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를 크게 강화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구제역(FMD)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등 가축전염병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 현재 군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신속한 전염병 발생 감지 및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농가 단위 집중 소독 지원을 통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군은 자동화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드론을 활용한 방역약품 살포 등 다양한 방역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군은 최근 잇따르는 LSD 관련 돼지 농가 11곳과 닭 등 가금류 사육농가 30곳의 방역시설을 중심으로 백신접종 누락개체 농가를 점검하고 있다. 또 군은 이력제 모니터링을 통해 출산한 암소와 3~4개월령의 개체에 대한 접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강화지역은 지난 8월 말 경기도 김포 일대 ASF 및 평택 LSD 발생으로 인해 양돈 및 소 사육 농가가 이동 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은 FMD 예방을 위해 철저한 이력제 모니터링를 하고 있으며, 허약 개체와 임신우를 제외한 한육우와 젖소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소와 염소 2만421마리 중 1만6천312마리(79.8%)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냈다. 앞서 인천시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025년 2월까지 수의사 동원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ASF·LSD 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 철새 등을 통한 AI 확산 대책까지 포함해 운영하고 있다. 박용철 군수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 내외부 및 출입 차량 소독, 철새 도래지 출입 차단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농가가 가장 많은 강화군에는 소 1만9천784마리(농가 508곳)와 돼지 2만3천520마리(농가 11곳), 염소 1천529마리(농가 84곳), 닭 78먼9천906마리(농가 17곳) 등의 사육이 이뤄지고 있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KIA 타이거즈와 벼랑 끝에 내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 일전을 앞두고 있다. KIA와 삼성은 28일 오후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S 5차전을 펼친다. 양 팀의 토종 왼손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이 팀의 운명을 책임진다. 4차전까지 KIA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있어 1승만 더 거두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대망의 통합우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기 위해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이 나선다.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5차례 해냈다. 정규시즌서 삼성 상대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을 찍었다. 그는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양현종이 5차전에서 선발승을 추가한다면, 팀의 우승과 함께 KS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5일 만에 경신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신흥 좌완’ 이승현이 팀을 구해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선발투수 느낌보다는 ‘오프너’의 임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현은 정규시즌서 17경기에 등판,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냈다. KIA 상대로는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이승현과 황동재를 놓고 고민하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결국 이승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승현은 선발 경험이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동재를 뒤에 붙여 ‘1+1’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도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 부을 것”이라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수원시체육회는 수원시가 일본 사이타마시와 우호교류를 위해 마련한 한·일 축구클럽 친선전을 진행했다고 27일 전했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동수원FC로 구성된 수원시축구교류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시에 방문해 사아타마시장 예방, 현지시찰 등을 진행했다. 26일 일본 오미야 NACK5 스타디움서 열린 동수원FC와 일본 사이타마 시민축구단의 친선전은 3대3 무승부로 종료됐다. 두 도시는 지리적 위치, 도시 성격 등 유사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우호교류도시 체결을 했다. ‘대한민국 최초 특례시’로 승격할 때 수원시는 사이타마시 사례를 참고했고, 시민축구단의 상호방문 등 두 도시는 적극적인 우호교류에 힘썼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은 “코로나펜데믹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축구클럽 친선 교류가 6년 만에 재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 도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활동이 원할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승희 교육장)은 안양과천 지역 교원 120여명이 지난 18일과 25일, 양일간 연성대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교원 수업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실습과 AI 활용 수업 사례 공유를 통해 교원들이 실제 수업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학, 영어, 정보, 전 교과 4개 그룹으로 나눠 교과별 주강사 1명, 보조강사 2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다양한 교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교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 교원들은 AI 튜터, 맞춤형 학습 경로 추천 등 AI 디지털교과서의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교과별로 AI 활용한 소프트웨어 실습과 수업 설계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되며 이번 실습 연수를 통해 다양한 수업 방법을 배우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승희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AI 디지털 역량이 한층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AI 시대를 선도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가 ‘공감글판 겨울편’ 최우수작으로 전용선씨의 ‘겨울은 추위를 견디는 계절이 아닌 온기를 나누는 계절’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8일 공감글판선정판 회의를 열고 총 296편의 문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를 했다. 회의 결과, 구는 전씨의 문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구는 우수상으로 김민지씨의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세상 익숙한 걸 새롭게 볼 수 있는 놀라운 계절’을 뽑았다. 구는 심주은씨의 인용 문안인 ‘미안했다고 고마웠다고 한해의 마음을 보낸다’도 우수상 문안으로 정했다. 이 밖에도 구는 장려상으로 김영후씨의 ‘엄마 아빠 발자국 옆으로 나란히 걷는 작은 발자국 우리 아이 첫눈 밟는 날’과 박지훈씨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수록 당신의 따뜻함이 더 소중해집니다’를 선정했다. 구는 이들 문안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부평구청 출입구를 비롯한 16곳에 게시할 예정이다. 관용차량을 통한 ‘움직이는 공감글판’도 운영한다. 앞서 구는 지난 9월부터 이지혜씨의 ‘굴포천 따라 흘러갈까 나비 따라 날아갈까 꿈속의 가을, 부평’ 문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해 게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낼 수 있는 공감글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 악화에 대비해 각종 사업의 재구조화, 원점 검토 등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27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4년 국세 수입 재추계 결과, 교부금 2천622억원의 감액이 예측돼 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2023년도 교부금 5천541억원 감액에 이어 올해도 상당한 교부금이 감액되는 만큼 강도 높은 사업구조 조정과 기금 전출을 예고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31일부터 고교무상교육경비(증액교부금)와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시기가 되면 더 큰 예산 감소가 예상된다.