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취업직무박람회 ‘잡 페스티벌’ 개최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오덕신)가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취업직무박람회 ‘Job Festival’(잡 페스티벌)을 2일 교내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직무관 13개, 이벤트관 5개, 고용정책홍보관 2개 등 총 2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됐으며, 두 차례 취업특강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1천50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직무관에서는 영업, 유통ㆍ물류부터 마케팅, 헬스케어, 해외영업, 기획ㆍMD, 외국계기업, IT, 디자인, 공기업, 항공사, 경영지원ㆍ인사, 엔터테인먼트까지 13개 직무별 인사담당자들이 참가해 공채 대비 직무 상담과 취업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5개 이벤트관에서는 ▲지문인적성검사 ▲컬러이미지메이킹 ▲이력서사진촬영 ▲헤어메이크업 ▲구직스트레스 검사 등 취업과 관련한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채용설명회와 해외취업특강을 개최해 올 하반기 채용동향과 해외취업전략 등 취업시장의 주요 이슈를 소개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황주찬 학생(사회복지학과 2)은 “전공 외에 다양한 직무 정보를 얻게 돼 무척 유익했다”며 “무엇보다 현직에 있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덕신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고자 이번 박람회를 열게 됐다.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희망 직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취업 성공에까지 이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신임 대법관 후보에 김상환 부장판사 제청

오는 11월1일 퇴임하는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민사1수석부장판사(52ㆍ사법연수원 20기)가 최종 낙점됐다. 대법원은 2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자 중 김 부장판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 임명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김상환 부장판사와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53ㆍ18기), 문형배 부산고법 부장판사(52ㆍ18기) 세 후보자의 주요 판결과 업무내역을 검토하고 법원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김 부장판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2015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인물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은 물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을 겸비했다고 판단해 김 부장판사를 신임 대법관으로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 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임명제청을 받아들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 대법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연합뉴스

[시 읽어주는 남자] 가을의 향기

가을의 향기 - 김현승 남쪽에선 과수원의 임금(林檎)이 익는 냄새, 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내음…… 산 위엔 마른 풀의 향기, 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 당신에겐 떠나는 향기, 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 모든 육체는 가고 말아도, 풍성한 향기의 이름으로 남는 상(傷)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여, 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이여…… 《김현승 전집》, 민음사, 2005. 숭고함이 사라진 시대는 불행하고, 아름다움이 매몰된 삶은 참혹하다. 모든 것의 척도가 ‘돈’으로 귀결되는 맹목의 사회는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시간을 우리에게서 가차 없이 앗아가 버린다. 그리하여 우리는 ‘감흥(感興)’이라는 말을 잊고 기계처럼 무감각하게 산다. 아름답다는 말의 ‘뜻’은 알지만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모른다. 모른다기보다 외면하고 있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낙엽 지는 날의 쓸쓸함과 첫눈 오는 날의 설렘은 한가한 사람들의 ‘배부른 감정’처럼 여겨진다. 극단적인 예이겠지만, 어떤 이는 “꽃보다 돈이 아름답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의 말은, 모든 감흥이란 돈으로부터 나온다는 무서운 논리의 발현으로 들린다. 세속을 넘어서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과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미(美)의 속삭임이 ‘돈’의 손아귀에 갇혀 망각되는 이 시대의 가을은 과연 풍요롭고 행복한 계절인 것일까? 이 물음으로 나는 김현승 시인의〈가을의 향기〉를 읽어본다. 이 시가 발표된 년도는 정확치 않지만 1963년에 발간된 시집《옹호자의 노래》에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본다면 1960년대쯤에 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후 10년의 시간은 모두에게 어지간히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도 숭고하고 아름다운 시가 쓰였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임금(林檎)이 익는 냄새”와 “노을이 타는 내음”, “마른 풀의 향기”와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로 후각화된 가을의 정취는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가슴에 물씬물씬 와닿는다. 냄새는 풍경을 깊고 풍요롭게 만든다. 여기에 ‘당신’의 “떠나는 향기”와 ‘나’에게 남은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가 더해짐으로써 시인의 가을은 아주 짙게 삶의 애틋한 여운들을 풍겨낸다. 익어가는 것과 말라가는 것, 영원한 것과 유한한 것, 떠나는 것과 남는 것, 상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가을의 “풍성한 향기”로 담아내는 시인의 정신이 숭고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상(傷)하고 아름다운 것들”과 “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을 늘 가슴 한켠에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몸은 감각의 그릇이다. 그 안에는 기쁨과 슬픔, 고통과 환희의 시간들이 담겨있다. 삶이란 그런 두 개의 감각적 시간을 ‘높고 깊은’ 숭고의 정신으로 조율해가는 음악의 시간일 것이다. 돈의 바퀴에 깔려 감흥을 잃은 우리의 몸을 ‘높고 깊은’ 가을의 향기로 다시 일깨우는 것, 그것이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라 믿는다. 신종호 시인

