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정부 지키겠다” 출사표… 與 당권 대진표 ‘윤곽’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위한 후보 등록일(20~2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진표(4선, 수원무)·송영길 의원(4선, 인천 계양을) 등 경기·인천 의원간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18일 여당에 따르면 범 친문(친 문재인) 주자인 송 의원이 당권 대열에 뛰어들면서 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친문(친 문재인) vs 범친문 주자 간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송 의원의 출마 결심에는 그동안 선거 판세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꼽혀왔던 김부겸 장관의 출마가 무산됐고, 친문 복심 전해철 의원(재선, 안산 상록갑)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후보들 간 교통정리가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의원은 향후 김 의원을 물밑에서 지원할 것으로 전해져 김 의원에게 다소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문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구상인 평화·북방경제 실현을 당 차원에서 뒷받침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새 한반도 시대가 열리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신한반도 경제구상 등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거물급 이해찬 전 총리의 등판 여부에 따라 후보군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 특히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계열 설훈(4선, 부천 원미을)·이인영 의원은 이 전 총리의 거취를 살피며 19일 후보 단일화 재담판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 대표 출마 포석을 다진 김두관 의원(초선, 김포갑)과 최재성 의원은 1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이석현(6선, 안양 동안갑)·이종걸 의원(5선, 안양 만안)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종걸 의원 측은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어서 출마 시기가 후보 등록일인 마지막 날 21일이 될 수도 있고 그 전이 될 수도 있다”고 출마 시기가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정금민기자

[방울새] 수원 남부권 정체불명 ‘노크남’… 알고보니 ‘교회 오빠’

○…수개월 전부터 수원 남부권의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던 신원미상 ‘노크남’(본보 7월1일자 8면)이 최근 경찰 조사 결과 ‘교회 오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아주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CCTV를 확보하고 매탄동ㆍ원천동 거주민들의 진술을 모으며 ‘노크남’ 조사에 착수, 이어 10일 후인 지난 12일 ‘노크남’이 한 교회의 신도 2명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어. 앞서 이 ‘노크남’은 약 4~5개월 전부터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노크를 하고, 지난달부터 아주대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전해져 혼자 사는 여성들이 두려움을 호소해 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문을 두드려 집안에 주민이 있으면 선교 활동을 하고, 그 전도 과정에서 본인의 스피치 실력이 어땠느냐며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진술. 경찰은 “신도들이 문을 두드리고 다닌 활동이 범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지만, 인근 거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으므로 당사자 및 교회 관계자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했다”라며 “종교인들이 선교 활동을 할 때는 신분과 방문 이유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해. 이연우기자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건강한 평택 만들기, 30년 변화 이끈 주인공”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30여년 동안 민주사회 구현, 평화통일, 작은 사랑나눔 등을 펼쳐온 이가 있다. 주인공은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 그는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곳에서 꿋꿋히 봉사하고, 누가 봐준다고 으스대거나 움츠려드는 일도 없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0년 YMCA와 인연을 맺은 소 사무총장은 북한에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비롯해 평택메니페스트 시민연대,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기반 안정화 등에 정열을 쏟아왔다. 지난 2004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교통수단이 없는 북한 주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2005년부터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펼쳐 매년 2천대씩 3년간 6천대의 자전거를 북한에 보냈다. 물론 YMCA 행사로 펼쳐진 것이지만, 그 중심에 소 사무총장이 있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모습을 그려보면 지금도 행복하다”고 환한 웃음을 짖는다. 또 평택메니페스토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인 그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때마다 정책선거를 정착시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역사와 인권이 바로서지 않는다면 평화는 없을 것이다”며 소녀상 건립에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내 현안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소 사무총장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를 맡아 지역민들에게 ‘옥시 불매운동’을 알리고 계몽하는데도 앞장섰다. 또한, 청소년단체들과 청소년문화를 만들고,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성적순위, 교복순위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걸어서 등교할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 운동도 펼치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경기남부하나센터장직도 수행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평화 통일 포럼’ 등으로 이탈주민들이 시민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과는 지역사회와의 통합구현의 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YMCA 하나축구단과 봉사단을 만들어 매주 운동을 하는가 하면 요양병원 방문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착한 이웃 도시 텃밭’을 운영하면서 통일의 씨앗을 뿌리고 통일의 열매를 가꾸고 있다. 소 사무총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주차문제, 층간소음 등 이웃분쟁 해결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조정전문가를 육성해 이웃간 분쟁은 마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시민운동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문제점을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느라 분주한 소태영 사무총장.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민운동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산꾼들의 단골집 숨은 맛집 소개서… ‘산따라 맛따라’

