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강제추행' 60대 병원장 징역 1년…대법, 원심 확정

간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60대 병원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법원은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유죄를 인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병원 강모(63) 원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강씨는 2015년 1월 병원 소속 간호사를 진료실 등으로 불러 3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1심은 "피해자가 소리만 쳐도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장소에서 강제추행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선뜻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강제추행이 이뤄진 장소 중 한 곳이 환자와 환자보호자가 있는 병실 바로 옆이라는 점이 무죄판단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반면 2심은 "피해자가 추행을 당하게 된 상황과 추행방법, 추행이 종료된 이유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피해 장소가 병실 바로 옆이라서 강제추행이 이뤄졌다고 믿기 어렵다는 1심 판단에 대해서는 "병실에 환자가 별로 없는 야간에 범행이 이뤄졌고, 강씨가 피해자를 순식간에 제압해 소리를 지르는 등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며 무죄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장영준 기자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진로박람회 ‘상(想)상(像)드림(Dream)’성료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산하 의왕시진로체험지원센터가 개최한 2018 의왕시청소년진로박람회 ‘상(想)상(像)드림(Dream)’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5회째인 박람회는 12일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의왕지역 청소년과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청소년의 다양한 진로ㆍ진학 탐색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코레일 인재개발원과 롯데첨단소재, 의왕경찰서, 의왕소방서, 한국교통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한국도자재단(경기도 협력지원) 등 관내ㆍ외 70여 개 기관이 참여해 9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기관은 청소년에게 철도분야와 문화ㆍ예술분야, 4차 산업분야 등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철도특구인 의왕시의 특색을 살린 박람회 장소 선정과 철도운행 시뮬레이션 운전, 기관사 및 통신 등 철도분야 직업 안내, 안전체험 및 시설견학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직업체험으로 청소년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줬다. 또한, 직업체험뿐 아니라 멘토링과 강연형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대학생 멘토 및 현직 진로교사와 1대1 진로ㆍ진학상담을 통해 진로정보를 습득하고, 김이준 교수(경희대 미래인재센터)를 초청해 꿈을 쫓는 청소년과 그 꿈을 응원하는 부모들과 진로를 주제로 세대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을 한 장소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선생님과 나누기 어려운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고민이 해소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재 의왕시청소년수련관장은 “많은 청소년이 진로ㆍ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의왕시청소년진로박람회가 진로ㆍ진학 고민에서 벗어나 스스로 꿈을 만들어 나갈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인천서 바다낚시…유골 뿌려진 곳"

'양예원 사건'과 관련 자신을 자살한 스튜디오 실장 동생으로 추정되는 A 씨가 심경을 전했다.A 씨는 1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A씨는 "안녕하세요.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양예원, 남친과 배낚시)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운을뗐다.이어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그는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고 분노했다.A 씨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 부대 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았다. 스튜디오 보증금 5000만원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마지막으로 A씨는 "오빠의 억울함이 꼭 풀어져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9일 양씨에게 노출 촬영을 강요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B 씨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 씨는 유서를 통해 억움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