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성호 캠프, 상대 후보의 SNS 게시글 법적 대응 시사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양주시장 예비후보 캠프측이 1호선 증편 운행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이흥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의 SNS 글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지적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측은 22일 오후 늦게 ‘경원선(전철1호선) 증편 관련, 이흥규 예비후보의 SNS글 허위글 법적대응 검토’란 입장발표문을 내고 “전철 1호선 증편운행은 양주시민의 편의를 위해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성호 시장이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사안”이라며 “전철 증편이 정치인의 말 한 마디에 결정되는 사안이 아닌데도 이흥규 후보는 상대 후보를 음해하고 낙선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해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측은 특히 “이흥규 예비후보가 SNS 계정에 올린 게시글은 3개항이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이흥규 후보는 지난해 12월 전철 1호선 증편 운행이 현실화 되기까지 그동안의 전후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혹은 알고도 허위사실을 시민에게 퍼트려 1호선 증편운행 사실을 폄훼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전과 오후 편도 5회씩 양쪽으로 10회를 증차했으나 보산역과 덕계역은 빠져있다고 적시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12월 증편 이후 현재까지 덕계역도 빠짐없이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바이오시밀러 이용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 필요"

국제약물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이하 ISPOR)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환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바이오 의약품 접근성을 향상시켜 조기 치료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도입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ISPOR 23차 연계 국제회의에서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질병 초기 바이오 의약품을 처방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더 나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데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이를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더 나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고가의 의약품 가격과 치료 비용 때문에 화학합성의약품을 통한 1차 치료 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김호웅 셀트리온헬스케어 전략운영본장은 심포지엄에서 고가의 치료비용과 생물학적제제가 조기 처방되지 못했던 장애 요인들을 설명하며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되면서 바이오 의약품 치료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제한하는 고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환자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셀트리온은 이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동헌기자

한국당, "아빠도 한달 간 유급 출산 휴가" 임신 출산 보육 공약 발표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은 23일 아빠의 유급 출산 휴가를 한달로 늘리는 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확대를 골자로 하는 ‘6·13 지방선거’ 임신·출산·보육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 따르면 현행 최대 5일, 최초 3일만 유급에 불과한 아빠 출산 휴가를 한달로 유급화하고, 육아우수동참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또한 현행법상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은 불가능하며 육아휴직 분할 사용은 단 1회만 허용되는 것을 개선,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분할 사용도 3회로 확대했다. 육아휴직을 부모 모두 1년씩 사용한 후에는 부모 중 1인에게 3개월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도 담았다. 난임·이른둥이(미숙아) 지원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공약은 일반 근로자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난임 휴가를 보장하고, 난임치료휴직을 최대 90일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첫 아이를 가질 때까지 현재 10회로 정해져 있는 난임 시술(건강보험) 지원 횟수제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른둥이(미숙아) 가정 지원을 위해 미숙아 출산 시 출산휴가 30일을 추가 부여하고, 미숙아 전체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무료 접종도 확대한다. 산후조리원, 산후조리도우미 이용 비용을 연 300만 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하고 공공형 산후조리원 확대 방안도 담았다. 함 정책위의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경고음이 수없이 제기되고 울렸지만 여성들은 출산과 보육에 따른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난임으로 힘들어 하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라 이를 위한 적극적 대책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삼성전자, 글로벌 경쟁력ㆍ사회공헌 등 경영평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가장 우수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의 경영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12.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8개 부문은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 1위를 비롯해 투자(2위), 고속성장(3위), 건실경영(4위), 일자리창출(4위) 부문에서 ‘톱5’에 들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와 네이버가 각각 604.0점과 583.4점을 획득하며 2ㆍ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각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던 네이버는 투자, 건실경영, 사회공헌 부문에서 선두였지만 종합 순위는 3위로 밀렸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엔씨소프트, 포스코, SPC삼립, 삼성전자 등이 고용증가율, 기간제 근로자 비중,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권혁준기자

