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은 새콤달콤한 발효의 계절인 여름, 삼복더위 날리는 건강하고 진한 맛, 밥상에 풍미를 더하는 특별한 한 방울을 찾는다.26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발효 음식을 파헤친다.# 울외와 산야초 발효액이 만나다 - 절임의 맛, 정영숙씨 밥상비 내린 후, 초록이 한층 빛을 발하는 여름 숲을 찾은 영숙씨와 두 여자. 영숙씨는 잎과 줄기에 생명력이 넘치는 여름에는 잎과 줄기를, 뿌리에 생명력이 모이는 가을 겨울에는 뿌리를 채취해 산야초 발효액을 담근다.어린 시절 과수원을 한 부모님 덕에 과수원 밑에 묻어놓은 식초 항아리며 절임 항아리들을 보고 자랐다는 영숙씨, 스스로 음식을 하게 되면서 빼놓지 않고 만들어 쓰는 게 산야초 발효액이다. 벌써 30년째 해 오고 있는 일로 특이한 것은 그녀의 산야초 발효액에는 설탕과 함께 소금이 들어간다. 묵은 산야초 발효액에 새로 채취한 산야초를 섞어 3년 이상 발효를 시켜야 어떤 음식에 넣어도 더 깊은 맛이 나고 단맛도 줄어든다는데.이렇게 만든 산야초 발효액은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되돌리는데도 최고. 땀 많은 사람에게 좋다는 울외에 산야초 발효액을 섞은 술지게미를 잘 발라 1년간 삭혀둔 그녀의 울외 장아찌는 물에 씻어 그냥 산야초 발효액만 넣고 버무려도 최고의 맛을 낸다. 담금과 절임의 맛이 담뿍 담긴 정영숙씨의 건강한 밥상을 찾아가 본다.# 해발 700m, 개복숭아와 청양고추 발효액이 익어가는 마을 - 산골 마을 남전리 밥상깊은 산,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한 마을 남전리는 청정 자연에 둘러싸여 발효액 담그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마을 곳곳에 야생으로 자생하는 개복숭아, 개다래, 솔순, 버섯 그리고 농작물들까지 워낙 산물이 풍부하다 보니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찾다가 발효액을 담그기 시작했다. 지금은 마을에서 발효액 안 담그는 집이 없을 정도.한여름에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산과 계곡을 오가며 개복숭아며 솔순을 채취해 발효액을 담근다. 발효액을 담근 후 100여 일이 지나면 건지를 건져내야 한다는데, 오늘은 현숙씨네 집에서 몇 달 전 담가 놓은 청양고추 발효액의 건지를 건지는 날. 현숙씨가 시어머니와 청양고추 발효액 건지를 건지고 발효액과 건지로 밥상 한 상을 차려낸다.청양고추 발효액 건지를 무쳐 만든 청양고추건지무침은 매콤한 맛에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반찬이란다. 마당에서도 남자들이 버섯 발효액을 발라 돼지숯불구이를 준비한다. 청정 자연이 살아있는 인제 산골 남전리 사람들의 역사가 어린 발효액, 그 특별한 맛을 만끽한다.# 발효의 원조, 과일로 차려 낸 한 상 - 김천 자두 발효 밥상 전국 자두 생산량 1위에 빛나는 자두의 고장, 김천. 매년 자두 축제를 열 정도로 자두가 유명하다 보니 자두를 이용한 절임이나 발효 음식들도 다른 곳 보다 발달했다.장마가 오기 전 붉게 익은 자두를 따는 정수씨네 과수원, 정수씨 부부가 이웃 현선씨네 부부와 함께 자두를 딴다. 자두 따는 날이면 정수씨의 아내는 과수원 자두나무 아래 항아리를 놓고 자두청과 발효액을 담그고, 현선씨네는 대대로 이어져 온 방식으로 발효 식초를 만든다.해마다 큰 항아리에 식초를 담가 마을 사람들과 나누곤 했다는 현선씨의 할머니와 어머니. 현선씨는 식초를 만들 때마다 식초를 초서방이라 여기며 귀히 여기셨던 할머니 생각을 한다.직접 만든 누룩에 자두를 넣고 고두밥과 함께 잘 버무려 발효를 시키면 일차로 술이 되고, 그다음 초막이 생기며 식초가 된다는데~ 식초를 만들 때 나오는 술지게미도 귀한 식자재다. 거기에 고기를 절이면 고기를 연하게 해줘 이곳에서는 닭이 나 돼지고기 음식을 할 때는 꼭 술지게미에 절인단다. 직접 키운 토종닭을 식초 지게미에 절였다가 식초를 넣은 현선씨표 양념장을 발라 찜을 하면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보양식이 완성된다.현선씨네 음식에는 다양하게 식초가 쓰이는데, 특히 힘없을 때 먹으면 좋다는 할머니표 식초죽은 현선씨네 부부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음식이란다. 과일과 발효가 만나 만들어 낸 현선씨 부부의 새콤달콤한 밥상을 만나본다.# 순천만이 선물한 함초(퉁퉁마디), 세월의 맛을 내다 - 순천 별량면 함초 발효액 밥상 7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 과거에는 염전이었던 곳이 현재는 함초로 뒤덮여 여름이면 천지가 푸르다. 염분이 많은 땅에서만 자란다는 함초는 대개 '함초'라 부르지만 정식명칭은 퉁퉁한 줄기에서 유래해 퉁퉁마디다.과거에는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았지만 지금은 바다의 보물이라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며칠째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자 함초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바삐 움직인다. 아직 연한 함초로 발효액을 담글 수 있는 시기는 딱 지금뿐이기 때문. 한여름 땡볕에서 함초 채취를 할 때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이럴 때 함초 발효액을 넣은 시원한 냉커피에, 함초냉국 한 그릇이면 송골송골 맺혀있던 땀도 다시 들어갈 정도.갓 채취한 함초는 깨끗이 손질을 한 뒤 발효액으로 만드는데, 간장을 담글 때 씨간장을 넣듯이 함초 발효액을 만들 때도 묵은 함초발효액을 넣어 숙성을 돕는다. 이렇게 1년 6개월을 묵힌 함초 발효액은 순천의 여름 명물 짱뚱어와 만나면 그 맛이 배가 된다.순천만 갯벌에서 잡은 짱뚱어를 푹 삶아 함초 발효액을 넣은 양념을 넣고 전골을 끓이면 고된 일을 마치고 온 날에는 몸보신과 술안주로 제격이란다. 