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심경 "툭 건드리면 무너져…그러지 않으려 노력"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도 흘렸다.박유천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생일 팬미팅에서 영상 편지를 통해 "그동안 걱정 많으셨죠? 미안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박유천은 "그 동안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그걸 되새기며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의 반복이었다.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힘든 순간에 여러분 덕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자칫하면 이런 자리(팬미팅)이 없을 수도 있었다. 이제는 좋은 얘기만 듣지 않는다. 팬 여러분이 건네는 충고들이 나를 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은 내가 다시 숨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심경과 더불어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박유천은 "솔직히 다시 건강해졌다거나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았다. 툭 건드리면 무너지긴 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감정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이런 단계를 거치다보면 어떤 시련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 성폭행 혐의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지난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집 해제 후 황하나와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최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장영준 기자

열차사고 셀카라니…윤리 의식은 어디로?

이탈리아에서 열차사고로 선로에 쓰려 있는 외국인 여성의 응급 구조 장면을 배경 삼아 '인증 셀프카메라'(셀카)를 찍은 한 젊은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5일 BBC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피아센자역에서 한 캐나다인 여성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철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논란은 한 백인 남성이 사고 현장 인증샷을 찍으며 불거졌다. 이런 장면은 지역 신문의 한 사진기자가 촬영했다. 이 사진기자는 "우리가 완전히 윤리 감각을 잃었다"고 개탄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곧바로 문제의 젊은 남성을 붙잡아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긴박한 구조 현장을 배경을 휴대전화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은 이탈리아 매체 주요 뉴스로 보도됐고 쇼셜미디어에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상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라델라세라는 남성이 한 손으로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그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을 촬영한 기자 조르지오 람브리는 피아첸자 지역신문 리베르타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야만적 행위:참극 앞 셀피'라는 사진 설명을 달았다. 그는 사고 장면을 촬영하고 곧바로 철도 당국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설소영 기자

이달의 PD상 '정글의 법칙 in 남극', 시청률X화제성X공익성 잡았다

'정글의 법칙 in 남극' 편이 한국 PD연합회(회장 류지열) 218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4월 방송된 TV 예능 부문 후보작에 대한 심사를 거친 끝에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연출 김진호 촬영 노정훈 작가 박미라 황보배) 편을 선정, 4일 시상식을 가졌다.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 대륙 촬영에 성공해 "아름다운 풍경, 이색적인 동식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예능과 다큐를 접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연출을 맡았던 김진호 PD는 "국내 예능 최초의 남극 촬영, 또 국내 최초 4K UHD 제작은 많은 분들의 도움 끝에야 가능한 일이었다. '정글의 법칙' 7년의 노하우를 쏟아 부었다. 함께 고생한 김병만 씨 전혜빈 씨 김영광 씨 그리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오늘 이 상으로 의미를 더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또 김진호 PD는 "남극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북극점 도전, 베어 그릴스와 족장의 콜라보 생존 등 꼭 성공 시키고 싶은 프로젝트들이 많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정글의 법칙'은 지난 2011년 첫 방송 이후 7년간 지구촌 정글과 오지를 누비며 시청자들과 함께 해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안방극장을 지키는 터줏대감으로서 매 시즌 금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장건 기자

친일반민족행위자 63명 아직도 국립묘지에 안장…과거청산 미흡

제63회 현충일을 앞두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국립묘지 안장을 금지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 밖 이장을 강제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서울과 대전의 국립현충원에 ‘친일파’로 분류되는 인물이 무려 63명이나 안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국립묘지 안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사람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 7명이, 국립대전현충원에 4명이 각각 안장돼 있다. 서울현충원에는 김백일, 김홍준, 백낙준, 신응균, 신태영, 이응준, 이종찬이, 대전현충원에는 김석범, 백홍석, 송석하, 신현준이 각각 묻혀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친일인사 중 서울·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경우까지 합하면 63명이 된다. 서울에 37명, 대전에 26명이 안장돼 있다. 부끄러운 과거사를 청산하는 작업의 하나로 이들 묘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사회적으로 제기되지만, 이장을 강제할 법률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관련 논의도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김창룡은 일본 관동군 헌병 출신으로 항일 독립투사들을 잡아들이고 김구 선생의 암살을 사주하는 등 온갖 반민족행위를 저질렀지만, 육군 특무대장을 역임, 현충원에 안장됐다. 이에 권 의원은 이날 친일반민족행위자 국립묘지 안장금지 및 이장을 규정하는 내용의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 의원은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국립묘지에 나란히 안장하는 것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모욕이자 무원칙의 표본이다”며 “이번 개정안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흐트러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