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요원X유지태 주연 캐스팅 확정…2019년 방송 예정

배우 이요원과 유지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의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작사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측은 15일 "배우 유지태와 이요원이 '이몽'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2019년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오는 10월 촬영에 돌입한다"이라고 밝혔다.'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유지태는 남자주인공 '김원봉' 역을 맡았다. 김원봉은 불 같은 가슴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가진 의열단단장.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대한민국 모든 드라마의 캐스팅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첩보 멜로 '이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이요원은 여자주인공 '이영진' 역으로 분한다. 이영진은 낮에는 외과의사, 밤에는 독립군 밀정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여인.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이영진이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요원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진다.특히 유지태와 이요원의 만남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유지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과시한 KBS 2TV '매드독', 이요원은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tvN '부암동 복수자들' 이후 약 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이몽'을 선택했다.유지태는 몰입도 넘치는 연기와 젠틀한 매력으로, 이요원은 매 작품 걸크러시한 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를 매료시켜왔기에 두 톱 배우의 첫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이름만으로도 기대와 믿음을 주는 두 사람이 '이몽'을 통해 보여줄 연기 조합은 어떨지, 이들이 펼칠 첩보 멜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한편, 유지태와 이요원의 캐스팅을 최종 확정한 '이몽'은 MBC '태왕사신기',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했던 윤상호 감독과 KBS '아이리스' '아이리스2' 등 강렬한 드라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10월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한다.더욱이 '이몽'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몽'은 2019년 전 세계 방송 예정이다.장건 기자

이달의 소녀 12人, 개인 티저 공개 '청초+순수'

걸그룹 이달의 소녀 개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며, 멤버 전원의 개인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이달의 소녀 공식 SNS를 통해 남은 4명의 멤버(하슬, 이브, 비비, 김립) 개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12명의 멤버 전원의 티저 공개를 완료해 완전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공개된 4명의 멤버들 역시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청초한 모습을 뽐냈으며, 멤버 각각의 티저 이미지 속에서 순수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달의 소녀는 지난 7일 완전체 앨범 발매 전 리드 싱글 'favOriTe'(페이보릿)을 공개했으며, 공개와 동시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로부터 "이달의 소녀는 세계적으로 규모 있는 팬층을 빠른 속도로 구축했다"라며 "이달의 소녀만의 세계관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는 등 이달의 소녀는 K 팝에서 가장 기대되는 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라고 호평을 받았다. 이달의 소녀는 오는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데뷔 콘서트 '루나벌스'(LOONAbirth)를 개최, 8월 중 완전체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설소영 기자

'외식하는 날' 김지혜 "김영철과 20년 전 결혼할 뻔 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혜가 김영철과의 과거를 폭로했다.김지혜가 15일 방송되는 SBS Plus '외식하는 날'에서 "김영철과 20년전 결혼할 뻔 했다"고 고백했다.이날 김지혜는 모처럼 홍대 방문에 신인 개그우먼 시절을 추억하며 당시 동기였던 김영철과 각별한 친분을 입에 올려 관심 집중을 받았다. 김지혜는 "27살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김영철과 하기로 약속했었다"며 아이들에게 "그랬으며 너희 아빠가 김영철이 될 수도 있었다"고 폭탄 발언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에 박준형은 귀를 의심하며 "그 이야기를 누가 먼저했냐"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묻는 등 아내의 과거 얘기에 쿨하지 못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영철 또한 당황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영철은 MC 및 다른 출연진들의 계속되는 질문 공세에 수습하기 힘들어지자 화면을 통해 박준형에게 "형 죄송합니다. 좋아해서"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부채질했다는 후문이다.'외식하는 날'은 오늘(15일) 오후 9시 30분방송된다.장건 기자

