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여파, 경기도 아파트 경매 열기도 ‘후끈’

서울에 이어 경기지역까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도내 아파트 경매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진행된 경기도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평균 100.7%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 92.7%보다 8.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주간 단위의 기록이긴 하지만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는 넘어선 것은 2007년 3월(110%) 이후 11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평균 94%, 89.4%인 것을 고려해도 경기지역의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지옥션 집계 결과, 지난주 낙찰된 경기도의 아파트 49건 가운데 약 43%인 21건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8.9명에서 이달에는 10.2명으로 늘었고,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지난달 41.38%에서 이달 49%로 높아졌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가 낙찰이 속출했다. 지난 5일 입찰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연원마을 성원아파트 전용면적 84.9㎡는 45명이 응찰한 가운데 감정가가(3억 2천만 원)보다 1억 4천만 원 비싼 4억 6천899만 9천 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이 147%에 달했다. 또 지난주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전용 85㎡는 감정가 5억 원의 133%인 6억 6천500만 원에, 야탑동 탑마을 전용 131.4㎡는 감정가 7억 4천800만 원의 127%인 9억 5천123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두 아파트에는 각각 8명, 42명이 응찰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전용 133.7㎡ 아파트도 12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의 119%인 9억 5천551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고 느끼는 경기지역으로 번지며 경매시장도 과열되고 있다”며 “당분간 고가 낙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리한 낙찰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평택시 제5회 노을동요제, 본선 참가팀 확정

“알록달록 예쁜 동요, 평택을 물들입니다.”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은 10일 ‘제5회 노을동요제’ 본선에 오를 국내외 참가팀 18팀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애창동요 ‘노을’이 탄생한 평택에서 열리는 이번 동요제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본선 경연이 펼쳐진다. 지난달 23일 마감된 제5회 노을동요제 참가신청에는 93개 팀이 지원했으며, 동영상 음원 예심을 거쳐 독창과 중창 17팀, 주한미군 자녀 1팀을 본선 진출자로 최종 확정했다. 심사는 작사ㆍ작곡 전문가들이 참여해 참가 곡들의 가사와 악보를 검토한 후 실황 음원을 시청해 가창력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창작동요제의 특성상 창작곡과 기존 발표작을 가려내는 심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노을동요제 국내 참가신청자 89팀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영남, 호남,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참여했으며, 주한미군 자녀 4팀도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신청자가 21팀이 증가하는 등 ‘노을동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높아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요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예선 심사를 맡은 한 교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회인 만큼 서울에서부터 제주도까지 많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특히 서정적인 동요가 많았고 참가자들의 가창력도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노을동요제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한층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위한 기능적인 곡보다는 동요 본연의 취지를 살려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평양이나 함흥 등 북한 어린이들도 노을동요제에 참여할 수 있는 그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평택=김덕현기자 ■제5회 노을동요제 본선 진출 팀 ▲윤지후(꿈이 달린다ㆍ경기 용인) ▲최진홍(달빛이야기ㆍ전북 군산) ▲이우주(가을풍경 그리기ㆍ대구) ▲홍승연(마법의 노을ㆍ경기 평택) ▲이지은(꿈꾸는 노을ㆍ서울) ▲한서윤(동그라미 꿈나무ㆍ대구) ▲신지영(겨울꽃 눈꽃ㆍ경기 이천) ▲이서현(우리는 함께ㆍ경기 구리) ▲박진주(나무꽃터널ㆍ경기 수원)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소리 내어 웃어봐요ㆍ경남 거제) ▲동요나라중창단(노래숲합창단ㆍ대구) ▲루체레중창단(칭찬의 힘ㆍ충북 연합) ▲작은 꿈이 크는 아이들(노을친구ㆍ경기대구연합) ▲럭키중창단(가슴을 펴라ㆍ전북 연합) ▲위드프렌즈(노을빛 꿈ㆍ서울경기 연합) ▲초롱초롱 동요학교(가을 너 참 예쁘다ㆍ경기) ▲해피멜로디중창단(사투리 꽃ㆍ대구) ▲Z Crew(주한미군 자녀)

삼육대 임지헌 교수, ‘매직테니스’ 강습 인기

“90세 할머니도 90분 만에 테니스 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삼육대학교 테니스교육연구소 임지헌 교수(산학협력중점교수)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는 매직테니스 강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직테니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입문 과정의 테니스 교육프로그램이다. 미니코트, 미니라켓, 소프트볼을 사용하고, 테니스 동작을 쉽고 재밌게 구성한 덕분에 강습을 시작한지 90분 만에 랠리를 즐길 수 있다. 마법처럼 빨리 배울 수 있어 ‘매직테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가 청소년 비만예방 및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에 활용하면서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국내에는 대한테니스협회(KTA)가 테니스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보급 사업을 추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협회 경기이사이자 경기위원장이었던 임 교수가 교육 총괄장을 맡아 이 사업을 이끌어 왔다. 임 교수는 특히 매직테니스의 실버체육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한테니스협회와 함께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 대상 강습과 지도자 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는데, 소위 대박을 쳤다. 정현 선수가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전국적인 테니스 열풍이 부는 시기와도 맞물려 매직테니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그는 현재 대한테니스협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 어르신과 중ㆍ고등학교 여학생, 소외계층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6개의 무료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 교수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면서 그들의 진로까지 조언할 수 있어 지도자로서 큰 보람이 된다. 입문 과정인 매직테니스를 통해 향후 테니스 유망주를 조기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범적인 교수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매직테니스 활성화와 테니스 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5명 압축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공모에는 16명이 지원하며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표이사와 이사장을 공모했다. 대표이사 공모에는 유력후보자로 거론됐던 A감독을 비롯해 15명이 지원,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어 7일 진행된 서류전형에서 A감독을 포함해 5명이 통과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12일 면접전형에서 고득점을 받은 복수의 후보자 중 도지사가 1인을 선정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반면, 이사장 공모에는 B씨가 단독 후보로 지원해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됐다. B씨는 지원 의사를 스스로 철회하지 않는 이상 자동 접수되고, 재공모에서도 추가 접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사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B씨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장,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한국문화정책여누소 이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앞서 경영진 공모와 관련 경기문화재단 노조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던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는 10일 피켓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당 노조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가 진행되는 회의실 앞에서 임원추천위원회 참관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