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사업현장서 고려청자 다기세트 대거 출토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현장에서 900여년 전에 만든 고려청자 다기 세트가 출토됐다. 25일 인천도시공사와 호남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인천 서구 마전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126기와 원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무덤 유구 250여 기를 확인했다. 유적은 신도시 사업부지 중앙에 있는 배매산(해발 123m) 남쪽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석곽묘 한곳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참외 모양 청자 주전자와 청자 잔, 접시, 잔탁, 그릇이 한꺼번에 나왔다. 조사단은 “도자기 원료가 되는 흙인 태토와 기법으로 볼 때 동시에 만든 것 같다”며 “철분이 거의 없는 정선된 흙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면을 동그랗게 깎아낸 흔적이 작고 고온에 잘 견디는 내화토 받침을 이용해 만들었다”며 “12세기 전반에 청자를 많이 생산한 전남 강진이나 전북 부안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자 다기 일체가 나온 석곽묘에서 남쪽 150m에 있는 또 다른 고려시대 석곽묘에서도 청자 잔, 병, 잔탁, 청동촛대가 출토됐다. 또 고려 토광묘 중 두 곳에서는 청자병, 잔탁, 그릇, 접시와 함께 중국 송대에 제작한 동전들인 황송통보, 대관통보, 소흥원보가 나왔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대부분 구릉과 경사지에 조성됐다. 주거지 내부에서는 불을 사용한 화덕 자리와 기둥 구멍, 벽도랑, 저장 구멍이 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일대는 이번 조사를 포함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500여 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당시 한반도 중서부 생활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준구기자

대입 수시모집 9월10일 시작…전체 모집인원의 76% 선발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76% 이상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10일 시작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25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478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4천691명으로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입시(수시모집 25만8천920명/ 74.0%) 때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1997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의 비중은 86.2%로 지난해(86.4%)보다 소폭 줄었지만 모집인원 자체는 4천445명 늘었다. 전형 종류별로 보면 수시모집 인원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14만3천297명)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8만4천860명)으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모집인원은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1천837명(15.8%)으로 전년 대비 3천182명(0.9%포인트) 늘었다. 지역인재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1만3천404명(5.1%)으로 한 해 사이 2천417명(0.9%포인트) 증가했다. 논술전형을 치르는 대학은 33곳이며 모집인원은 1만3천268명으로 전년(1만2천961명) 대비 307명 늘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로, 각 대학은 이 기간에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12월 14일까지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17∼19일 사흘간 하게 된다. 복수 합격자는 등록 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교협은 이달 26∼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대학이 참여하는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 박람회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4시30분)이고 입장료는 1천원이다. 연합뉴스

오늘 개봉 '인랑',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람 포인트 '셋'

SF부터 액션, 느와르까지 장르를 초월한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인랑'이 개봉을 맞아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 '인랑'이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관람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람 포인트 3를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1. 스타일리시한 한국형 SF 블록버스터의 탄생!통일이라는 가장 한국적 소재를 2029년 근 미래에 SF 장르의 형식을 덧대어 그려내는 영화 '인랑'은 매 작품마다 단 한번의 반복도 없이 늘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했던 김지운 감독의 작품답게 복합 장르의 재미를 선사한다. 디스토피아적인 어둡고 묵직한 느낌을 기조로 화려한 액션과 느와르 장르의 무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드라마까지 담고 있는 '인랑'. 여기에 김지운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러닝타임 내내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쫀쫀한 서사는 관객들에게 높은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2. 완벽한 미장센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SF 장르이지만 첨단 기술이 넘쳐나는 화려한 미래의 모습이 아닌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무채색의 톤으로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인랑'은 국내외 매체와 관계자들에게 '황홀한 세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짜인 미장센을 보여준다. 치밀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설계된 '인랑' 속 세계는 마치 그것이 실재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마저 선사하며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인랑'의 주요 공간이자 반통일 테러단체 섹트의 아지트인 지하 수로 세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닿아 있는 독특한 미로와도 같은 세계로 이층형식으로 쌓은 벽돌의 디테일과 클래식한 아치형 세팅이 눈을 모은다. 거기에 거대한 스케일의 광화문 시위 장면과 실제 남산 타워를 모델로 동선에 맞게 세트로 구현된 남산 타워 세트는 관객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감을 부여함은 물론, 극중 인물들의 감정적 요소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3. 한국 영화 액션 장면의 신세계!한국 영화인가 의심하게 만들 정도의 압도적인 액션 장면을 스크린에 펼쳐 보인 '인랑'은 액션 장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배우 강동원의 대역 없는 액션으로 빛을 발한다. 40kg에 육박하는 강화복을 입고 투구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도 강동원임을 알아보게 하는 그 만의 고강도 액션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높은 완성도의 총기 액션 뿐만 아니라 극중 이윤희(한효주)와 함께 공안부의 추격을 벗어나기 위해 질주하는 카체이스 액션 장면은 화려한 볼거리로 극을 가득 채운다.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임중경 역의 강동원 뿐만 아니라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으로 분한 최민호와 그가 쫓고 있는 섹트 대원 구미경 한예리의 강렬한 주먹 액션 또한 시선을 모은다.여기에 특기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리더 장진태 역을 맡아 중후한 매력을 과시하는 정우성 역시 극의 후반부에 직접 강화복을 입고 특유의 거침없고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며 '인랑'의 액션 명장면을 만들어간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인랑'의 다채로운 액션 장면은 더운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바로 오늘, 2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장영준 기자

