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암벽등반 중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나무에 묶여있던 로프가 풀리는 과정에서 일행의 과실은 없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전모(56) 부장검사는 사고 당시 도봉산 선인봉 근처에서 A(49·클라이밍 강사)씨 등 동료 3명과 함께 로프를 타고 하산하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무에 로프를 1차로 맸고, 2차 매듭 작업 확인 과정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통화 중 갑자기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전 검사가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 발생해 당시 로프 매듭 상태 등은 자세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산악 전문가들에게 암벽등반용 매듭에 대한 자문을 얻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함께 등반한 동료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시께 서울 도봉산 선인봉 부근에서 서울동부지검 소속 전모 부장검사가 암벽등반 하강 중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지난 4일 울산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디자이너 A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A씨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3차례가량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공급처 수사를 하던 중 A씨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 3일 체포했다.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한편, A씨는 한때 유명 연예인들 의상을 담당했으나 당시에도 마약에 손을 대 재판을 받았다.장건 기자
배우 반민정이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의 2심 판결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반민정은 지난 4일 오후 이재포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한 항솟미 결과가 나온 직후 공식입장문을 발표하며 "성폭력 피해자 대상의 2차가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평을 내놨다.이날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항소부(이대연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터넷 언론 A사 전 편집국장 이재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반민정은 "이 사건은 단순한 기사 오보로 인한 명예훼손사건이 아니다. 1심 판결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당시 성폭력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피고인들의 지인 조덕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재포에 따르면 조덕제는 이재포에게 1차 가짜뉴스 작성 전 저와 관련된 자료를 넘겼고, 공판 과정에서 자료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재포는 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 이재포와 A씨는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각종 자료 및 언론중재위원회 자료, 나아가 본인들이 형사고소당한 자료 모두를 조덕제에게 넘겼고, 조덕제는 그 자료를 자신의 성폭력 사건 1심 중간부터 3심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저를 허위·과장의 진술습벽이 있는 여성으로 몰아갔다"며 "현재도 조덕제는 피고인 이재포, A씨와 주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적극적으로 추가가해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민정은 특히 "이 사건은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사생활을 가짜뉴스를 만들어서라도 부각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려는 성폭력 가해자와 그 지인들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며 "실제 조덕제는 이런 전략이 자신의 성폭력 사건 1심의 무죄 선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한 바 있으며, 이후 항소심 및 상고심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선택하며 저를 공격해 왔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성폭력 피해자 대상의 2차가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언론이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추가피해에 대해 대중들께서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반민정 입장문 전문안녕하십니까. '여배우 B' 반민정입니다.오늘 27개월 정도 끌어왔던 '이재포, A씨 사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범인도피)'의 항소심 결과가 나왔습니다. 1심에서 이재포, A씨 모두 징역형이 선고되고, 특히 이재포는 법정구속이 되어 피고인들이 작성·게시한 기사들이 모두 허위임이 드러났습니다.이 사건은 단순한 기사 오보로 인한 명예훼손사건이 아닙니다. 1심 판결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당시 성폭력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피고인들의 지인 조덕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피고인 이재포에 따르면 조덕제는 이재포에게 1차 가짜뉴스 작성 전 저와 관련된 자료를 넘겼고, 공판 과정에서 자료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재포는 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어 피고인 이재포, A씨는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각종 자료 및 언론중재위원회 자료, 나아가 본인들이 형사 고소당한 자료 모두를 조덕제에게 넘겼고, 조덕제는 그 자료를 자신의 성폭력 사건 1심 중간인 2016년 7월부터 2018년 3심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저를 허위·과장의 진술 습벽이 있는 여성'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조덕제는 피고인 이재포, A씨와 주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적극적으로 추가가해행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 이재포, A씨가 작성한 기사들이 성폭력 사해자인 지인 조덕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작성·유포되었기 때문에 공익적 목적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이며, 언론을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 대상의 2차가해사건임이 인정된 것입니다.이 사건은 기사 내용이 허위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사생활을 가짜뉴스를 만들어서라도 부각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려는 성폭력 가해자와 그 지인들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입니다. 실제 조덕제는 이런 전략이 자신의 성폭력 사건 1심의 무죄 선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한 바 있으며, 이후 항소심 및 상고심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선택하며 저를 공격해 왔습니다.피고인 이재포, A씨가 유죄선고를 받자, 조덕제는 피고인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상고심 선고 이후 조덕제는 피고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각종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피고인들과 조덕제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또다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현재도 저는 피고인 이재포, A씨와 그 지인 조덕제가 협력해 만든 가짜뉴스로 인해 추가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일단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되면 아무리 피해자가 그것을 바로잡으려 해도 피해 회복이나 진실 규명은 요원해 집니다. 현 시점에서 피해자 개인이 더 이상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버겁습니다.'법대로' 하라고 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 사건 1심만 13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온갖 모욕과 비방을 참으며 재판결과로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견뎌왔습니다. 부이 이 사건이 가짜뉴스로 성폭력 가해자인 지인을 돕기 위한 목적의 2차가해사건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언론은 보도하기 전에 미리 사실 확인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이 사건이 성폭력 피해자 대상의 2차가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론이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추가피해에 대해 대중들께서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장건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트럭에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 여러 마리가 발견돼 한때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5일 오전 6시 45분께 경기도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용담터널 부근에서 돼지 10여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다수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비봉 IC∼조남분기점 16㎞ 구간을 훑으며 도로 곳곳에 있던 돼지 7마리를 발견해 잡았다. 