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 남겨

인천 서구가 개최한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폐막 공연에는 약 900여명의 관객이 찾아와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정상급 성악가들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며, 축제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서구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리며, 서구민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무엇보다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서구민과 함께 만들고 교감한 페스티벌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개막 공연과 선데이 클래식, 폐막 공연 등은 무료로 진행돼 클래식의 문턱을 낮췄으며, 오케스트라·성악·합창과 실내악 등 더욱 다양하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이어졌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정서진피크닉 클래식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구의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며 “내년에도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의 공연은 물론, 더 많은 주민이 같이 참여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경기인터뷰] 백정한 경기교총 제35대 회장

[경기인터뷰] 백정한 경기교총 제35대 회장 “회장직 겸임 및 무보수 봉사로 끝까지 회원 책임지는 교권수호자될 터” 전국 최초 3만여 회원 전원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교권우선주의 실현 교권전담 변호사 채용 및 교권상담실 개설ㆍ초·중등별 전문 대변인제 도입 “무자격 교장공모제, 교단안정ㆍ학교질서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일…폐지해야” “‘명사’가 아닌 ‘동사’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력한 교권수호자가 되겠습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 제35대 백정한 회장이 18일 취임식을 앞두고 3만여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할 말 하는 경기교총’, ‘교권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교총’,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경기교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마련한 3종 세트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교권 전담 상근변호사 채용’, ‘회원 전원 교원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초ㆍ중등별 전문 대변인제 도입’이 그것이다. 자체 예산으로 회원 전원을 교원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주는 건 전국 최초다. 그동안 경기교총 부회장, 경기교총 교섭위원, 수원교총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원의 복지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남들과 다른 소리를 낼 줄 알고, 바른말에 인색함이 없었던 백정한 회장을 지난 13일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재수 끝에 경기교총 수장이 됐다. 지난 1일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는데 취임 소감은. A 지난 2015년 제34대 경기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 후 이번에 당선됐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기꺼이 선택해 주신 회원 선생님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에 사실 취임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경기교총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교총의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야 함을 알기에 회원 선생님들이 준 준엄한 사명으로 알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 Q 월급을 받지 않고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약속은 유효한가. A 경기교총 회장은 지위와 명예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와 희생의 자리다. 그래서 상근이 아닌 겸임회장으로, 약속드렸던 대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월급을 받지 않는 순수 봉사직 회장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 특히 교권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학교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함께 하는 회장이 될 것이다. Q 임기 3년 동안 추진할 역점사업은. A 선거기간 동안 많은 회원 선생님들을 뵙고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다짐한 4대 원칙에 경기교총의 명운을 건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매진할 생각이다. 첫째 땅에 떨어진 교권을 바로잡아 선생님들의 긍지와 자존심 그리고 정당한 권위를 회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는 11월 초 교권전담 변호사 채용을 마무리하고 교권상담실 개설할 것이다. 또 내년 3월 경기교총 예산으로 회원 모두를 교원손해배상책임보험을 들어 드리는 등 교권을 모든 정책에 최우선으로 둘 것이다. 둘째 초·중등별 전문 대변인제를 도입해 교육청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실력행사도 불사하는 할 말 하는 경기교총을 만들겠다. 셋째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도 북부지역 회원 선생님들을 위해 북부사무소를 개설해 모든 회원을 공평히 아우르는 경기교총을 만들겠다. 넷째 월급을 받지 않는 순수 봉사직 회장상을 정립해 회원의 회비를 소중히 하며, 선생님들께서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진솔한 경기교총을 만들겠다. 앞으로 주어진 3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이러한 신념을 4대 원칙으로 삼아 지난 선거기간 동안 회원 선생님들께 제시해 드렸던 실천 공약사항 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할 것이다. Q 경기교총 ‘2018년도 교섭·협의안’ 관련해 경기도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곧 합의한다고 들었다.