또 짱뚱어와 함께 여름 제철인 서대에 새콤달콤한 발효액을 넣고 무쳐 먹으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일 정도의 별미. 갯벌의 천덕꾸러기에서 갯벌의 보물로 대접받고 있는 순천만 함초가 선물한 밥상을 따라가 본다.'한국인의 밥상'은 오늘(26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그룹 마스크 멤버 치빈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치빈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는 지었지만 도피는 하고 싶다 이건가보네요.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봐요 형. 형만 제가 팔로우를 끊었잖아요. 이유가 뭐냐구요? 아무렇지 않게 게시물을 올릴 걸 생각하면 온몸이 떨리고 소름이 끼쳐서 그랬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제 글 보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괜찮아 보인다면 그건 큰 착각이자 오해에요. 밤에 불 끄고 누우면 그날이 생각나고 아직도 거울을 보면 얼굴에 남아 있는 상처 아무것도 아닌 거라 지난 일이라 생각하지 말아요. 그날을 잊을 수가 없죠. 뚝뚝 흐르던 내 피를 보고 비 맞으며 주저앉아 울부짖던 그날을"이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치빈이 누구에게 상처 받았는지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마스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한 8인조 그룹. 우수 이륙 에이스 희재 이레 도은 문봉 치빈으로 구성됐다.다음은 그룹 마스크 멤버 치빈 인스타그램 전문죄는 지었지만, 도피는 하고 싶다 이건 가보네요.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봐요. 형. 형만 제가 팔로 우를 끊었잖아요. 이유가 뭐냐고요? 아무렇지 않게 게시물을 올릴 걸 생각하면 온몸이 떨리고 소름이 끼쳐서 그랬어요. 제 글 보고 있을 거로 생각해요. 제가 괜찮아 보인다면 그건 큰 착각이자 오해에요. 밤에 불 끄고 누우면 그날이 생각나고 아직도 거울을 보면 얼굴에 남아 있는 상처 아무것도 아닌 거라 지난 일이라 생각하지 마요. 그날을 잊을 수가 없죠. 뚝뚝 흐르던 내피를 보고비 맞으며 주저앉아 울부짖던 그날을,,설소영 기자
황현태(안산시청)와 김은영(부천시청)이 2018 홍천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남자 멀리뛰기와 여자 5천m 정상을 질주했다. 황현태는 26일 강원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멀리뛰기에서 7m69를 뛰어 정해인(용인시청ㆍ7m60)과 김진욱(광양시청ㆍ7m38)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5천m 결승에서 첫 날 1만m 우승자인 김은영은 18분40초F로 강수정(경주시청ㆍ18분40초87)과 김가이(경산시청ㆍ18분42초24)에 앞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110m 허들의 이현우(과천시청)가 14초42의 기록으로 민경도(안산시청ㆍ14초47)와 이대우(창원시청ㆍ14초73)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올 시즌 전국종별선수권(5월)과 KBS배 대회(6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800m 결승서는 최지혜(화성시청)가 2분14초53으로 박나연(포항시청ㆍ2분16초38)과 이지연(구미시청ㆍ2분17초99)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높이뛰기서는 한다례(파주시청)가 1m70을 뛰어넘어 차현진(양평군청ㆍ1m70)을 시기 차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과 김포시청이 각각 3분14초84, 3분55초91의 기록으로 나란히 정상을 달렸다. 김포시청의 2번 주자 신다혜는 4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포함, 대회 3관왕이 됐다.황선학기자
의정부경찰서 112타격대와 방순대원 40여 명은 26일 여름철 재난과 테러 상황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안전관리 부대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소방 전문가를 초빙해 익수자 응급처치 요령, 제세동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현장에서의 위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습위주 교육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정부경찰서는 대테러 초동조치와 재난안전관리 임무를 맡고 있는 타격대와 방순대원을 폭염, 태풍, 화재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상황에 적합한 부대원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3명을 채용한 카페 ‘I got everything’이 지난 25일 문을 열었다. 카페 I got everything 이천훈련원점은 경기지역에서는 양평점, 파주시청점, 여주아울렛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국 24호점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종합체육동 1층 로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민숙씨, 어미진씨 등 2명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와 청각장애인 박경남 매니저,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에 마련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로 지난 2016년 10월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동에 1호점을 개소한 이후 이번 이천훈련원점까지 전국 24개 매장에서 8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이번 카페 오픈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기자재 구입과 인테리어 등 설치비를 지원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은 시설을 이용하는 훈련생들의 수요와 입점 여건 등을 고려해 카페 설치장소를 선정, 무상으로 제공했다. 