숙박, 여행, 항공 등 휴양 레저 분야 피해주의보 발령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휴가철 소비자들이 예약한 상품의 환불 거부나 일방적 일정 변경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은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되는 숙박, 여행, 항공 분야에 피해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숙박, 여행, 항공 등 휴양·레저 분야에서의 소비자 피해는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빈발하고, 그 건수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서 여행을 준비 중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숙박, 여행,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가 2015년 2천170건에서 2016년2천796건, 2017년 3천145건으로 늘었다.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유형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해당 업체가 환불을 지연·거부하거나 업체가 여행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계약을 불이행하는 경우다.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가격, 조건, 상품정보, 업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또 예약 및 결제 전에는 반드시 업체의 환불·보상기준을 확인하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계약서와 영수증, 그리고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여름휴가를 이용해 숙박,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해 비슷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아울러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 예약했다가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사업자는 물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다른 소비자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도 휴가계획 변경 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해당 업체에 연락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성숙한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도 함께 당부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 사망…생전 수위 높은 발언으로 끊임없는 논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미홍이 25일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수위 높은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보수 인사였다.정미홍의 발언은 수위가 높은 탓에 언제나 대중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판을 받았던 발언은 세월호 관련 발언이었다. 지난해 세월호 인양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쏟아낸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정미홍은 당시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세금 낭비"라며 세월호 인양에 반대했다. 그는 "세월호를 건져내니 광화문에 다시 축제판이 벌어진다.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자 폄훼 발언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미홍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 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라고 적었다. 이 일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박근혜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거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관련해 "특검이 승마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라고 두둔하거나, JTBC 손석희 대표를 향해 "조작보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 하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한편 정미홍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93년 KBS 퇴사 뒤 더코칭그룹 대표, (주)정앤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운영했으며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서울특별시 시장 부속실 실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또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대한애국당에 참여해 정치에 몸을 담기도 했다.정미홍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고, 올해 2월부터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장영준 기자

아시안게임 단일팀 北선수 34명 28일 방남…합동훈련 돌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조정 남북 단일팀의 북측 선수단 34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28일 한국에 들어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은) 여자농구 4명과 카누 18명, 조정 8명, 지원 인원 4명으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북측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여자농구 북측 선수단은 지도자 한 명과 선수 세 명(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으로 구성됐으며, 입국 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자체 훈련을 할 예정이다.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남측 선수단은 오는 30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월 1일 진천선수촌에 재소집한다. 또 카누 북측 선수단은 총 18명이다. 선수단 세부 구성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 선수단은 28일 입국 후 단일팀 훈련장인 충주 탄금호 경기장 인근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북측 선수들은 경기장 인근의 한 연수원에 짐을 푼 뒤 29일부터 남측 선수들과 합동 훈련할 가능성이 크다. 카누 용선은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으로, 남측 6명, 북측 6명씩 남녀 총 24명의 선수가 한배를 타고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정에선 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조정 단일팀 선수들도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이찬열 의원, 소상공인 생명과 재산권 보호법’발의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25일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을 지원. 소상공인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05년 화재로 1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기록했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2016년 또 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통시장의 대형화재는 잊을 만하면 반복되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불러왔다. 그러나 반복되는 대형화재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가입은 쉽지 않다. 불길이 순식간에 번질 우려가 있는 전통시장의 구조 상, 예상되는 피해규모가 민영보험사의 감당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전통시장 화재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여 전통시장 상인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고,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시장상인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 화재위험의 특수성과 대다수의 시장 상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재난에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공조하여 정책적인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