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첫방, '고백부부'와 얼마나 닮았길래?

'아는 와이프' 첫 방송을 보며 많은 이들이 드라마 '고백부부'를 떠올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소재나 설정 등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지난 1일 방송한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첫 회에서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이 현실감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결혼 5년차인 두 사람은 일과 육아에 시달리며 적지 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감정이 격해진 주혁은 이혼을 고민하던 중 첫사랑과 재회했다. 대학시절 자신을 좋아했다는 그녀의 말에 주혁은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주혁은 장례식장을 다녀오다 우연히 12년 전 대학시절 자취방으로 이동해 있었다. 2006년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것.이같은 설정은 지난해 방송한 KBS 드라마 '고백부부'와 상당부분 흡사하다. '고백부부' 역시 불행을 외치며 인생 최악의 순간 이혼을 선택한 38살 동갑내기 부부가 스무살 대학생으로 돌아가 전성기를 다시 경험한다는 내용을 그렸기 때문이다.이미 '아는 와이프'와 '고백부부'의 유사성은 방송 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문제다. 이에 '아는 와이프'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는 제작발표회 당시 "아무래도 부부생활에서 시작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이 작품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하기 전에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양희승 작가는 "나도 '고백부부'를 봤다. 소재로 인해 초반에는 비슷한 점이 있겠지만 이야기나 주제는 많이 다를 거다. 그 부분은 확신한다"면서 "가장 다른 점은 'if'라는 시점이다. '고백부부'는 과거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아는 와이프'는 현재에 사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아는 와이프'가 시청자들에게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고백부부'와 닮은꼴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장영준 기자

페라리, 람보르기니, BMW 리콜 실시…총 10개 차종 270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3개 업체에서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0개 차종 27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주)에프엠케이에서 수입해 판매한 페라리 캘리포니아 등 5개 차종 78대는 에어백(다카타社)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해당차량은 8월 2일부터 (주)에프엠케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교환)를 받을 수 있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람보르기니 Aventador LP700-4 Coupe 등 4개 차종 39대는 엔진 제어 프로그램 오류로 공회전 상태에서 연료 공급 유량 조절 장치(퍼지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해당차량은 8월 3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BMW M5 153대는 연료탱크 내 연료레벨센서가 연료호스와의 간섭으로 정상적 작동이 되지 않아 연료가 소진되더라도 계기판에 연료가 있는 것과 같이 표시돼 운전자가 잔여 연료량을 인지할 수 없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해당차량은 8월 2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자동차제작자 등은 자동차관리법 제31조의2에 따라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이 되는 날과 결함조사를 시작한 날 중 빠른 날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자동차 소유자였던 자로서 소유 기간 중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를 포함한다) 및 결함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체 시정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주)에프엠케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비엠더블유코리아(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리없이 강한 ‘no 액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공작’ 8일 개봉

1990년대 대북공작원 ‘흑금성’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공작이 오는 8일 개봉한다. 영화의 배경은 1993년으로 대북공작원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으로 북한 정부의 핵 개발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고 베이징으로 향한다. 경남 마산 출신의 대북 사업가로 위장한 그의 정체를 대통령과 최학성 안기부 해외실장(조진웅) 외엔 아무도 모르는 와중에 북측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명운과 몇차례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신의를 쌓게 되지만 1997년 남측 대선이 진행되면서 양국 수뇌부 간 미묘한 대화가 오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액션과 긴장감 모두를 활용한 기존의 첩보 영화와 달리 이번 작품은 인물들 간 대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전 위주로 흘러간다. 비단 심리전 외에도 스파이로서 집요하게 북한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악하고, 자신의 정체를 들킬세라 쫓기는 공작원의 애환 또한 그려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흑금성이었던 공작원 박채서씨는 북한에서 김정일을 만나는데 성공했지만,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안기부가 주도한 ‘북풍’ 공작으로 옷을 벗게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지난 2016년이 돼서야 출소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북 현대사의 중심에 선 그의 인생과 그 안에 담긴 긴장감, 애환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영화를 제작한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05년 군대 부조리를 그려 낸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감독이자 이등병 배역을 맡아 화제가 된 인물로 범죄와의 전쟁(2011), 허삼관(2014) 등 작품에 제작ㆍ참여해 유명세를 떨친 이다.권오탁기자

일산서도 유치원생 통학버스서 40여분 ‘폭염속 방치’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6살 아이가 40여분 간 방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일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1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A 유치원이 운행하는 통학버스 안에서 K군(6)이 40여분 간 갇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K군은 통학버스 안에서 잠들어 미쳐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함께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유치원 교사는 잠든 K군을 발견하지 못했다.해당 유치원은 이날 체험학습을 마치고 유치원으로 돌아왔다. 다른 유치원생들은 버스에서 내렸지만 잠든 K군은 그대로 남겨졌다. 운전기사는 K군이 남겨진 사실을 모른채 자신의 주거지로 돌아가 주차했다.K군이 없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유치원 측이 운전기사에게 연락해 K군이 구조됐지만 40여분이 지난 뒤다. K군은 주차돼 냉방장치까지 꺼진 뒤에도 버스 안에서 14분 동안 혼자 있어야 했다. 사고 당시 일산의 최고 기온은 32도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였다.K군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치원 교사와 운전기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양=송주현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8월 한 달간‘숲속 영화제 포레 시네마(Foret Cinema)’ 개최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8월 한 달간 ‘숲속 영화제 포레 시네마(Foret Cinema)’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경기상상캠퍼스 내 M3(융복합 문화 플랫폼) 멀티벙커와 야외 잔디밭에서 영화를 보며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라이온킹’ ‘쥬만지’ ‘업’ ‘나의 소녀시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상연된다. 25일을 제외한 모든 상영일에는 ‘보물찾기’와 ‘아트 플리마켓’ 이벤트도 진행한다. 보물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고, 플리마켓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단체인 ‘손살이 공방’이 제작한 디자인 상품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재배된 식자재를 이용한 디저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밤에 즐길 수 있는 ‘벙커호러 픽쳐쇼’과 ‘불꽃놀이’도 준비했다. 벙커호러 픽쳐쇼는 심야영화프로그램이다. 12일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곡성’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겟 아웃’ 등 총 3편의 영화를 연이어 상영한다. 불꽃놀이는 마지막 상영작인 ‘겨울왕국’ 종료 후, 오후 9시부터 약 5분간 M3에서 만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영화제가 경기상상캠퍼스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나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