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A 오는 9월20일 도교육청과 16개조 23개항의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도교육청에 교육감 직속 (가칭)교권옹호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경기교총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교육청에서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정비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판단해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둘째 현재 유아학비에 무상급식비가 포함돼 300억 원에 이르는 유아학비가 실질적으로 지원되지 못한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 개선을 요구해 유아학비에서 무상급식비를 분리, 별도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이는 유아교육 예산의 실질적인 내실화를 도모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끝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중등학교 특히 사립의 경우는 학급 수가 감소돼 폐교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학급당 학생 수를 탄력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은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해결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장공모제’에 대한 입장은. A 교총에서 반대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다. 현행 승진제로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근무성적, 연구·연수실적, 담임·보직 기피업무, 도서·벽지 근무, 교감·교장 자격취득 후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 학교장으로 임용되기까지 최소 25년 소요되는 지난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무자격 공모제는 15년 교직경력만 있으면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제출 후 심사만 잘 받으면 바로 무자격 공모교장이 가능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는 70년간 내려온 교원인사제도 시스템을 흔들어, 교단안정과 학교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일이다. 담임과 보직교사, 낙도와 산간오지, 과밀학급과 소인수 학교를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 교육에 전념해 온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15년 교직경력만 있으면 누구나 교장이 될 수 있다면 그 누가 힘든 담임이나 보직교사, 도서벽지 근무 등 열의를 다해 교육활동에 헌신할 수 있겠는가. 지난해 국정감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90%, 전국의 71.2%가 특정노조 핵심인사로 임명됐고, 서울, 광주, 전남 등 지역은 제도시행 이후 100% 특정노조 출신만 임용됐다. 이러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학연·지연 등 외적 요인으로 학교가 선거·정치장화돼 교장 뽑을 때마다 교육공동체 갈등이 발생,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본다. 따라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폐지 또는 축소돼야 한다. Q 학교폭력이 늘고 있다. 교사들이 받는 상처도 크고 업무도 폭증하면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기능 교육지원청 이관 및 경미한 학교폭력에 ‘학교장 종결제’ 도입 등이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본질적으로 형사사건인 폭력사안에 대해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비전문가인 교원, 학부모 위원 등이 가ㆍ피해자에 대한 처분을 결정해야 하는 현행 체제로는 가ㆍ피해자 모두 불만이 가중돼 재심청구 증가, 담당교원에 대한 보복성 민원폭탄 투여, 교원 징계요구 등 정상적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실제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폭력담당 교원은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일이 아닌 형사사건에 준하는 절차의 처리에 몇 개월씩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학교폭력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조그마한 행정실수라도 발생했을 경우, 가ㆍ피해학생과 학부모 모두 이를 문제삼아 민원을 제기하고, 결국 해당 교원이 징계를 당하는 등 과중한 업무와 불합리한 징계구조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업무에 대한 기피도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학교폭력도 경중을 따져 중대한 사건은 학교가 아닌 외부 전문기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경미한 학생 간 다툼에 대해서는 학교별 설치된 전담기구의 사안 확인에 따라 학교장이 종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직선 교육감 도입 이후 11년간 경기도교육청의 공약과 정책, 그리고 실천을 통한 교육현장의 변화와 문제점 등을 수없이 목도해왔다. 경기도교육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교권이 바닥이다. 요즘 전국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노라면 ‘교사의 권위’가 과연 있나 싶을 정도다. 학생 인권만큼 교권의 동반 상생도 중요하다. 교권 신장을 위한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설익은 정책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진정한 목소리 청취가 부족한데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 이를 위해 정책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경기교총이 될 것이다. Q 교총 회원 및 도민들에게 한말씀. A 회원들께 저의 비전과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학교현장에 희망을 주는 대안제시와 정책선도를 통해 경기교총이 경기교육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리하여 더욱 힘 있고 강력한 교원단체로 경기교총이 거듭날 수 있도록 제 모든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강현숙기자