카페 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이천시지회가 맡았다. 카페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고용 인력의 인건비 지급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개발과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최저임금(시급기준)이 지급된다. 박현숙 경기도농아인협회 이천시지회장은 “이천지역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력해 더 많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은 “장애인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앞장서줘 감사하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당사자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의왕시와 롯데첨단소재는 26일 ‘여성친화-mom(맘) 편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첨단소재 경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돈 의왕시장과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첨단소재 임직원 및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건강가정ㆍ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직원 등이 참석했다. 시와 롯데첨단소재는 협약을 통해 육아지원 사업, 일ㆍ생활 균형지원 사업, 아동 안전환경 조성사업, 경력단절 여성 및 싱글맘 지원사업, 양성평등 사회문화 확산사업 등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오는 9월 사회복지사 및 저소득 가정 워킹맘을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박 2일 힐링캠프(맘편한 힐링타임)를 진행하는 등 여성친화-mom(맘) 편한 사업 지원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김상돈 시장은 “지속적인 민ㆍ관 협력을 통해 여성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제27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본선대회에서 광명시 충현고등학교 연기ㆍ뮤지컬반(Passion & Play)의 연극 ‘SUBWAY’가 대상을 차지했다. 부천시 복사골아트홀에서 지난 17~2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현고의 공동창작극 ‘SUBWAY’는 도내 26개 시ㆍ군 73개 고등학교 연극팀 1천333명이 경쟁한 가운데 ‘단체대상’과 ‘관객이 뽑은 최고작품상’, ‘연기대상(김한을)’, ‘우수연기상(허나현)’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충현고 연기ㆍ뮤지컬반은 지난해 제25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남부권역대회와 제25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본선, 제26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서부권역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27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 서부권역대회에서 단체대상을 수상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공연작인 ‘SUBWAY’는 다양한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적인 공간인 지하철에서 무심코 지나쳐온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속에 묻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충현고 연극팀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광명=김용주기자
배우 김희애의 남편으로 유명한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가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에 가입한다고 밝혔다.이찬진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 원내대표 취임 연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꽤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지지하는 정당이 없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혐오하는 편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라고 운을 뗐다.