문 대통령, 남북경협 본격화 시사…경기 접경지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할 뜻을 밝히자 경기도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며 "평화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통일경제특구 설치,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철도와 도로의 연내 착공,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언급했다. 또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란 국책기관 전망을 제시하며 전면적인 남북 경제협력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은 남북경협의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파주시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은 물론 지역에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되면 지역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파주에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해 '개성공단지원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1천200억원을 들여 파주시 탄현면 성동IC 부근에 16만5천㎡ 규모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는 북으로 가는 길목으로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그동안 지지부진한 사업들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도 경원선 연결과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본격적인 남북 경협 추진으로 낙후된 지역 개발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함께 경제협력만 이뤄진다면 경기북부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문대통령 "남북접경에 통일경제특구…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의선·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남한·북한·일본·중국·러시아·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며 "이 공동체는 우리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며,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하는 게 목표로, 철도·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며 "1951년 전쟁방지·평화구축·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됐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국책기관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라며 "남북 간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천9백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다"며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고,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다. 평화가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돼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한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간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다"며 "남북 간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 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며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고, 우리 사고까지 분단시켰다. 많은 금기가 자유로운 사고를 막았다"며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독재의 명분이 됐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 갈등과 색깔론·지역주의 정치의 빌미가 됐으며, 특권과 부정부패의 온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우리가 사는 땅·하늘·바다 어디에서도 일체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고 군사 당국 간 상시 연락 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다"며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공동번영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 합의를 이뤘고 남북 공동 유해발굴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됐고,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돼 대단히 뜻이 깊다"며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은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됐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게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일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게 아니다"라며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이 열리는 용산을 거론하며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고, 광복과 함께 용산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고,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용산이 오래도록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다"며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묻힌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남북, MDL·NLL 인근 군사적 적대행위 해소 가속

남북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군사적 적대 행위 해소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반도의 화약고나 다름없는 MDL과 NLL 지역에서 적대 행위 해소가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견인한다는 데 남북이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서해 NLL 일대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남북 경비함정 간에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이 매일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서해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망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선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북 군사 당국 간에 우발적 충돌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군사적 신뢰조치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지금 남북은 군사 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핫라인 정상가동에 의미를 부여한 발언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런 조치들을 통해 남북 공동어로수역 조성 등 NLL 일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에서의 신뢰구축 못지않게 MDL 일대에서의 적대 행위 해소 조치 마련에도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MDZ) 내에 있는 감시초소(GP) 시범철수, DMZ 내의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등을 MDL 일대에서 적대 행위 해소를 위한 선(先) 조치로 인식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31일 열린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런 조치 마련에 견해를 같이했다. GP 시범철수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3∼4개가량의 GP를 공동으로 시범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남북은 9월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이들 조치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도 경축사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면서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남북 간에 군사적 신뢰조치가 꾸준히 이행되는 것이 북측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잣대"라면서 "MDL 일대에서의 적대 행위 해소 조치가 정상회담과도 연결된 만큼 정상회담 이전에 성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을 통해 이런 방향으로 협의할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고위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당시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며 "군사분야 회담에서도 논의된 사항들은 조만간 마무리 짓고 합의서를 채택하는 것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JSA 비무장화, GP 공동시범철수,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등의 신뢰구축 조치에 합의한 이후에는 장사정포·해안포 및 DMZ 인근 최전방 부대 후방철수 등의 군비 축소 방안을 본격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MZ 내에는 우리 군이 80여 개(경계병력 미상주 초소 포함), 북한군은 160여 개의 GP를 각각 설치해 운용 중이다. 군은 GP에 K-6 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을, 북한군은 박격포와 14.5㎜ 고사총, 무반동포 등 중화기를 각각 배치해 놓고 있다. 개인화기(소총이나 권총) 외에는 중화기 반입을 금지한 정전협정의 정신을 남북이 모두 위배하고 있는 셈이다. JSA 경비를 담당하는 남북 군인들도 기본적으로 권총을 차고 근무한다. 북한군은 AK-47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군 병사가 JSA를 통해 탈북했을 때 북한군은 AK-47 소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공동유해발굴이 추진되는 DMZ에는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1만여 명, 미군 전사자 2천여 명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MZ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려면 지뢰 제거작업이 필수적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DMZ에는 100만여 발의 대인·대전차 지뢰 등이 매설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