인천시 2019년도 예산편성 도시건설 정책토론회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도시건설분야 주민참여예산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도시건설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신동명 인천시 도시균형건설국장이 내년도 예산편성방향과 주요사업계획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신 국장은 주제발표에서 도시균형건설국의 내년도 예산편성은 원 도심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하고,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집중투입,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도시의 경쟁력회복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종국 인천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진용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도시건설분과 위원장, 권나경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도시건설분과 위원, 김환용 인천대 교수, 장동민 청운대 교수, 조상운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내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진용범 위원장은 “내항재개발사업추진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권나경 위원은 “낙후된 원 도심기반시설확충을 위한 예산반영에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인모 시 도시재생과장은 “앞으로의 도시재생은 기존의 관 주도형 하향식 사업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고 관은 행정?제도적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우리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원도 심으로 이끌어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도시재생의 주체가 돼 도심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첨삭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승욱기자

남구에서 어려운 이웃 위한 아름다운 동행 줄 잇고 있어

인천 남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마사회 인천 남구지사는 지난 13일 숭의 1·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거동 불편 어르신의 활동보조기구인 실버카 구매를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숭의 1·3동은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고 시간이 흐를수록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거동을 돕기 위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숭의 1·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어르신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기철 숭의1·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일수록 우울감에 빠지기 쉬워서 바깥활동을 지원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국마사회 남구지사의 도움으로 사업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다”고 말했다. 최만규 한국마사회 남구지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자유로운 외부활동을 통해 작은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상생의 유대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또 문학동 사랑 제일교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참치선물세트 100상자를 문학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사랑 제일교회는 매년 명절마다 정기적 후원 및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황석현 문학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물세트를 기증해준 사랑 제일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위를 돕고 돌보는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탁된 후원물품은 문학동에 거주하는 한 부모, 홀몸 어르신,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 1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군포시는 오는 10월부터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체험 프로그램인 ‘어린이 방짜유기장 되기’를 운영한다. 시는 전통문화 전승 보존 및 시민들의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사업비 23억7천여만 원을 들여 도마교동 206 일원에 지하1층-지상3층 전시동과 지상2층 규모의 공방동으로 조성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을 지난 7월말 개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문익 장인이 만드는 방짜유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방짜유기 제작 과정 견학, 방짜유기 공예품 이용 프로그램 체험, 김문익 장인과의 대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마련됐다. 모집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말까지 9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단, 기간 중 1인 1회만 접수가 가능하며, 체험일 기준 모집인원이 10명 미만일 경우 체험일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군포시민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시 홈페이지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kwenhk@korea.kr)로 제출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아울러 11월 참가자 모집은 내달 8일부터 접수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홍보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삼성전자, 호치민서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 겨냥 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 개최

삼성전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가전복합단지에서 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를 공략한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파워 블로거 등 업계 주요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상냉장ㆍ하냉동 타입으로 신선보관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은 동남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냉장실에 영하 1도에 맞춰 각종 식재료가 얼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2배 오래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옵티멀 프레시존(Optimal Fresh Zone)’이 새롭게 탑재됐다.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 동남아 고객의 특성을 반영, 기존 제품 대비 높이를 200mm 낮추는 등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이 선호하는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감안해 플랫 스타일의 외관과 실버ㆍ블랙 색상이 도입됐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일반 2도어 시장에서 벗어나 양문형, 상냉장ㆍ하냉동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냉장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 날 선보인 상냉장ㆍ하냉동 제품군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연평균 20%의 고속 성장을 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에 맞춰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동남아 주요 시장에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한국가스공사, LNG저장탱크 증설 기초작업 완료…"최상품질 저장탱크로 수도권지역에 안정적 공급"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할 수 있는 최상급 LNG저장탱크 증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LNG기지에 추가로 건설 중인 저장탱크 3기(21~23호기) 모두의 지붕 설치가 완료되는 등 2020년을 목표로 한 저장탱크 증설 사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총 3천139억 원을 투입해 인천기지 내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를 추가 건설하는 공사를 해오고 있다. 최상급 기지 건설을 통해 수도권에 원활한 LNG를 공급하고자 오는 2020년 7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가스공사 인천기지건설단이 인천LNG기지 4지구 LNG 저장탱크 증설 공사 현장에서 23호기의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을 열기도 했다. 앞서 인천기지건설단은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21호기와 22호기의 지붕을 올렸다. 이날 상량식에는 성영규 가스공사 생산본부장과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 한동근 인천기지본부장 등 가스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시공사인 금호산업의 이동학 부사장, 장문호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량식은 철제 지붕을 콘크리트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하고 나서, 내부를 밀폐시키고 공기를 불어 넣어 공기압으로 지붕을 밀어올리는 이른바 ‘에어레이징(Air Raising)공법’으로 진행됐다. 무게 1천255t의 탱크 지붕은 4대의 송풍기가 탱크 상부를 통해 불어넣은 공기에 의해, 최대 1분당 30cm의 속도로 약 3시간에 걸쳐 총 40.3m까지 올라갔고, 이후 용접을 거쳐 밀봉됐다. 인천기지건설단과 금호건설은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의 지붕들이 모두 설치된 만큼, 앞으로 영하 162℃의 초저온 LNG에도 견딜 수 있는 멤브레인 및 단열재 설치 등 본격적인 내부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저장탱크가 최상의 품질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지역에 안정적으로 LN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저장탱크 건설을 적기에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군포시-中 린이시 경제 협력으로 상생 발전 도모