이찬진 씨는 "이 부분은 이 정당이 옳은 것 같고 저 부분은 저 정당이 옳은 것 같고 이런 식으로 특별한 정치적 선호가 없어서 일 수도 있고 제가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마음에 드는 정당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님과는 아마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SNS 대화에서 댓글로 말씀을 나눈 적이 한 번인가 있다는 건 기억나지만 그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그는 "하지만 막연하게 유머감각이 있으시고 합리적인 분이구나 하는 정도였지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은 몰랐습니다"라며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엄청나게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페이스북을 보다가 이 동영상을 보고는 다시 한 번 눈물 콧물 흘리며 흐느끼고 울었습니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이 글 올리고 나서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합니다"라며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 물론 후일에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을 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이찬진 씨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89년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 '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한 기업가다. 이후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설립하기도 했고,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장영준 기자
26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수도꼭지를 트는 개부터 거대 피규어 체육관까지 소개한다.# 수도꼭지를트는 개무더운 여름, 별난 재주로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강아지가 순간포착에 떴다. 손을 씻고 싶다는 주인의 말에 화장실로 달려가는 강아지, 그리고선 수도꼭지를 틀어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는다. 5년째 수도꼭지 트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쪼꼬(7살/푸들)가 오늘의 주인공.쪼꼬는 단순히 물을 트는 것뿐 아니라, 배수구 덮개를 막아 물을 받다가 어느 정도 양이 채워지면 수도꼭지를 잠근다. 게다가 적정온도를 맞추기 위해 수도꼭지를 좌우로 조절하는 신통방통한 모습까지 보인다고 한다.5년 전 어느 날, 자유자재로 수도꼭지를 사용하게 됐다는 쪼꼬. 주인의 행동을 보고 스스로 터득했다고 한다. 이런 별난 재주 덕에 산책 후 발을 닦거나, 물을 마시는 정도는 혼자서도 척척 해내는 효犬 으로 다시 태어났다. 수도꼭지를 틀 개, 쪼꼬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누구냐, 넌?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여느 평범한 가정집. 제보자는 5월 테마파크에서 찍은 사진을 건넸다. 화목해 보이는 사진 속 제보자 부부.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부부 사이에 끼어든 낯선 여인의 얼굴. 무표정한 얼굴이 어딘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여행에서 돌아오고 한 달 뒤 사진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사진을 찍은 사람은 부부의 6살짜리 큰딸. 그 당시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는데, 연속해서 찍은 3장의 사진 중 마지막 사진에만 의문의 여인이 있다. 사진이 찍힌 간격은 불과 10초였다. 전문가에게 사진을 의뢰한 결과, 합성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과연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귀신일까? 사람일까?# 귀 없는 토끼전문가들도 보기 드문, 학계에 보고해야 할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받고 서천의 한 시골 마을로 찾아갔다. 이곳을 발칵 뒤집은 일이 벌어졌다는데 한 달 전 태어난 토끼의 귀가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엄마 토끼의 귀는 아예 없다는 사실이다.본래 토끼는 긴 귀가 포인트인데, 귀가 없으니 신기할 노릇이다. 작년 여름에 양 귀가 멀쩡한 토끼 사이에서 귀가 없는 토끼들이 태어났고, 올해는 귀가 없는 토끼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쪽 귀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고 한다.여러 전문가에게도 물어봤지만, 의견이 모두 분분하다. 과연 귀 없는 토끼의 진실은 무엇일까?# 거대 피규어 체육관영웅의 기운이 느껴지는 체육관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 제작진의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는데 커다란 영웅 피규어들이 체육관 한자리에 다 모여 있는 것이다.자세히 보니 그 동안 봤던 피규어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무려 키가 120cm나 되는 레전더리 사이즈 피규어이다. 크기가 커진 만큼 디테일 또한 엄청나다. 울퉁불퉁한 복근. 핏줄 돋은 손등. 마치 당장이라도 살아서 움직일 것처럼 생동감이 넘쳐난다. 아이언맨,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이 피규어들은 입 떡 벌어지는 몸값을 자랑한다고 한다. 