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성적·마케팅 힘입은 SK, 시즌 100만 관중 눈앞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SK 구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는 94만 7천 982명이 입장해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가시화했다. 이는 시즌 홈 경기 72경기 중 67경기째 까지의 관중동원으로 평균 1만 4천여 명대 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SK는 앞으로 남은 잔여 5경기에서 100만 관중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SK가 기록 중인 평균 관중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에 이은 세 번째 동원력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등 전통의 인기구단보다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다. 이는 올 시즌 2위의 상위권 성적과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8만 7천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SK가 지난해 대비 20.3%나 입장 관중이 증가한 이유는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와 타선의 폭발력으로 시즌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연고지 내 학교ㆍ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팬 규모를 확대한 결과라고 SK 구단은 설명했다. SK구단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뒷받침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홈구장 리모델링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송길호기자

KT, 탈꼴찌·강백호 신인 최다홈런 여부 관심사

프로야구 1군 데뷔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막내’ KT 위즈의 첫 ‘탈꼴찌’와 강백호(19)의 신인 역대 최다홈런 경신 여부가 시즌 막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천으로 순연된 잔여 6경기를 남겨둔 KT는 4일 현재 138경기를 치뤄 55승 3무 80패, 승률 0.407를 기록, 두 경기를 더 치른 9위 NC 다이노스(57승 1무 82패ㆍ0.410)에 승차 없이 승률 0.003 뒤진 10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이 근래 보기 드물게 처절한 탈꼴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상황으로는 어느 팀이 꼴찌의 불명예를 떠안을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6경기가 남은 KT와 4경기를 남겨둔 NC 모두 만만한 경기없이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KT는 롯데와 2경기, 삼성ㆍ한화ㆍ넥센ㆍ두산과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고, NC는 넥센ㆍ롯데ㆍ두산ㆍ한화와 한 경기씩이 남아있다. 먼저 KT는 올 시즌 롯데에 2승 1무 11패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다 10일 마지막 경기인 사직경기가 더블헤더여서 불리한 상황이다. 넥센(5승 10패), 한화ㆍ두산(이상 6승 9패)을 상대로도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모두 열세다. 반면, NC는 넥센에 6승 9패, 두산에 4승 11패, 한화ㆍ롯데에 각각 7승 8패를 기록했다. 두산에만 절대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3개 팀은 나름대로 선전해 일단, 객관적인 잔여경기 상대 팀들과의 전적에선 NC가 다소 유리하다. KT가 탈꼴찌를 위해서는 잔여 6경기 중 3승 이상을 거두고, NC가 4경기서 1승 미만을 거두길 바래야 한다. 마운드가 허약한 KT로서는 타선의 폭발에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특히 최근 다소 침체인 중심타선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의 유일한 희망인 ‘슈퍼루키’ 강백호가 역대 신인 최다인 30홈런을 경신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강백호는 3일 LG전에서 이틀 만에 5회초 시즌 27호 솔로아치를 그려 역대 신인 두 번째 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미 고졸 신인 최다홈런(종전 21개)을 넘어선 강백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지난 1996년 ‘대졸 루키’였던 박재홍(당시 현대)이 세운 신인 역대 최다 30호 기록 경신으로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한 강백호가 잔여 6경기에서 3개만 치면 최다 타이기록, 4개를 쓰면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객관적으로는 신인 최다홈런 기록 경신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최근 홈런 페이스와 지난 10일 부산 롯데전서와 같은 한 경기 3홈런 처럼 몰아치기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1군 데뷔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막내 KT가 탈꼴찌와 강백호의 신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수립을 이뤄낼 지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