[문화인] 2018 작가발굴 프로젝트 참여 현지윤 작가

영상과 회화를 결합해 매력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겠습니다. 현지윤(32) 작가는 오는 23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2018 작가발굴 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 Young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현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본인에게 내재된 흥과 끼를 바탕으로 꾸준한 미술활동을 해왔다. 지난 2006년 대학 진학 후 미술학원 및 학교 강사 일을 하며 미술 꿈나무를 양성하던 와중에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그림과 쇼 형식이 결합된 드로잉 쇼를 우연히 접하게 돼 지난 2013년부터 드로잉 쇼의 기획은 물론 배우 역도 맡는 등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영상 관련 공부를 하면서 배광수 영화감독의 강의를 수강하던 중 자신의 이야기를 3분 내에 영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미술, 영상, 공연 분야에서 내실있게 경험치를 쌓아갔다. 이때 만든 다큐멘터리 사부인은 지난 2013년 동탄 그라지아 가또에서의 기획전을 시작으로 2015년과 지난해에 서울과 수원에서 연달아 개인전이 열리는 등 수년간 쌓아온 내실이 현실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는 화성시문화재단 지역아동센터 강사 활동은 물론 코뿔소프로덕션 을 창립해 연출가 및 대표로 활동하며 본인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 작가가 이번 2018 작가발굴 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 Young에서 소개할 작품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와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 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원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발굴, 소개해 지역 미술의 균형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미술을 통해 동시대 청년들의 실존 문제에 대해 공감의 장을 형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현 작가의 작품이 부여하는 의미는 크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는 죽음에 대한 애도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서 출발해 사라져 가는 존재들에 대해 기록했다. 또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주변 행궁동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노인들의 삶과 일상을 기록해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사진, 영상, 회화가 결합돼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현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작가 3인 중 가장 어린 작가인만큼 주위의 기대도 크지만 현 작가는 앞으로도 예술 활동에 성실하게 정진하겠다는 의견이다. 현 작가는 그림만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중 어느덧 영상 관련 작품을 전시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지평을 넓혀가며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청소년 Q&A] 수동적인 성격의 자녀

Q.중학교 2학년 남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신경 쓴다고 생각하고 여행도 다니고, 시험 때마다 공부도 봐주고, 학원도 보내주는데 아이는 계속 스마트폰 게임에만 관심 있는 거 같고 지금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듣는 둥 마는 둥 적극적이 않고 수동적으로 돼가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A. 보통 자녀에 대한 일에는 엄마들의 관심과 영향이 큰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빠가 자녀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고민하고 계신다는 점만으로도 아버지의 역할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계신지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아버지의 노력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 가족에게 아버지가 가지는 역할과 힘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가족에게 어떤 방식과 태도와 가지냐에 따라 가족 내의 분위기, 관계가 많이 좌우되는데 질문 내용을 보면 아버님께서는 아이와 여행도 자주 다니고, 공부도 잘 봐주시고, 학원도 잘 보내주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아이의 처지에서 보면 과연 아버지께서 제시한 여행과 공부 방법, 학원 등이 아이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된 선택이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 청소년기의 특징으로는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독립적인 출발을 시도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또래 관계를 중요시하는 특성과 더불어 특히나 남학생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놀이를 즐기거나 재미를 추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여학생보다 큰 편입니다. 해서 아버지가 청소년기 자녀를 다룰 때는 좀 더 현명하게 아이를 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첫째,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아버지는 자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될 거라는 결과를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녀에게 산과 같은 존재라 아이는 아빠 앞에서 듣고만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녀의 의견을 먼저 존중하고 경청해주세요. 자녀에게 잘못된 점이 있다면 무조건 바로잡으려 하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왜 그런지 설명해 주고 방법을 알려준다면 아빠의 권위가 저절로 세워집니다. 둘째, 청소년기 자녀와의 활동은 결과를 얻기보다 자녀와 소통하고 해나가는 과정 자체에 목적을 두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로서는 꼭 해야만 하고, 경험해야 하는 것이 실제 자녀들에게는 내가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모를뿐더러 부모님의 욕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행이나 자녀에게 필요한 경험을 권유할 때는 지시나 강요보다 아이의 흥미나 적성, 생각을 먼저 묻고 충분한 대화 후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셋째, 가정의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식사 시간에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전하는 말이 잔소리와 성적 이야기가 아닌 가족 모두에게 즐겁고 기분이 좋게 하는 말이라면 자녀의 학교생활과 하루 일과는 물론 가족 모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빠와 엄마가 인격적으로 존중해주고 서로 돕는 모습을 보이며, 고마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한다면 자녀는 부모에게 든든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한송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상담센터 상담사

디자이너를 위한 전용 창업공간, ‘창작하는 대로’ 운영

인천시 예비디자이너들의 성공적인 성장기반 구축하고자 예비디자이너 창업 랩 ‘창작하는 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창작하는 대로’ 사업은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업 초기비용 절감을 위해 창업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디자인프로젝트 비용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사업은 초기 창업 단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디자인교육센터의 전문화된 창업·디자인관련 교육 강의 및 강사풀(pool) 제공한다. 또 창업 후 성장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전 프로젝트 수행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인천 지역 대학 디자인 전공자 및 졸업자, 창업 후 3년 이내 디자인기업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시는 디자인·경영·회계 등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10명(5개팀 내외)을 선정해 앞으로 1년간(평가를 통해 최대 2년 입주 가능)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초기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업 공간지원부터 창업·디자인관련 전문 교육지원 및 R&D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디자인전문회사의 지속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 2018 제3차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 공모

인천시는 18일까지 ‘2018년 제3차 인천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신청대상은 사회적기업육성법에서 정한 인증요건을 갖춘 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공익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협동조합 등 사회적 목적 실현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상시 1인 이상의 유급근로자를 고용해 영업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매년 배분 가능한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5일부터 14일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업은 시와 해당 군·구가 실사를 거친 후 전문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11월 말 인천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게 된다.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3년간 사업개발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상구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 경제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앞으로 숨어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지역사회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