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수원 남부권 정체불명 ‘노크남’… 알고보니 ‘교회 오빠’

○…수개월 전부터 수원 남부권의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던 신원미상 ‘노크남’(본보 7월1일자 8면)이 최근 경찰 조사 결과 ‘교회 오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아주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CCTV를 확보하고 매탄동ㆍ원천동 거주민들의 진술을 모으며 ‘노크남’ 조사에 착수, 이어 10일 후인 지난 12일 ‘노크남’이 한 교회의 신도 2명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어. 앞서 이 ‘노크남’은 약 4~5개월 전부터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노크를 하고, 지난달부터 아주대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전해져 혼자 사는 여성들이 두려움을 호소해 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문을 두드려 집안에 주민이 있으면 선교 활동을 하고, 그 전도 과정에서 본인의 스피치 실력이 어땠느냐며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진술. 경찰은 “신도들이 문을 두드리고 다닌 활동이 범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지만, 인근 거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으므로 당사자 및 교회 관계자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했다”라며 “종교인들이 선교 활동을 할 때는 신분과 방문 이유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해. 이연우기자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건강한 평택 만들기, 30년 변화 이끈 주인공”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30여년 동안 민주사회 구현, 평화통일, 작은 사랑나눔 등을 펼쳐온 이가 있다. 주인공은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 그는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곳에서 꿋꿋히 봉사하고, 누가 봐준다고 으스대거나 움츠려드는 일도 없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0년 YMCA와 인연을 맺은 소 사무총장은 북한에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비롯해 평택메니페스트 시민연대,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기반 안정화 등에 정열을 쏟아왔다. 지난 2004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교통수단이 없는 북한 주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2005년부터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펼쳐 매년 2천대씩 3년간 6천대의 자전거를 북한에 보냈다. 물론 YMCA 행사로 펼쳐진 것이지만, 그 중심에 소 사무총장이 있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모습을 그려보면 지금도 행복하다”고 환한 웃음을 짖는다. 또 평택메니페스토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인 그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때마다 정책선거를 정착시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역사와 인권이 바로서지 않는다면 평화는 없을 것이다”며 소녀상 건립에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내 현안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소 사무총장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를 맡아 지역민들에게 ‘옥시 불매운동’을 알리고 계몽하는데도 앞장섰다. 또한, 청소년단체들과 청소년문화를 만들고,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성적순위, 교복순위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걸어서 등교할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 운동도 펼치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경기남부하나센터장직도 수행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평화 통일 포럼’ 등으로 이탈주민들이 시민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과는 지역사회와의 통합구현의 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YMCA 하나축구단과 봉사단을 만들어 매주 운동을 하는가 하면 요양병원 방문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착한 이웃 도시 텃밭’을 운영하면서 통일의 씨앗을 뿌리고 통일의 열매를 가꾸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주차문제, 층간소음 등 이웃분쟁 해결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조정전문가를 육성해 이웃간 분쟁은 마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시민운동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문제점을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느라 분주한 소태영 사무총장.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민운동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산꾼들의 단골집 숨은 맛집 소개서… ‘산따라 맛따라’

