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갑도 해역 골재(바다모래) 채취가 이르면 올 연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이하 골재협회)에서 지난해 8월16일 선갑도 해역 바다모래 채취 신청서를 접수했다. 인천해수청은 골재협회에서 2차례 제출한 해역이용협의서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부족하다고 여겨 지난 3월8일 3차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골재협회는 인천해수청의 해역이용협의서 3차례 보완 요구에 용역사를 변경하고, 해사 채취로 인한 수산자원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해역이용협의서에 담아 이번주 중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 해역의 바다모래 채취는 지난해 9월20일 덕적~굴업 해역에서 만료(5년간 3천300만㎥)됐고, 서해EZZ(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채취도 이달 중순 종료(340만㎥)될 예정이다. 바다모래 물량 부족으로 올해 초 1㎥에 1만4~5천원에 거래되던 바다모래가 최근 약 35%이상 오른 2만~2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정구 황해섬네크워크 섬보전센터장은 “선갑도 바다모래 채취 지역 주변에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다 생물의 산란터 ‘풀등’이 있으며, 생태적 가치가 높아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됐다”며 “해당 해역은 인천항 입항로여서 해양사고도 우려돼 바다모래 채취 해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재협회 김경복 사무국장은 “선갑도 해역 바다모래 채취 및 사후관리로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해역이용협의서에 담았다”며 “이번주 중 제출할 해역이용협의서가 인천해수청에서 반려되면 정부의 골재수급 계획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인천지역 업체들은 영세해 고정비용 등의 문제로 부도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해역이용협의 3차 보완 요구서에 바다모래 채취로 어민과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생태계 파괴 및 수산자원 회복 등에 대한 대책이 담겼다면 4차 보완 요청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공람과 공청회, 해양환경영향조사 심의 등의 절차를 모두 통과하면 올 연말 바다모래 채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의왕 백운밸리 내 롯데쇼핑몰 조성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경기 중부지역 상인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경기도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안양·군포·의왕·과천상인연합회 회원 400여 명은 지난 6일 오후 2시 의왕시청 주차장에서 롯데그룹과 의왕시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백운밸리 롯데쇼핑몰은 의왕, 안양, 군포, 과천은 물론이고 용인 및 수원지역과도 인접한 위치여서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안양시 인구는 60만 명, 군포시 인구도 28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롯데쇼핑몰이 의왕 16만 인구만 보고 들어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그럼에도 의왕시에서는 의왕지역 일부 상인들만 상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산본로데오거리 1천600여 개 점포, 평촌역 상가 1천400여 개 점포, 안양남부시장 200여 점포 등 인근에만 수천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라면서 “50~70대 상인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면 이들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복지비용 또한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투쟁 수위를 높이기 위해 9일부터 의왕시청 앞에서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성 악화로 개발이 지연됐던 롯데쇼핑몰 조성사업이 지역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지역상인들이 살지 못하면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며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세금낭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착공한 백운밸리 롯데쇼핑몰은 학의동 백운호수 주변 10만㎡ 면적에 지하 2층·지상 2층 2개 동 규모로, 아울렛과 쇼핑몰, 시네마, 하이마트 등이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당초 3개 블록을 일괄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사드 영향과 온라인 판매에 따른 아울렛 효율 저하 등으로 1개 블록에 우선 조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변경을 추진, 지난달 말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70여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지난 7일 여왕개미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돼 인천항에 붉은불개미 번식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40여마리가 발견됐다.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인천항만업계는 붉은불개미 인천항 상륙을 막기 위해 방역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사실상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붉은불개미 유입 시기가 올해 봄으로 추정된다고 검역당국이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항 붉은불개미 발견으로 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내 이동제한된 컨테이너는 총 2천778TEU이며, 소독을 마친 반출량은 352TEU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하루 전인 7일에도 이동 제한된 컨테이너가 총2천643TEU이며, 소독을 마친 반출량은 165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 당국은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5m 내에 통제 라인과 점성 페인트로 방어선을 치고, 발견 지점 200m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에만 반출하도록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검역당국은 인천항에서 발견된 여왕개미는 최초로 붉은불개미가 발견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여왕개미 전 단계인 공주개미와 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붉은불개미의 정확한 유입 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현장에 대해 출입 통제 및 터파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뜨거운 물과 약제를 통한 방역과 추가 트랩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항에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항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8일 오후 4시께 양평군 옥천면의 한 이면도로에서 A씨(63·여)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A씨의 제네시스가 높이 15∼20m 계곡 아래 바위 더미로 추락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73·여)가 숨지고, 운전자 A씨와 70대ㆍ80대 여성 동승자 등 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탑승자들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사고 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며 “다만 음주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양평=장세원기자