본체에 불 들어오는 건 기본이요, 분리와 합체까지 자유자재다.체육관을 운영한 뒤부터 오로지 운동에 매진했다는 주인공. 우연히 체육관에 가져다 놓은 슈퍼맨 피규어가 지칠 때마다 기운을 북돋아 줬고, 그때부터 하나둘 모으게 됐다고 한다. 주인공의 체육관에서 상주하는 으리으리한 영웅들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늘(2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26일 방송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SBS 탐사보도와 김어준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코너, '블랙캐비닛'이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안종범 문자를 공개하며 오랜만에 찾아온다.먼저 제작진이 어렵게 입수한 미공개 안종범 문자와 녹취파일들은 대부분 안종범이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시절, 정치권 유력인사들에게서 받은 인사청탁(?) 에 관한 내용들이다.첫 번째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로, 안종범과 유승민 전 대표는 TK출신의 위스콘신 대학원 동기로 개인적으로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당시 청와대와 척을 진 유승민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안종범 수석을 통해 10여명의 인사를 부탁하는 취지의 문자들이 다수 발견됐다."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죠…도와주시길"지난 19대 대선을 8일 앞두고 모 일간지의 단독보도로 한차례 인사 청탁 의혹에 휩싸인 바 있는 유승민 전 대표는 "내정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라며 "인사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부정, 이 사건은 당시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하지만 제작진이 입수한 안종범 문자내용에 따르면, 유승민 전 대표는 이후에도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신경 써 달라며 몇 차례 더 문자를 보냈고, 심지어 다른 자리에도 챙겨봐 달라며 부탁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발견했다.이어 공개되는 안종범과 김무성 의원의 녹취파일에는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당대표던 시절, 안종범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누군가를 추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문자가 아닌 말이 갖는 '청탁(?)'의 뉘앙스를 분석해 본다.프로그램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굉장히 세련된 화법"이라며 감탄했고 "김무성 의원은 문제가 되지 않게 말을 조심스럽게 하는 방법을 안다"고 평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자리가 뭐길래이어 당시 친박계 의원들의 노골적인 청탁내용들도 방송을 탄다. 대체 왜, 인사권도 없는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온갖 인사 청탁의 문자들이 끊이지 않는걸까? 아무개를 '챙겨봐 달라' '신경 써 달라' '꼭 되게 해 달라' 심지어 '잘리지 않게 해달라' 등 노골적인 표현들과 '대선 공로자 리스트에 포함' '대선불법선거 감시단 부단장' 등 작은 인연까지 찾아 이력에 넣는 디테일함까지, 친박계 의원들의 낯 뜨거운 문자들도 가감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장충기 문자에도 등장하는 이름들 장충기 문자와 마찬가지로 안종범 문자에도 언론계와 재계가 등장한다. 한 종편 기자는 "의원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의원님께서 성원해주셔서 정치부 차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제 최종 인사발령은 의원님께 달렸습니다"라며 읍소형 문자를 보냈는가 하면, 장충기에게 "염치 불구하고 사외이사 한자리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을 보내 언론인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 모 신문사 논설 실장은 안종범 문자에도 등장, 여기저기 자신의 퇴직 후 일자리를 부탁한 정황이 발견됐다.또한 재계서열 10위권 내의 포스코 권오준 전 회장은 안종범에게 연구위원의 내부인사 조치내용까지 문자로 보고하는 등 대한민국 '철강 신화'를 쓴 포스코가 민영화 이후에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추천'은 어떻게 '청탁'이 되고, 또다시 반복 되는가'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경계가 모호한 우리 사회의 '추천'과 '청탁'사이를 조명한다.우리는 왜, 우리가 속한 사회의 작동원리에 진정 참여할 수 없는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우리 사회의 "빽문화", 시스템을 뛰어넘는 정치권의 인사 청탁 관행, 선거 때마다 이뤄지는 논공행상 등등 우리 사회에서 선의로 포장된 청탁을 근절할 대안은 무엇인지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한편, 이날 '블랙캐비닛'에는 정두언 전 의원, 정청래 전 의원, 김태현 변호사가 출연하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대한민국 정치판의 민낯을 제대로 들려줬다는 후문이다.'김어준의 블랙하우스' 24회는 오늘(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