(출판) 산따라 맛따라 ‘막걸리’라고 하면 왜 포천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물을 안고 있다’는 뜻을 지닌 ‘포천(抱川)’의 지명이 잘 대변해 준다. 막걸리를 빚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이다. 즉 예로부터 맑기로 유명한 포천의 물은 막걸리의 좋은 재료가 됐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봤을 때 그 맛은 으뜸이었다. ㈜이동주조는 지금도 조선시대 임금님께 술을 빚어 공납하던 포천의 양조장에서는 그 당시 사용하던 술 독으로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산따라 맛따라(우촌미디어 刊)에 실린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 중 일부다. 박재곤 우촌미디어 대표가 펴낸 이 책에는 음식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된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처럼,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하는 산자락의 맛집들과 그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소개한다. 박 대표는 1997년부터 음식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산 밑 식당의 맛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소개한 식당만도 2천여 곳. 단순히 식당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별별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그만의 특징이다. 책은 그간 소개한 식당 중 400곳을 추려 묶은 것이다. 한번 온 손님의 식성을 기억해 뒀다가 다시 찾아왔을 때 입맛에 맞게 차려내는 강원도 양양의 ‘통나무집식당’부터 6개 식탁으로 시작해 국내 293개 체인점으로 확장한 경기도 포천의 ‘무봉리토종순대국’, 전통요리기능보유자의 손맛으로 국보급 명성을 갖고 있는 충청북도 보은의 ‘경희식당’, 고래고기의 원조이자 3대째 이어져 내려온 경상남도 울산의 ‘할매고래집’, 청정수 속 유영하고 있는 송어를 맛 볼 수 있는 전라북도 진안의 ‘운장산송어장’까지 팔도의 맛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산꾼들과 떼 려야 뗄 수 없는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포천 이동막걸리를 비롯해 가평 잣막걸리, 금정 산성막걸리,안동 소주, 장성 보해소주, 고창 복분자주, 보은 송로주, 금산 인삼주, 감악산 머루주 등 술과 술집의 역사, 문화, 제조방법을 깊이있게 전달한다. 박 대표는 “400년전인 1611년 허균이 우리나라 팔도의 명품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도문대작(屠門大嚼)’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참고자료로 쓰이고 있다”면서 “허균의 도문대작처럼 100년후 후손들에게 우리나라 이런 음식,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산자락의 숨겨진 맛집과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8천 원 송시연기자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 제도화 방안 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차 노동인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비롯해 하반기 노동현안과 중소기업계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최근 급속히 인상된 최저임금 탓에 업무 숙련이나 생산성에 관계없이 근로자들의 임금이 강제로 평준화되고 있으며,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의 절반이 최저임금의 영향권 안에 있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이미 OECD 평균인 근로자 중위임금의 절반을 넘겼으며,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 원이 넘어 국가 경제력이나 소득 수준, 노동생산성, 소비자 물가 등 어떤 경제지표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정기 위원장은 “2019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 반응 조사를 통해 업종별 영향과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방안 등 보완책 마련을 건의하겠다”며 “특히 이번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최저임금의 업종별ㆍ규모별 구분 적용 제도화와 함께 근본적으로 최저임금위원회의 구성, 결정방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대한 입법화ㆍ건의 등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중기부-중진공, 창업성공패키지 가을학기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 입교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업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창업 초기 기업의 대표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성장 단계를 일괄 지원하는 창업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안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5개 지역(안산ㆍ천안ㆍ광주ㆍ경산ㆍ창원)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내에 서울·인천·전북 등 전국 12개소를 추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을학기 모집에는 모든 광역 단위에서 입교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거리적인 부담 때문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하지 못했던 예비청년창업가들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8기 가을학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55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1년간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또 사무공간 및 제품 제작 관련 장비 등 인프라, 코칭 및 교육, 기술지원, 판로개척 및 해외진출 등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화에 요구하는 다양한 부분도 지원받는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통해 2017년 하반기까지 총 1천930명의 청년 CEO를 배출해 매출액 1만 1천769억 원, 지재권 등록 4천167건, 일자리 창출 4천617명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노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확대를 통해 청년창업 붐을 조성하고 사업 접근성을 개선했고, 높아진 청년들의 창업 수요 또한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수혜기업 등에 대해 서류심사 가점을 부여하고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외부 창업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창업지원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콘진원, 22일까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서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기업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2일까지 도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2014년 개소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기업(9기)을 모집한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판교테크노벨리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8~9층에 총 면적 5천563㎡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공간인 8층 ‘스타트업 오피스’와 회원제로 제공하는 협업 공간인 9층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문화산업 및 융합분야 기업으로 공간지원 신청일 현재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상(사업 개시한 날부터 7년 이하) 창업기업과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민간 창업지원기업 및 협력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문화 등 콘텐츠 관련 기업 등으로서 서류·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공간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에는 ▲최초 6개월간 전용 사무공간 제공(최대 2년) ▲입주사 간 네트워킹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 ▲법률자문 컨설팅 등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제공 ▲수출지원 투자 및 펀드 보증지원 등 GCA 지원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및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서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