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다음달 2일까지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논문 공모전’ 참가자 접수

경기문화재단이 다음달 2일까지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논문 공모전’의 참가자를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자료를 확보하고자 준비했다. 주제는 역사, 문화, 및 문화유산 활용이라는 총 세 가지 대주제로 구성했다. 석·박사 수료 이상 지역학 연구자와 관련학과 재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메일(kimsan0203@ggcf.or.kr)과 우편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되고, 1차 심사를 거쳐 다음달 6일 재단 홈페이지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자는 해당 연구를 진행해 11월 중순까지 최종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논문 주제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6편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각 주제별 최우수 논문에 최대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선정된 논문 모두 북한산성 세계유산 자료집 수록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며, 국내 및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도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학부생에서부터 일반 연구자, 일반인까지 신진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시민참여를 증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청년 연구자와 한국 세계유산 발전을 위해 애쓰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모전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고양 시민들이 그려낸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이야기, 연극 ‘그날’

고양 시민이 모여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이야기를 그린 연극 그 날이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문배우가 아닌 시민배우들이 펼치는 시민참여 연극이다. 연극에 참여하는 시민배우들은 연극에 대한 꿈이 있지만 자신의 생활과 본업이 있는 평범한 우리 주변 사람들로, 고양에서 활동 중인 시민 연극 단체들이 참여해 만든 공연이다. 광주에 공감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린 시민배우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 와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연극 그 날은 김밥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연재의 인터뷰로 3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군대가 광주를 장악하고 무차별적으로 희생자를 낳았던 그 날, 무자비했던 군인과 무책임한 지도부 때문에 남겨진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가 길바닥에 쓰러져가는 것을 더 이상 보지 못했다. 파출소에서 총과 폭탄을 챙겨 시민군을 조직했고,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시민군의 밥과 생필품 등을 챙겨주며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광주는 점점 고립됐고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두려움이 억울함으로, 억울함이 분노로 모아졌고 사람들은 광주를 지키기 위해 단결하기 시작한다. 연극은 역사의 아픔을 겪었던 광주 시민들의 일상을 그대로 마주한다. 자다가도 들리는 군인들의 총소리,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는 하루 하루를 버티며 고립된 광주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보여준다. 언제 목숨이 끊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웃음을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그 날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풀어냈다. 연극 관계자는 “고양시민이 모여 만드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이야기로, 광주를 지켜낸 그들을 위로하는 연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극 그 날은 나눔연극작업소 소풍, 극단 술, 한국문화복지연구원이 주최하며 고양시민 참여연극 프로젝트 아벡에서 주관한다. 허정민기자

전통의 미 엿볼 수 있는 전시, 파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용인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서 열려

전통의 미 엿볼 수 있는 전시가 파주와 용인서 열리고 있다. 먼저 파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과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린이 한복과 장신구를 진행한다. 오는 12월31일까지 열리는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은 조선시대 왕실과 반가의 장신구를 통해 전통 장신구의 미와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왕권의 상징인 어보, 어책, 어진과 영친왕일가의 복식과 장신구를 비롯한 왕실 장신구가 전시돼 있다. 또 선비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장신구와 여성들의 장신구 등을 통해 신분과 성별에 따른 장신구의 차이를 살펴보고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린이 한복과 장신구는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부모의 소망이 담긴 전통 어린이옷과 장신구를 보여준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어린아이의 사망률이 높지 않은 반면, 과거에는 병치레와 열악한 환경으로 100일이 되기도 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다. 때문에 부모에게 있어 자식의 무병, 장수는 무엇보다 간절한 소망이었다. 전시에서는 오래오래 복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라는 뜻을 가진 ‘수복’ ‘강녕’ ‘부귀’와 같은 한자와 전통적인 길상무늬로 꾸며진 의복이나 장신구를 만날 수 있다. 용인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도 전통 어린이옷과 장신구를 선보이는 특별전 마음을 담아 지은 사랑, 아이 옷-어린이 전통옷이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전시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처음 입는 ‘실고름 배냇저고리’부터 덕온공주 돌상에 올랐던 ‘오색실타래’, 영친왕 아들 진왕자 ‘오방장두루마기’ 등 110여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1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2부 ‘호환마마를 걱정하는 마음, 오방장두루마기’에서는 걸음마를 익히고 대소변을 가릴 무렵부터 6살까지의 아이옷들을 전시한다. 마지막 3부 ‘작은 어른을 응원하는 마음, 도포와 장옷’에서는 일곱 살로부터 관례를 치르기 전까지의 옷들을 다룬다. 송시연기자

이본, 12년 함께 한 반려견 밀라와의 작별

배우 이본이 12년 간 함께 해온 반려견을 떠나보냈다.지난 18일 MBC '비행소녀'에서는 반려견 밀라를 떠나보내는 이본의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이본은 반려견 밀라의 사진을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본은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다. 원래 촬영이 있었는데 이동해서 찍어야 해서 취소하고 집에 9시에 들어가게 됐다"며 반려견을 떠나보낸 날을 떠올렸다.이본은 "엄마가 '(밀라가) 밥을 안 먹는다'고 했다. 날씨가 조금 흐려지면 그런 증상을 보여 잠깐 나타나는 증상인가 보다 싶었다. 엄마를 안심시키고 방에 들여보내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며 "갑자기 경기를 딱 한 번 일으키더니 고개를 떨어뜨렸다. 애를 안고 응급병원에 갔는데 늦었다"라고 반려견과의 작별을 상기했다.이어 이본이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본은 "몸에 지녀서 나도 위로가 되고 밀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가는 곳 어디든 밀라가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메모리얼 스톤을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반려견의 유골로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은 2,000도 이상 녹이면 액체상태가 된다. 그 상태가 식으면 돌의 형태를 띠는데 작을수록 동그랗게 변한다. 반면 크기가 클수록 중력 때문에 퍼지게 된다.장건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인수위 대신 ‘시정준비단’ 운영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이 별도의 시정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오는 7월 2일 취임 전까지 32명이 참여하는 ‘시정준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 당선인 측은 18일 “현 시정 운영과 큰 틀에선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준비단을 소규모로 꾸렸다”며 “대규모 인수위를 구성하면 예산 낭비를 수반하고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시정준비단은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당선인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염종현 경기도의원 당선인이 단장을 맡았다. 강병일 시의원 당선인은 부단장을, 김병전 시의원 당선인은 간사를 맡게 됐다. 대변인은 박순희 시의원 당선인이다. 시정준비단은 시장 당선인과 시·도의원 당선인이 수평적인 위치에서 시정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정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약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장 당선인은 “시·도의회는 건강한 부천시정의 동반자다. 시·도의회와 힘을 합쳐 새로운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정준비단은 3개 분과로 기획·경제·문화, 행정·복지·교육, 안전·도시·환경 등으로 나뉜다. 기획·경제·문화분과 위원장은 임성환 도의원 당선인, 행정·복지·교육분과 위원장은 황진희 도의원 당선인, 안전·도시·환경분과 위원장은 김명원 도의원 당선인이 맡는다. 장덕천 당선인은 19일 원미어울마당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경제국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시정 인수를 시작한다. 업무보고는 이틀간 짤막하게 이뤄진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