한국 취재단 원산 도착, 풍계리로 이동… ‘폐기’참관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공동취재단이 23일 남북 직항로를 통해 뒤늦게 방북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5일 만에 우리 기자단 명단을 접수함에 따라 24~2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식에 참석하게 된다. 북한 원산에서 취재 중인 윌 리플리 CNN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자들을 태운 항공기가 방금 전 원산에 착륙했다”며 “그들은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비자발급이 거부된 후 마지막 순간에 추가됐다”고 전했다.AP통신 평양 지국 책임자인 에릭 탤매지 역시 트위터에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가는 긴 여행이 곧 도로나 철로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재진은 몇 시간 후 원산의 호텔을 떠날 것”이라고 적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정부가 통보한 취재단 명단을 수용했다.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채널 업무개시 통화 때 우리 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며 “정부는 방북 승인 및 수송 지원 등 필요 조치를 조속히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취재단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VCN-235)를 타고 동해 직항로를 따라 강원도 원산으로 이동, 외신 기자단과 합류했다. 원산에는 기자단이 머물 숙소(갈마호텔)와 프레스센터가 있다.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시작되는 재덕역까지 거리는 약 416㎞로, 전용열차로 이동하는 데 12시간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덕역에서 위로 올라가면 경비 시설과 기술자 체류 구역이 있고, 그 위에 갱도 지역이 있는 구조다. 국제기자단은 북한이 마련한 별도 장소에서 갱도 폭파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한편 이동 시간과 현지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초 밝힌 대로 24~25일 중 갱도 폭파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해인기자

“중소기업만 희생해야 하나요” 코앞으로 다가온 주52시간 단축 시행 도내 중소기업들 초비상

“중소기업만 희생하란 말입니까” 화성과 안성 등지에 사업장을 둔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D사는 직원 수가 500명으로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는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대상 사업장이다. 업체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공포된 지난 3월부터 부랴부랴 인력 확충에 나서 100명 이상을 충원했다.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씩 근무하던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법정근로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근로시간이 대폭 줄다 보니 고객사(대기업)가 주문하는 물량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력을 더 충원하려 해도 사람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러는 사이 이 업체의 인건비 부담은 크게 올랐다. 이 업체 A 부장은 “우리 같은 대기업 1차 밴드(협력업체)는 언제 얼마큼의 주문량이 늘어올지 모르는데다 바로바로 물량을 대주지 않으면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라며 “직원을 충원해도 줄어든 근로시간 때문에 물량을 대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은 중소기업에는 희생만 강요하는 허울뿐인 제도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화성 소재 반도체 제조업체 H사 역시 근로시간 단축 대상 사업장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 직원 수가 300명을 넘는 이 업체도 3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해 기존 3조 2교대 체제에서 4조 3교대로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갑자기 줄어든 근로시간 때문에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늘어난 인건비는 고스란히 회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코앞으로 다가온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그야말로 초비상에 걸렸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23일 청사 회의실에서 관내 20여 곳의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근로시간 단축 사업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쏟아냈다.대부분은 정부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인력충원과 인건비 부담 증가, 통근버스 및 기숙사 운영으로 인한 부대비용 증가 등에 사업 현장의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법규 위반 시 처벌한다”는 노동부의 방침에 “무조건 제도만 시행하고 처벌만 하려 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고용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고용센터에서 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하고, 추가 고용한 근로자의 임금보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26인의 태극전사, 열흘간의 생존전쟁 막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둔 26인의 태극전사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열흘간의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소집 사흘째인 23일 파주 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과 본선 무대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1일 오전 소집돼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 약식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22일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방송용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날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한 첫 날이다. 당초 엔트리보다 5명 많은 28명이 소집 명단에 들었으나, 소집 이틀전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소집에서 제외된데다 소집에 참가했던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무릎부상으로 낙마했다. 따라서 이제 남은 선수는 26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오는 6월 3일 출국에 앞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에서 긴급 수혈이 이뤄질 경우 1~2명 정도가 더 탈락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3일 사전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결국 태극전사들이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한 시간은 단 열흘 밖에 안남았다. 열흘간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표팀의 경쟁구도는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력한 가운데 이근호가 빠진 백업멤버 자리를 놓고 김신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멤버와 ‘깜짝 발탁’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경쟁한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측면 공격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남은 열흘동안 건재를 입증해야 한다. 한편, 수비라인에서는 3명의 탈락자에 들지 않기 위한 수비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특히, 붙박이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오반석(제주) 등 5명이 생존경쟁을 펼친다. 부상 중인 김진수(전북)의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공격수와 골키퍼의 전원 선발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미드필더, 수비라인 선수들은 마지막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