“버섯재배기와 채소재배기만 있으면 가능한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켜 원도심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오현준 미니하우스 대표는 빈 사무실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 수백여가지의 식재료를 키울 수 있는 도시농업이야말로 요즘 시대에 딱 맞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뿌리가 물에 잠기는 수경재배가 아닌, 작물의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에서 영양액을 공급하는 분무 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하면 큰 자본을 들이지 않더라도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의 아이디어다. 오 대표는 현재 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분무수경 방식으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흙이 필요없어 벌레가 없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유기농 재배방식”이라고 설명하며 “깨끗한 공기 관리가 가능한 실내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우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의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변모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2년 가까운 준비기간동안 오 대표는 거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버섯들과 함께 살며 버섯재배에 필요한 습도와 온도를 꼼꼼히 메모하며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자신이 진행하는 도시농업이 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자동화시스템으로 자라는 식재료들을 관리하는 일만으로도 폐지수거보다 안전하고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일념으로 인천시 등 각 지자체들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기업은행 주안지점, 신한은행 인천시청지점 등 저의 계획을 믿고 지지해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제 유기농 버섯재배 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특히 감사를 표하며 “인천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은 9일 낮부터 경기남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최대 12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밤 이후부터 비가 그치고 장마전선이 북상, 당분간 우리나라의 장맛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제8호 태풍인 ‘마리아’의 접근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기상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마리아는 지난 4일 오후 9시께 괌 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뒤 시속 2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8일 오후 3시 기준 마리아의 최대 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을 유지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안양시가 경기도 최대규모 축구잔치인 ‘2018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안양시는 8일 안산에서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60대부가 여주시를 1대0으로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디비전7의 안양 피닉스가 의정부 의서를 승부차기 끝 7대6으로 제치고 1위에 오른데 힘입어 총 24점으로 남양주시(22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각 부별 경기에서는 30대부 용인시가 파주시를 3대0으로 일축하고 우승했으며, 40대부 남양주시는 시흥시를 결승서 2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50대부 수원시는 승부차기 끝에 안산시를 5대4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70대부 안산시도 역시 승부차기서 성남시를 4대2로 눌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성부 과천시는 광주시를 2대0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단일클럽부 고양 한울클럽은 하남 위례클럽을 승부차기서 4대1로 꺾고 우승했다. 유소년부 남양주시는 의왕시를 승부차기서 3대1로 눌러 정상에 골인했다. 각 부별 최우수선수에는 30대 박정호(용인시), 40대부 문희규(남양주시), 50대부 이명현(수원시), 60대부 이우형(안양시), 70대부 박영우(안산시), 여성부 김화신(과천시), 클럽부 이무형(고양 한울), 디비전7 이태현(안양 피닉스), 유소년부 민서윤(남양주시)이 선정됐다.황선학기자
일본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천㎜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수십 명이 사망하는 수해가 발생했다. 8일 오후 6시30분 기준 NHK가 집계한 사망자는 72명이다. 이 외에도 7명이 중태에 빠져 있으며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끊기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도 63명에 달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준 폭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 따라 발생했다.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천50.5㎜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히메현에는 최고 744.5㎜, 히로시마시에는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부터 호우 특별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즉시 대피할 것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는 일본의 광역 지자체는 15곳(오후 5시 기준)으로 아직도 20만여 가구(오후 6시 기준)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ㆍ이은아(여주시청)가 제35회 회장기전국대학ㆍ실업양궁대회 일반부 혼성경기서 금메달을 합작해냈다. 이승윤ㆍ이은아는 8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일반부 혼성경기 결승서 정일기(광주시체육회)ㆍ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세트스코어 6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준결승전서 박종보ㆍ윤옥희(이상 예천군청)를 5대3으로 꺾은 이승윤ㆍ이은아는 결승 1세트를 40-39로 따내 승점 2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를 38-39로 져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승윤ㆍ이은아는 3세트를 39-37로 승리해 다시 앞서간 후, 4세트를 38-37로 마무리해 정상에 올랐다. 이승윤은 앞선 싱글라운드 30m에서도 356점으로 계동현(서울시청), 곽동훈, 박주영(이상 상무)과 공동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이 됐다. 이승윤은 개인전과 단체전서도 결승에 진출, 최대 대회 4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또 대학부 혼성경기 결승전에서 강석ㆍ차송희(이상 경희대)는 석준희ㆍ박승연(이상 한국체대)에 슛오프(연장) 끝에 세트스코어 5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강석ㆍ차송희는 1,2세트를 37-38, 38-40으로 져 세트스코어 0대4로 이끌렸지만, 3세트를 38-37로 잡아 추격을 시작한 뒤 4세트를 38-35로 따내 4대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강석ㆍ차송희는 19점을 쏴 18점의 석준희ㆍ박승연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 일반부 싱글라운드 30m에서는 장유정(여주시청)이 358점을 쏴 심민주(홍성군청ㆍ357점)에 1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남일반 50m 이승윤(347점)과 남대 70m 강석(344점), 여대 30m 차송희(357점)는 은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경기도가 제11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7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8개를 획득하며 지난해 우승팀 충청북도(금 15, 은 9, 동 16)를 따돌리고 우승 물살을 갈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S8의 임은영(수원시장애인수영연맹)은 배영 100m와 접영 100m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해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