(출판) 산따라 맛따라 ‘막걸리’라고 하면 왜 포천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물을 안고 있다’는 뜻을 지닌 ‘포천(抱川)’의 지명이 잘 대변해 준다. 막걸리를 빚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이다. 즉 예로부터 맑기로 유명한 포천의 물은 막걸리의 좋은 재료가 됐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봤을 때 그 맛은 으뜸이었다. ㈜이동주조는 지금도 조선시대 임금님께 술을 빚어 공납하던 포천의 양조장에서는 그 당시 사용하던 술 독으로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산따라 맛따라(우촌미디어 刊)에 실린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 중 일부다. 박재곤 우촌미디어 대표가 펴낸 이 책에는 음식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된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처럼,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하는 산자락의 맛집들과 그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소개한다. 박 대표는 1997년부터 음식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산 밑 식당의 맛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소개한 식당만도 2천여 곳. 단순히 식당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별별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그만의 특징이다. 책은 그간 소개한 식당 중 400곳을 추려 묶은 것이다. 한번 온 손님의 식성을 기억해 뒀다가 다시 찾아왔을 때 입맛에 맞게 차려내는 강원도 양양의 ‘통나무집식당’부터 6개 식탁으로 시작해 국내 293개 체인점으로 확장한 경기도 포천의 ‘무봉리토종순대국’, 전통요리기능보유자의 손맛으로 국보급 명성을 갖고 있는 충청북도 보은의 ‘경희식당’, 고래고기의 원조이자 3대째 이어져 내려온 경상남도 울산의 ‘할매고래집’, 청정수 속 유영하고 있는 송어를 맛 볼 수 있는 전라북도 진안의 ‘운장산송어장’까지 팔도의 맛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산꾼들과 떼 려야 뗄 수 없는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포천 이동막걸리를 비롯해 가평 잣막걸리, 금정 산성막걸리,안동 소주, 장성 보해소주, 고창 복분자주, 보은 송로주, 금산 인삼주, 감악산 머루주 등 술과 술집의 역사, 문화, 제조방법을 깊이있게 전달한다. 박 대표는 “400년전인 1611년 허균이 우리나라 팔도의 명품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도문대작(屠門大嚼)’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참고자료로 쓰이고 있다”면서 “허균의 도문대작처럼 100년후 후손들에게 우리나라 이런 음식,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산자락의 숨겨진 맛집과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8천 원 송시연기자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 제도화 방안 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차 노동인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비롯해 하반기 노동현안과 중소기업계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최근 급속히 인상된 최저임금 탓에 업무 숙련이나 생산성에 관계없이 근로자들의 임금이 강제로 평준화되고 있으며,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의 절반이 최저임금의 영향권 안에 있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이미 OECD 평균인 근로자 중위임금의 절반을 넘겼으며,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 원이 넘어 국가 경제력이나 소득 수준, 노동생산성, 소비자 물가 등 어떤 경제지표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정기 위원장은 “2019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 반응 조사를 통해 업종별 영향과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방안 등 보완책 마련을 건의하겠다”며 “특히 이번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최저임금의 업종별ㆍ규모별 구분 적용 제도화와 함께 근본적으로 최저임금위원회의 구성, 결정방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대한 입법화ㆍ건의 등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중기부-중진공, 창업성공패키지 가을학기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 입교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업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창업 초기 기업의 대표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성장 단계를 일괄 지원하는 창업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안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5개 지역(안산ㆍ천안ㆍ광주ㆍ경산ㆍ창원)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내에 서울·인천·전북 등 전국 12개소를 추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을학기 모집에는 모든 광역 단위에서 입교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거리적인 부담 때문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하지 못했던 예비청년창업가들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8기 가을학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55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1년간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또 사무공간 및 제품 제작 관련 장비 등 인프라, 코칭 및 교육, 기술지원, 판로개척 및 해외진출 등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화에 요구하는 다양한 부분도 지원받는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통해 2017년 하반기까지 총 1천930명의 청년 CEO를 배출해 매출액 1만 1천769억 원, 지재권 등록 4천167건, 일자리 창출 4천617명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노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확대를 통해 청년창업 붐을 조성하고 사업 접근성을 개선했고, 높아진 청년들의 창업 수요 또한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수혜기업 등에 대해 서류심사 가점을 부여하고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외부 창업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창업지원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콘진원, 22일까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서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기업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2일까지 도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2014년 개소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기업(9기)을 모집한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판교테크노벨리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8~9층에 총 면적 5천563㎡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공간인 8층 ‘스타트업 오피스’와 회원제로 제공하는 협업 공간인 9층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문화산업 및 융합분야 기업으로 공간지원 신청일 현재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상(사업 개시한 날부터 7년 이하) 창업기업과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민간 창업지원기업 및 협력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문화 등 콘텐츠 관련 기업 등으로서 서류·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공간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에는 ▲최초 6개월간 전용 사무공간 제공(최대 2년) ▲입주사 간 네트워킹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 ▲법률자문 컨설팅 등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제공 ▲수출지원 투자 및 펀드 보증지원 등 GCA 지원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및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서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현호기자

[인터뷰]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주암 뉴스테이 사업, 市 목소리 반영 노력”

“지방자치제의 성공 여부는 주민참여에 달렸다고 봅니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때 지방자치는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제8대 과천시의회의 운영 방침은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제8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윤미현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첫째라며, 앞으로 과천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윤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우선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과천시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과천시의회는 그동안 작지만 강한 의회로 손꼽혀 왔다. 이는 시의원들이 정당은 서로 다르지만,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지향점이 같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가겠다. -지방의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복안은. 집행부의 업무는 행정을 비롯해 토목, 건축, 보건, 위생, 기계, 농업, 산림 등 다양하다. 시의원이 몇 년 동안 공부를 한다고 해서 이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지식을 살려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특히 토목이나 건축, 환경, 보건 등 기술분야가 취약하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의 자문그룹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과천 주암 뉴스테이 지구의 지구계획안이 승인됐다. 앞으로 기업형에서 임대형으로 개발계획이 변경 예정이고 지구계획안도 수정될 전망이다.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과천 주암 뉴스테이 지구의 지구계획은 과천 정서에 맞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수차례 집행부에 건의해 왔다. 그러나 국토부와 LH는 과천시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성만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번 지구계획 수정과정에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특히 일반분양 40% 이상, 학교부지 추가 확보, 교통문제, 인근 지역개발 등 과천시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뉴 스테이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의정 활동에 대한 목표는. 저를 믿고 가슴과 마음으로 소중한 표를 주신 동료의원들의 빨주노초파남보 정책 컬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여대야소를 걱정하지만, 빨강과 파랑은 무지개라 불릴 수 없다. 지방 생활정치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오로지 시민들의 행복만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며, 견제 외에도 협치와 대안제시의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뒤 의장 역할을 마칠 때쯤에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과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칭찬뿐만 아니라 채찍도 달게 받겠다. 그리고 과천을 행정중심도시에서 그 체질과 형태가 바꿔 나갈 것이다. 젊은 시장과 젊은 의장, 시의원들을 당선시켜 주신 이유는 젊고 열정 가득한 청년도시 과천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으로 해석하고 있다. 약속이 지켜지고 시민들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일에 저의 뜨거운 40대를 헌납하겠다. 과천= 김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