군포시가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린이시에서 개최되는 ‘제9회 국제상무 물류박람회’에 축하사절단을 파견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대희 시장을 단장으로 각계각층의 지역사회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으로 축하사절단을 구성, 13~16일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양 도시 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중국 산동성 동남부에 위치한 린이시는 인구 1천124만 명의 도시로 면적은 경기도 면적의 1.7배(1만7184㎢)에 달하며, 화동지역의 교통중심지이자 중국 최대의 물류시장과 도매시장을 보유한 경제도시이다. 시는 국ㆍ내외 1천8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물류박람회에 경제 교류협력 차원에서 ㈜유디시스템, 선아인수회사, ㈜이너프 등 6개 관내 업체를 참가시켜 기업체들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했다. 사절단은 맹경빈 린이시장 접견과 함께 물류박람회에 참가한 관내 기업체를 격려했으며, 지두 전기차 공장ㆍ도시발전 계획전시관 등 린이시 주요시설과 도시재생 지역을 견학하며 상호 간의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올해는 양 도시가 교류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상호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욱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하남문화재단, 계약직 임원 연봉 꾸준히 올려

▲ 박진희 하남시행정사무감사 특별 위원장 하남문화재단이 재정난 속에서도 계약직 임직원의 연봉을 20% 안팎으로 인상한 것이 하남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16일 박진희 행정사무감사 특위 위원장에 따르면 시로부터 해마다 재정차입을 받는 하남문화재단은 2018년 연봉계약을 하면서 계약직 임직원 7명 중 4명의 연봉을 각각 1천만 원 이상씩 인상했는가 하면 나머지 3명 중 2명은 각각 700만 원, 1명은 500만 원 가까이 인상했다. 이 중 계약직 가급 임원의 연봉은 7천640만원이었으나 1천304만원이나 인상(17%)했으며, 계약직 마급 직원의 연봉도 2천62만 원에서 23%(469만 원)이나 올렸다. 또 연봉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후 시에는 사후 통보하는 등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연봉 인상과 같은 중요 결정사항을 이사회 결정 후 사후에 시에 통보하면 문화체육과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문화재단의 비상식적인 관리 방식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잉여금 사용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잉여금은 장기적인 플랜에서 문화재단에 필요한 노후장비 교체 등의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7억 원이 넘는 잉여금을 선거를 앞두고 1회성 공연에 사용해 각종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고 지적한 뒤 “향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잉여금 사용에도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시 문화체육과장은 “현 정관 규정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시인한 뒤 “이사장과 대표이사의 결정이 이뤄진 뒤 사후에 시로 보고되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문화재단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