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등 국정 과제추진을 위한 재정 수요는 증가하지만 수입은 줄어드는 셈이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을 긴축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2년 연속 교부금 감액으로 시교육청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교육활동은 지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하게 중단하거나 폐지해 재정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교육활동 보호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는 예산을 우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는 민선 8기 공약이행평가단이 주요 공약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했다. 공약 이행 사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공약 조정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이다. 이날 공약이행평가단은 연수구 제2청사, 연수구 보훈회관,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연수 꿈빛나래 키즈카페, 해양4중, 해양3고 등 주요 사업 현장 7곳을 방문했다. 이후 이행 실적과 추진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강신원 평가단장은 “민생 현장에서 담당 부서와 소통하며 구민을 대표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공약이행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객관적인 평가와 점검을 통해 민선 8기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레아(27)씨가 피해자 A씨와 교제한 직후 폭력성과 잔인함을 보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범행 이전에 교제했던 연인에게도 폭행을 행사, 입건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께 모 대학교에 편입한 이후 같은 편입생이었던 피해자 A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후 A씨의 남자 관계를 의심하거나 친구 관계에 대해 간섭하는 등 A씨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두 사람은 종종 다퉜고 그 과정에서 김씨는 A씨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휴대 전화를 부수기도 했고 그의 집착은 폭력으로 발전했다. 살인이 벌어진 올해 3월 김씨는 A씨의 양팔에 큰 멍이 들 정도로 주먹으로 때렸으며, 이에 A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너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죽이겠다”며 협박을 자행했다. 또 김시와 A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김씨가 “니가 날 화나게 했어. 감당하는 벌을 받아야지. 마지막 화려하게 장식해야겠어”라고도 했다. 그는 A씨 목을 조르고 밀쳐 멍이 들게 하고, 인형을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흉기로 계속 찌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딸 몸의 멍을 발견한 A씨 모친 B씨는 딸이 김씨와 결별하지 않는 이유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 다 죽일 거다"는 협박 때문인 것을 알게 됐고,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기 위해 딸과 함께 김씨 주거지로 갔다가 변을 당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자신을 찾아온 A씨와 그의 모친 B씨를 집 안으로 들인 뒤, B씨가 '교제 폭력'을 나무라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A씨 목,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고, B씨가 이를 말리는 사이 밖으로 도망간 A씨를 뒤쫓아가며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해"라고도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받은 감정의는 “피고인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타인의 부정적인 언행에 무가치함이나 분노감을 느낀다”며 “관계 단절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집착하며 관계 단절이 예상되면 강렬한 분노감을 경험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같은 정신 감정 분석 결과를 김 씨의 형을 정함에 있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심리적, 성격적 특성으로 살인 범행에 이르렀다 해도 범행 과정에서 살인의 범의가 발생한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에서 이를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 요소로 삼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이 사건 범행 전 수년간 교제했던 여자친구에게 A씨에게 했던 것과 흡사한 방식으로 집착, 폭행과 협박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 C씨가 클럽에 간다는 사실과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 등으로 화가 나 C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쉈고, 이별을 통보 받자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김씨는 협박, 폭행, 재물 손괴 혐의로 입건 됐는데, 수사 개시 후 여자친구와 합의해 협박과 폭행 혐의는 불송치 처분(공소권 없음)을, 재물 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김씨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 주거지원위원회가 인천 미추홀구의 한 집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낡은 집을 새로 고쳐줬다. 27일 인천지부에 따르면 박성록 주거지원위원회장과 보호 위원, 최규삼 지부장과 직원 등 10여명은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집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했다. 이들은 이날 집의 낡은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장판도 교체했다. 내년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배관이 막혀 사용하지 못하는 싱크대도 수리했다. 이번 집수리는 KT&G가 예산을 후원, 기후위기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집을 대상으로 했다. 이 집에서 사는 A씨는 “새집처럼 깨끗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범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단은 지속적으로 KT&G 지원 및 공단 기능별위원회 후원을 받아 법무보호대상자 중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이뤄내 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 실현이 목표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 같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임신초기 유·사산 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확대 추진하고, 유·사산 시 배우자 유·사산 휴가계도 신설하기로 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산율 및 저출생 대응 정책 관련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서 준비 중인 저출생 보완 대책과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 현황, 최근 출산율 개선의 이유 등을 상세히 발표한 셈이다. 유 수석은 "임신 11주 이내에 발생하는 등 임신 초기에는 유산과 사산의 위험이 매우 크지만, 임신 11개월 이내 시기의 유사산 휴가 기간은 현재 5일로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10일로 휴가 기간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에 대한 유·사산 휴가 제도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통령실은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난임 가정에 대한 의료비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유 수석은 "난임 부부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난임 시술 중 본인이 원하지 않았으나 시술이 중단되는 경우에도 지자체가 의료비를 지원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 수석은 일·가정 양립 문화를 지원하는 기업을 돕기 위해, 가족친화인증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조사 유예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 '육아휴직' 대신 '육아 몰입 기간', '경력 단절 여성' 대신 '경력 보유 여성'으로 용어를 변경하자는 의견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에 대해서는 "추진단을 발족시켜 준비 중"이라며 "인구 비전과 중장기 인구 전략을 위해 국책연구기관과 정부가 합동으로 인구전략 로드맵을 작업해 인구부 출범과 함께 발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구부 신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정기 국회내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침은 오는 30일 '5차 인구대책회의'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