 근무 후 안전센터 인근 화성 도원체육공원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의 꾸준한 훈련으로 몸을 다졌다. 노 소방관은 “출동 대기 때마다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키웠고, 입상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즐겁게 훈련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며 “동료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회 당시 심적 압박도 심하고, 호흡도 가빴지만 값진 메달로 국가와 화성소방서의 위상을 드높여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료에게 달리기를 권장하며, 후배들이 세계소방관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내겠다”며 “오는 21일 열리는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에도 13명의 안전센터 동료와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이 필요한 곳에 한발 더 빠르게 다가가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2018년 경기도 재난대비 훈련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총파업 결의대회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도와요

2018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세상을 향해 외치는 반항아의 이야기…오는 18일 ‘호밀밭의 반항아’ 개봉

한 반항아가 우연한 계기로 재능을 인정받아 천재적인 작가로 거듭나고 작품을 통해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외치며 동서고금을 막론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위 내용은 영미문학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를 담은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가 오는 1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대학 입학과 퇴학을 밥먹듯이 반복하던 청년 제리 샐린저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우나 오닐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우나는 사교계 최고인기녀로 그의 인기를 사로잡기 위해 제리는 유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를 해낸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아웃사이더 기질을 가진 청년이 천재작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내는데 그치지 않는다. 대학 입학 후 제리가 위드 베넷 교수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 이를 통해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외치는 과정,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참전 후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써낸 이야기를 여실히 드러내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다. 더욱이 원 작가인 J.D 샐린저의 평전인 샐린저 평전(케네스 슬라웬스키 作)에 담긴 이야기를 참고해 그려낸 영화인만큼 호밀밭의 파수꾼 작품 그 자체에만 주목하던 기존 세태에서 벗어나 작가인 샐린저를 다시 한번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화에서 제리 샐린저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는 이미 국내 영화팬들에게 엑스맨 시리즈에서의 ‘행크 맥코이’역, 웜바디스에서의 ‘R’역으로 각인됐을 정도로 익숙한 배우다. 액션, SF 영화에서 벗어나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서 그가 보여줄 열연이 기대된다. 아울러 메가폰을 잡은 대니 스트롱 감독은 과거 아웃사이드 세일즈, 시드니 화이트 등 A, B급 영화를 가리지 않고 조연으로 활약해왔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감독 데뷔를 치르게 됐다. 이번 작품은 영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주목할 거리가 많아 호밀밭의 파수꾼 만큼이나 관객을 매혹시킬 전망이다. 12세관람가 권오탁기자

불법무기 신고↓·밀반입↑… "치안 문제 야기 우려"

매년 경기남부권의 불법무기 자진신고는 줄어드는(본보 10월10일자 6면) 가운데 불법총기류 밀반입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공개한 ‘총기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실제총기와 모의 총포를 포함한 불법총기류 밀반입 건수는 1천67건(1천402정)으로 집계됐다. 실제총기의 경우 2013년 25건(39정)이 적발된 후 2014년 8건(12정), 2015년 9건(9정)으로 줄었지만 2016년 11건(12정), 2017년 19건(24정), 2018년 8월까지 12건(23정)으로 다시 늘었다. 모의 총포도 2013년(78건ㆍ101정)부터 2014년 115건(157정), 2015년 117건(168정), 2016년 211건(269정), 2017년 238건(303정), 올 8월까지 224건(285정)까지 증가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간인의 총기 사용이 엄격히 관리되는 우리나라에서 밀반입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불법무기 밀반입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는 지난 한 달 간 합동으로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이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에 신고ㆍ접수된 불법무기는 1천479점으로, 지난해 거둬들인 2천864점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만 6천530점과 비교하면 9%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양휘모기자

[경기도의 내일을 만드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새로운 욕실 문화 창조… 세비앙㈜

