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1회 국민공감 혁신회의 개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일 성남 분당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외부 혁신 전문가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LH 국민공감위원회’가 참석하는 제1회 국민공감 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LH 국민공감 혁신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국민공감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과 대국민 열린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꾸려진 ‘LH 국민공감위원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LH의 소통 창구로, 시민ㆍ사회단체ㆍ전문가ㆍ고객ㆍ협력업체 등 외부 위원 22명과 임직원 18명 등 40명으로 구성된 사장 직속 위원회다. 이들은 앞으로 ▲혁신 ▲사회적 가치 ▲일자리 등 3개 분과로 나눠 업무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한다. 회의에 참석한 국민공감위원회 위원들은 ‘LH 국민공감 혁신계획’을 검토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의견과 신규 혁신과제를 제안하는 등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국민공감위원회 위원장이자 국제 사회적경제 협의체 공동의장인 송경용 신부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공공성 수준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에 대해 공공부문의 반성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LH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내실있는 혁신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무에 반영하고,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H는 지난 3월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이 발표된 후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LH 국민공감 혁신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초 개최한 ‘대국민 열린혁신 아이디어 공모’에서 국민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 8건을 국민공감 혁신과제로 반영하고, 4월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LH 아파트 공급, 어린이가 참여하는 놀이터 만들기 등 32개의 과제를 도출했다. 이렇게 선정된 40개의 과제는 이번 국민공감위원회의 토론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LH 국민공감 혁신계획’으로 최종 확정하고, LH의 중점 과제로서 추진하게 된다. 권혁준기자

삼육보건대학교 박주희 기획처장,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장 취임

삼육보건대학교 박주희 의료정보과 교수가 경주 The-K 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도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하계 연찬회’ 총회에서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전문대학의 살 길과 갈 길을 위한 시대적 트렌드를 읽고 딱 반 걸음만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협의회와 전문대학을 만들겠다”며 “워라벨 세대의 젊은 회장으로서 진정한 대화의 장, 소통의 장, 정보공유의 장을 만들어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임기 내 공약으로 ▲워라밸직업교육추진단 조직 ▲절대평가를 통한 대학정책 관철 ▲전문대학 재정지원확대 정책 제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대학의 개혁도 끊임없는 열정 토론 등 정답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을 통해 그 변화의 시작을 해야 한다”며 “‘전문대학형 추진과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정부정책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주희 교수는 한국의료정보교육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대학신문 편집자문위원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이사, 한국직업교육혁신운동본부 교육개혁팀장 등 다양한 대외적 활동을 통해 전문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형광표지올리고탐침 이용 기술’ 개발

삼육대학교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소장) 연구팀이 식물유전체 내 반복서열의 분포와 위치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형광표지올리고탐침(pre-labelled oligonucleotide probe, PLOP) 이용 기법’을 개발했다.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주요 생명자원에 대한 유전체서열 분석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식물유전체 구조를 해명하는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물유전체는 수많은 반복서열로 인해 전체 유전체서열조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DNA 서열을 염색체 상에 혼성화시켜 분포와 위치를 확인하는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기법이 활용돼 왔다. 하지만 FISH 기법은 처리과정에 2~3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실험 후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을 되풀이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구원이 투입돼도 단번에 질 높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도 비교적 고가여서 연구과정이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는 한계도 있었다. 그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가 Nomar E. Waminal 연구교수와 함께 개발한 ‘PLOP 탐침 이용 기술’은 기존 16시간 이상 소요되던 FISH 기법의 혼성화 과정을 최대 30분 이내로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탐침의 길이가 짧아 미세한 부분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간단한 세척으로 불필요한 형광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실험 조건을 보정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라도 용이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 개발된 탐침으로 수천 번의 실험이 가능해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현희 교수는 “포스트게놈 시대 다양한 생명자원의 유전체구조분석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종이나 질병연구 및 진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삼육대 공모연구과제와 서울대 양태진 교수가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PLOP 기법을 개발했으며, 관련 내용으로 2건의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이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5월 29일자에 게재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 내시경 치료 '포엠' 200례 달성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 내과는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엠은 식도무이완증에 내시경만을 이용해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근육을 절개, 식도를 넓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대부분 병원에서는 식도무이완증을 약물치료, 뭉친 식도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입법, 좁아진 식도에 풍선을 넣어 식도를 넓히는 풍선확장술,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해 시술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며 재발이 잦고 역류성 식도염, 흉터, 두통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과장.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이런 가운데 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국내 최초로 포엠 수술을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을 입 안으로 넣어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다른 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식도무이완증으로 포엠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93.5%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6.5%의 환자 역시 추가 시술 후 증상이 호전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주영 과장은 “식도무이완증의 진행 정도가 심한 환자까지 모두 내시경만을 이용한 포엠 수술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시술로 내시경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북한 접경지 투자 열기 고조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교류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북한 접경지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파주시 토지거래는 4천628필지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파주시 군내면의 경우 지난 4월 토지거래량은 71건으로 전월(16건)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진동면은 42건으로 전월(19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파주는 지난해 이미 땅값이 전년보다 2.81% 올랐다. 이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연천군도 토지 거래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토지거래 건수는 2천384건으로 2016년(2천143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초 입찰한 연천군의 한 임야는 단 한 번의 유찰도 없이 감정가(7천868만 5천 원)의 124%인 9천770만 원에 낙찰됐다. 또 다른 토지도 2012년부터 유찰을 거듭하다가 최근 최저입찰가(6천760만 원)보다 높은 7천111만 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접경지는 군사시설이나 개발제한 구역이 많아 대규모 개발이 쉽지 않다”며 “평화공원 조성 같은 호재가 생기더라도 인근에 상가나 아파트 등이 들어와 땅값이 꾸준히 오를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혁준기자

주요은행 개인신용대출 100조 돌파…주택대출 규제 강화 영향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크게 증가하며 100조 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전체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5월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모두 100조 8천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대출은 4월 1조 1천685억 원 늘어난 데 이어 5월에 1조 990억 원으로 증가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다. 개인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1조 원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체 가계대출은 5월에 3조 658억 원 늘었다. 증가액이 연말ㆍ연초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지만 4월에 3조 6천330억 원에서 5천672억 원 줄며 둔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인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올해 들어 확대되며 3월에 2조 2천258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4월 1조 5천590억 원, 5월 1조 2천869억 원으로 축소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해지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란 분석도 대세다. 새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자 신용대출로 이를 충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조금 주춤하고 신용대출은 꾸준한 흐름”이라며 “대출 규제로 돈 빌릴 길이 막힌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등 개인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것”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