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두산과 시즌 첫 빅매치서 7골 차 ‘완패’

인천도시공사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과의 빅매치서 주전 부상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완패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부 1라운드 2차전서 윤시열(7골), 정수영(5골) 베테랑 듀오가 12점을 합작했으나, 강전구(5골)를 비롯 출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10연패 도전의 ‘최강’ 두산에 20대27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 이요셉 등 주축 젊은피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으로 인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초반 강전구, 김민규, 이한솔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대4로 이끌린 뒤, 14분께 2대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완전히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윤시열이 연속 4골을 몰아넣으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두산은 정의경, 강전구, 김민규가 번갈아 득점하며 전반을 15대12로 앞서갔다. 후반들어 인천도시공사는 초반 3분 동안 골키퍼 이창우의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두산은 김민규, 하무경, 강전구의 득점을 앞세워 18대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16분 동안 단 1골에 그치며 승부가 엇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중반 심재복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으나 두산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질없이 지급한다더니…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예산 조기소진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기후정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올해 예산 조기소진으로 결국 리워드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예산 확보 미흡으로 조기소진이 우려된다는 지적(경기일보 10월10일자 2면)이 현실화되면서 내년 사업마저 신뢰감 있게 진행될지 의문을 낳고 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 ‘2024년 시범사업 예산이 조기에 소진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의 활동에 대해서만 리워드가 지급되며, 올해 11월과 12월 활동에 대한 리워드는 지급이 불가능하게 됐다. 도는 11월과 12월 활동에 대한 리워드 지급을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예산 편성을 고려했지만 두 달간 최소 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재정부담 등의 이유로 내년도 예산 증액으로 방향을 바꿨다. 또 내년도 본예산을 통해 11월과 12월 활동 리워드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60억원 이상의 리워드가 지급되면 내년 사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리워드를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도는 이러한 예산확보 실패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입자 수로 인해 차질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누적 가입자 수를 보면 ▲7월 15만2천명 ▲8월 39만명 ▲9월 57만7천명 ▲10월 79만명으로 11월은 9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까지의 누적 소요 예산은 89억원이다. 10월 활동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가입 순으로 지급된다. 다만 도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87억원이기 때문에 10월에도 약 2억원 정도가 모자라 10월 활동자 중에서도 리워드를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도는 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으면 리워드 지급이 되지 않아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87억원으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예산이 부족해 리워드를 못 받는 도민이 생길 시 내년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약 87만명이 참여하고 있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에 대한 준비와 대처가 미비, 앞으로의 도 사업에 대한 도민의 불신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예산 확보에 차질이 있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내년에는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적용 유예 환영"

그동안 학생 선수들의 최저학력제 적용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했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최근 이를 유예하기로 한 교육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 우원장은 “지난 6월 ‘학생 운동선수 최저학력제 전면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최저학력제 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며 “국회 교육위원회의 개정안 가결을 환영하고, 교육부가 드디어 옳은 결정을 내린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정부의 일방행정이 드디어 해소됐다”며 “미래 한국 체육계를 책임질 학생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끌어 가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을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기 최저학력을 미달한 학생선수가 다음 1개 학기 동안 모든 형태의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후 학생선수의 대회 출전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풀뿌리 체육선수 육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에 황 위원장은 올해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 ‘큰 호랑이 황대호 TV’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서 공개서한을 보내고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시행의 전면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에서 학생선수 경기대회 참가불허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를 환영하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이 꿈과 학업을 위해 대회 참가 관련 행정소송 관련 비용과 행정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고, 지난 5일 성적미달 학생선수가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교육부 역시 적용을 유예하겠다는 발표를 내놨다.