“단순 건축 자재로 분류되던 샤워기를 아름다운 디자인 오브제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욕실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샤워기 제조업체 세비앙㈜(대표 류인식)의 다부진 목표다.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세비앙은 지난 1993년 설립, 최고의 샤워기를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26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했다. 이에 누적 판매대수 200만 대를 달성,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샤워기 제조업체로 자리잡았다. 그동안의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미안, 힐스테이트 등 국내 아파트 100만 세대에 샤워기 제품을 공급해온 업체는 판교, 위례, 송도 등 전국 모든 신도시에도 세비앙의 제품을 적용시켰다. 업체는 ‘샤워가 욕실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디자인 중심의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샤워기를 욕실 공간의 주요 인테리어 요소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 대한민국 디자인대상(디자인경영부문) 수상,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생활 명품’ 선정, IF 디자인어워드 4회 수상, GD(GOOD DESIGN) 28회 수상 등의 쾌거를 이뤘다. 업체의 주력 제품은 아치 컬러핸드샤워기, Allin 4(올인-4) 등이다. 아치 컬러핸드샤워기는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 회색 등 4가지 색이 있으며, 샤워기를 바꾸는 것만으로 욕실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또 향균, 무독성 실리콘 그립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했다. 마이크로 필터가 장착, 수도배관으로 흘러나오는 철가루와 이물질을 거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컬러핸드샤워기는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품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샤워기만 바꿨는데 욕실 분위기가 살아난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압ㆍ세척 등 기능력까지 갖췄다 ’등 연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스마트 일체형 샤워기 올인-4는 세면대, 샤워기, 거울, 수납 공간 등을 합쳐 공간 절약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공동주택 소형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 욕실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출시한 제품이다. 욕실 내 필요 시설들을 압축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살린 것이 장점이다. 또 이동 동선 단축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세비앙은 2008년 9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돼 GBC 해외마케팅대행사업, 2018년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광주 맞춤형 상용화 심층지원사업 등의 진행에 있어서 가산점 등의 혜택을 받았다. 류인식 대표는 “샤워기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이를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연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세비앙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경기도의 내일을 만드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세계 최고의 난방 도전… ㈜에이오지히팅시스템

“세계 최고의 난방 시스템은 온돌입니다” 온돌 난방시스템의 현대화로 활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기술로 미래까지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2008년 설립 이후 온돌에 대한 자부심으로 세계시장까지 바라보는 ㈜에이오지히팅시스템(대표 이희곤)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은 회사명부터 온돌 난방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아랫목, 온돌, 구들’에 앞글자를 따서 AㆍOㆍG라는 회사명이 탄생했다. 에이오지의 온돌 난방은 기존 온돌 난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발했다. 기존 시스템은 단열재 위에 축열 층으로 자갈을 사용하며 시멘트ㆍ모르타르를 덮었다. 이에 리모델링시 주택의 온돌 층을 걷어내면서 막대한 건축 폐기물이 발생, 비용ㆍ공사 기간ㆍ소음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반면 에이오지의 온돌 난방은 다르다. 난방패널 내구성을 보완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도입, 리모델링시 기존 온돌 층을 걷어낼 필요가 없다. ▲ 이희곤 대표 제품 자체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업의 대표 제품인 저탄소 온돌 난방 시스템은 표준바닥 5종(시멘트) 온돌 난방 대비 난방비 최고 40.13% 절감, 설정온도 도달능력 55% 단축 등의 성능을 보인다. 특히 기존 건식 난방의 가장 큰 단점인 누수ㆍ축열 등을 개선했으며, 고온과 강한 압력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제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녹색기술로 미래도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건축 자재로 환경 표지, 녹색기술 제품 등을 인증받았다. 국토교통부 주관 제3회 친환경주택 건설기술 및 신자재 개발 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저탄소 온돌 난방 공사 및 에모델링(에너지 절감을 위한 리모델링) 신청자에게 선착순으로 녹색건축인증비(60만 원)를 무상 지원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 2년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 연결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품 설치 후 서비스에도 신경 쓰고 있다. 난방 제품은 장기 사용시 열효율이 감소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온수분배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끝으로 지난해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관련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유럽 등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한 국내 전초기지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이희곤 대표는 “향후 녹색건축인증, 제로건축물 에너지인증, 장수명 주택인증 등과 함께 건축시장에서 저탄소 온수난방시스템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달청 나라장터 MAS 납품 계약을 체결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품으로 시공 적용 및 설계 반영이 이루어지는 등 제품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온돌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