경찰은 발견된 돼지 대부분이 다리가 부러진 점, 각각의 발견 지점이 큰 차이를 보이는 점 등에 미뤄 트럭에 실려있던 돼지들이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수습은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8시 50분께 완료됐다. 돼지 출현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교통에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추적, 적재물 관리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해투3' 배우 김승현이 미혼부라고 고백한 후 달라진 삶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이 김승현에게 "데뷔 하자마자 승승장구 했지만,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은 "다들 아시겠지만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20살 때 아이를 갖게 됐다. 그때 당시에는 '이 사실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되나' 어린 나이인데다가 너무 부담스럽고, 한창 활동할 때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승현은 "소속사나 주변 가족도 몰랐다. 저와 아이 엄마만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아이 엄마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저에게 일깨워줬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김승현이 당시 부모님과 소속사에게 알렸을 때 "부모님은 활동하는데 지장이 갈까봐 숨겨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승현은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하루 빨리라도 이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떳떳하게 아빠 생활을 하고 싶다"며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중요하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이후 김승현은 대학로 연극을 하며, 들어오는 행사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니며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살림남' 캐스팅 제안을 받은 김승현은 앞서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게 걱정이 먼저 앞섰다고 밝혔다.하지만 김승현은 "딸이 말하길 '과거, 아빠가 그때 당시에 나를 끝까지 책임져주고, 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아빠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말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런 생각을 한 게 놀랍다"며 감탄했다.김승현은 "방송을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살림남 이전에는 대학로에서 연극만 했다. 이후에는 살림의 변화는 없다. 그런데 응원의 메시지들이 그 어떤 것보다 자신감을 일으키게 해준다. 저와 같이 미혼부모에게 정말 많은 응원 메세지를 받았다"고 말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덥혔다.장건 기자
경기도는 평택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도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는 2016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의식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지난 8월 29일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9∼11월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간에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회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간극장'에서 지나유가 힘든 상황에서도 가수를 하는 이유를밝혔다.5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트로트 가수 지나유가 폭우 속에서 우유배달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지나유는 "언제 출연할지 몰라 새벽에 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렇게 비올 때는 우유배달 안하고 싶지 않냐?"고 묻자, 지나유는 "사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저도 집에서 쉬고 싶지만 그런데 날씨에 상관없이 무조건 해야 하는게, 이것도 직업이다"라고 답했다.이어 "제가 트로트 가수도 직업이지만 우유 배달도 직업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참고 하는 것 같다"며 "'운동한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가수라는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지나유는 "무대에서 희열을 맛봤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힘들어도 무대에 한 번 올라가면 싹 풀어진다. 무대 하나만 바라보고 사실 버티는 거다"라고 고백했다.장건 기자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KONG-REY)'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은 태풍 콩레이는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후에는 부산 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7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중북부지방은 아침부터 비가 확대되겠다. 내일(6일)까지 제주도는 200~500mm,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서는 8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많은 곳은 200mm 이상 올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 강원 영동 울릉도 독도는 7일까지 100~3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오늘(5일) 밤부터 점차 태풍특보가 확대되는 곳이 많겠으니,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침수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한편, 태풍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으로 알려졌다.장건 기자
경기도 김포시 한 사거리에서 버스와 택시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5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김포시 장기동 사거리에서 A(56)씨가 몰던 택시가 유턴하던 중 김포한강로에서 장기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광역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길가에 승객을 내려준 뒤 좌회전 신호가 아닌 상황에서 유턴하다가 달려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각 가정의 지난해 연간 평균 쌀 구매액이 12만1천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구당 연간 평균 쌀 구매액은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4.6%씩 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의 수도권 소비자 패널 653가구 농식품 구매정보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가구의 연평균 쌀 구입액은 16만4천276원(일반미 12만3천507원, 현미 2만3천522원, 찹쌀 1만960원, 흑미 3천840원, 기타 2천477원)이었다. 가구당 연평균 쌀 구매빈도는 5.8회이고, 이 중 일반미 구매빈도는 3.1회에 그쳤다. 연도별 가구당 평균 구매액을 보면 2010년 16만8천979원에서 2013년 19만758원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2014년 18만4천286원, 2016년 13만2천871원, 지난해 12만1천640원으로 낮아졌다. 연평균 4.6%씩 구매액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8년간 각 가구의 쌀 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가구의 경우 11만7천여원에 불과했지만, 40대는 15만5천여원, 50대는 20만4천여원, 60대는 21만5천여원 등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처는 기업형 슈퍼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대형마트, 소형 슈퍼 등 순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 지역 가족이나 친인척으로부터 쌀을 무상으로 받는 경우에는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가구당 쌀 구매액은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 구매액은 연평균 3.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가구당 쌀 가공식품 구입액은 2010년 9만6천592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2만1천467원이었다. 구매한 쌀 가공식품은 쌀떡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쌀밥, 쌀과자, 쌀빵, 누룽지 등 순으로 조사됐다. 즉석밥 시장은 연평균 17.0%씩 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여전히 시골 부모 등으로부터 쌀을 지원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렇더라도 이같이 가구당 쌀 구매액 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외식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대체식품 소비 등으로 쌀 소비가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밥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쌀소비 촉진에서 벗어나 쌀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춰 즉석밥이나 누룽지 등 틈새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가정 소비 기준)은 2010년 93.6㎏에서 지난해 61.8㎏으로 감소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쌀 소비 감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