경기도, ‘내 집 앞 흙향기 맨발길’ 1천개 조성…맨발걷기 열풍 합류

경기도가 도민들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흙향기 맨발길’ 1천개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군포시 수리산 산림욕장 맨발걷기 길에서 열린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선포식’에서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흙길 1천개 만드는 사업을 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이 걸으면서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져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11월 특별조정교부금(도비) 249억원을 각 시·군에 교부했으며, 시군비 포함 총 369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까지 ‘흙향기 맨발길’ 403개를 우선 조성한다. 오는 2026년까지 도내 603개 읍·면·동 전체에 최소 1개 이상씩 맨발길 총 1천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맨발길은 공원과 숲길 등 자연친화적이면서 도민 생활권인 곳에 조성된다. 세족장, 휴게공간, 안전시설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기존에 조성된 도내 약 100곳의 맨발길에 대한 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도는 맨발길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맨발걷기 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도민들에게 개인 건강 상태와 걷기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고 운영·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맨발길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김동연 지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청년부터 노년까지 각계각층의 참석자와 함께 풋 프린팅 세리머니를 진행해 세대와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맨발길을 조성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맨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맨발길 조성 선포를 기념해 김동연 지사와 지역주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등 200여명은 군포시 수리산 산림욕장 맨발걷기 길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감인물] 최만식 경기도의회 복지위원 "코로나19로 28억 챙긴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이 코로나19 당시 28억원이 넘는 재택치료 관리비를 허위로 청구한 경기도의료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13일 열린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보건복지위 행감에서 “도의료원은 집중관리군 환자와 통화 횟수를 다 못 채웠는데도 관리비를 지급받았다”며 “28억원이 넘는 금액이 부당 청구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환수조치 명령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포천병원의 경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부당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공한 병원별 부당청구 건수와 금액을 보면, 수원병원은 10만4천748건을 청구해 8억5천여만원의 부당 청구액이 발생했고, 의정부병원은 4만3천284건·3억5천여만원, 파주병원은 5만4천390건·4억4천여만원, 이천병원은 6만5천150건·5억3천여만원, 안성병원은 7만3천447건·6억여원 등이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는 틈을 타 부당 이득을 챙긴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있다는 것에 놀랄 뿐”이라며 “아무리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고통을 이용해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배를 불리려 했다는 의혹은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행감인물] 유영일 경기도의회 환경위 의원 "먹는샘물 제조업체 관리 강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이 경기도수자원본부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적인 행정처분을 받은 먹는샘물 제조업체에 대한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유 부위원장은 13일 먹는샘물 제조업체 영업장 점검 결과 3년 연속 행정처분을 받는 업체가 있다고 지적하며 “반복적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업체에 대해선 경고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으로 대처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먹는샘물은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반복적인 위반 사유를 명확히 파악해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미처리된 지하수 방치공에 대한 신속한 관리를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방치공은 농약,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의 통로 역할을 해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9개 시·군의 지하수 보전관리 감시원을 지원해 방치공 115개를 처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관리인력이 부족한 전체 시·군으로 지원을 확대해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천 백령‧대청 가을꽃게 ‘풍어’…남북 긴장 속 어민들 모처럼 '함박웃음'

인천 옹진군 서해 최북단의 백령·대청도에서 꽃게가 풍어다. 최근 북한이 무인기의 이륙 지점을 백령도로 주장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에서, 오랜만에 어민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경인서부수협 등에 따르면 대청도 일대 꽃게 어획량은 올해 37만1천340㎏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22만3천951㎏, 지난 2022년 13만4천108㎏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청도 어민 배복봉씨(66)는 “지난해는 하루에 꽃게 100㎏을 잡았다면 올해는 200㎏ 이상 잡고 있다”며 “대청도 어민들 표정에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고 말했다. 또 백령도 어민들은 올해 꽃게 어획량이 약 24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15% 더 많은 수준이다. 백령도는 위탁판매가 아닌 어민이 직접 판매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 같이 백령·대청도에서 꽃게가 많이 잡히는 이유로, 겨울철에 서해 깊숙이 이동하는 꽃게의 습성을 꼽는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꽃게는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서해로 멀리 이동한다”며 “백령·대청도 어민들이 겨울철 먼바다로 이동하는 꽃게를 잡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 전체적인 꽃게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꽃게 가격이 올라 백령·대청도 어민들은 모처럼 즐거운 표정이다. 올해 1월1일~10월31일 인천연안 꽃게 어획량은 617만45㎏으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어획량인 741만5천265㎏보다 18% 가량 줄었다. 이로 인해 7~10월 꽃게 위판 가격은 1㎏당 9천9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 가격인 5천785원보다 4천130원 올랐다. 백령도 어민 이환선씨(69)는 “최근 북한이 백령도에서 무인기가 이륙했다고 주장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꽃게가 잘 잡혀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나 인천 전체적으로 꽃게 어획량이 줄었다고 하는데,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는 예년보다 잘 잡혀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