‘이기는 법을 잊었다’…수원 삼성·수원FC 동반 부진에 ‘축구 수도’ 명성 무색

수원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K리그2(2부리그) 수원FC의 동반 부진에 ‘축구 수도’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전통의 강호’ 수원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경기 연속 패배와 더불어 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고, 수원FC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은 지난달 29일 정규리그 31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엘비스 사리치의 연속골로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올 시즌 전반기 14라운드까지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는 등 공ㆍ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이며 2위에 올라 선두 전북을 추격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선 졸전을 거듭하며 1승 4무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순위 역시 곤두박질 쳐 8월 중순까지 3~4위를 유지했던 수원은 지난달 26일 강원전 0대1 패배로 5위로 추락,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확보는 물론 상위 스플릿 커트라인인 6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CL 4강 1차 원정에선 전반 상대의 자책골과 실책을 묶어 2대0으로 앞섰으나, 내리 3골을 허용해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같은 부진은 답답한 공격에 있다. 수원은 사리치가 2골을 기록한 울산전을 제외하곤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으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수비 진영에서 적극적인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활한 공격 전개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1부 승격 후 한 시즌만인 지난해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FC 역시 지난달 29일 열린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명이 싸운 아산에 1대2로 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시즌 승격을 노렸던 수원FC는 승점 36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부산(승점 45)과의 승점 차가 9까지 벌어진 상태다. 특히, 연패기간 ‘3골 10실점’을 기록한 수원FC는 ‘빈약한 공격력’에 더불어 ‘자동문 수비’라는 오명을 쓰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지난 7월 데뷔 후 4경기 4골을 기록하는 파괴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끈 페르난도 비아나가 이후 출전한 5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만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고, 수비에서도 상대의 빠른 역습에 포백 라인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K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슬픈계절을 보내고 있는 두 팀이 극적인 반등을 이뤄 ‘축구 수도’ 수원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길 축구팬들은 고대하고 있다.이광희기자

인천·경기·강원 시·도 의장,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촉구

인천·경기·강원 3개 시, 도 광역의회 의장이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조속한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기·강원 3개 시, 도 광역의회 의장은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개 시, 도의회 의장은 “국민의 대표기관을 자임하는 국회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소명인 평화통일과 한반도 비핵화의 물꼬를 튼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비준 동의를 미루는 것은 국민적 지지와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초석으로서 4.27 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조속한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4.27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질 때까지 3개 시, 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그간 남북 접경지역 인천시민은 전쟁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왔고 연평도 포격과 연평해전을 겪으며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새로운 평화 시대를 약속한 4.27 선언의 구체적 이행과 진전을 위해 국회 비준을 통해 초당적 지지와 법률적 효력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는 통일기반 교통·물류 사업, 남북 공동어로수역 조성 등 서해평화협력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시 경영안정자금 지원, 고용 599명·매출 4천576억원 증가 효과

인천시의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가 발표한 ‘2018년 경영안정자금 사후관리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기업(872곳)의 고용인원과 매출액은 2016년 대비 각각 599명, 4천576억원 증가했다. 기업 평균 고용인원과 매출액도 각각 2.7%(0.8명), 8.3%(6억3천8백만원) 증가했다. 이는 인천의 지난해 전체 제조업 고용인원이 2016년 대비 0.04%(1천487명) 증가한 것에 비해 약 60배 높은 수치다. 또 매출액 증가율이 200%가 넘는 상위 15곳 중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7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인천 제조업 중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고용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앞으로 창업기업에 대해 구비서류, 업종제한, 매출액 제한 등을 완화해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용 없는 저성장 기조에서 창업기업의 성장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요구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기조를 자세히 분석해 고용창출 수출 기여 및 창업·기술기업에 집중 지원해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년 전년도 지원받은 제조기업에 대해 매출액과 고용인원의 증감 정도를 파악하고자 이뤄졌다. 이승욱기자

[국감] 김영우, 올해 국가인재 DB 활용률 3.3%로 최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이 4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2013~2018년 7월) 국가인재DB 실제 기관별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인재 DB 활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올 7월 3.3%로 가장 낮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재DB는 국가 주요직위 인선을 지원하는 인재풀시스템으로 각 분야 전문가 인물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2013년 이후 국가인재DB 추천인원은 약 12만 명이며 실제 활용건수는 약 5천 건으로 나타났다. 국가인재DB 활용률은 2013년 5.5% 2014년 4.7%, 2015년 4.3%, 2016년 3.7%, 지난해 3.6%, 올해 7월 기준 3.3%로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재DB를 가장 많이 활용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로 2013년 이후 총 295건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는 45건으로 서울·전북(73건)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충북교육청과 함께 10건으로, 세종시교육청(26건)에 이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선이 있던 지난해는 정부가 새로 구성되는 시기인데 국가 주요직위 인선에 필요한 인재DB 시스템 활용률이 줄어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낙하산, 밀실인사 의혹을 받기보다는 정부가 공식으로 구축한 국가인재DB를 적극 활용해 인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