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국회도서관장상 수상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이 오는 24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16차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국회도서관장상을 수상한다. 정석학술정보관은 학술정보 공유와 유통 활성화 부분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협의회 기관과의 소장 저작물 공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자도서관 공동연구 등을 통해 활발한 학술정보 교류·유통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대학에서 연구와 학습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정석학술정보관은 장서 164만여 권과 학술 저널 1만5천여 종을 소장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장서를 구축, 장서 보유량은 전국 대학 도서관 중에서 상위권이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해 지난 2003년 개관한 이후 지역 거점 도서관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주민들에게 발급하는 임시 이용증을 이용한 건수는 1천184건에 이른다. ‘정석 100선’, ‘테마추천도서’ 등을 지정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내외 1천800여 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최근 1년간 원문과 저작권 공유 실적을 비롯해 참여도와 특별 기여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 기관을 뽑아 시상한다. 김준구기자

인하대 국어문화원, 국어책임관 위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인하대 국어문화원이 이달 30일 ‘2018년도 인천 국어책임관을 위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 국어책임관과 업무담당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어책임관에 대한 인식과 역할, 원하는 교육 내용, 교육 시간 등의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육 대상자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이다. 이 교육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인천구치소,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인천기상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등 중앙행정기관과 인천시교육청, 인천 동구·남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 등 지자체 소속 국어책임관과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은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보도자료 작성법, 행정용어 순화에 대한 업무에 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에게는 강의자료와 업무에 도움이 되는 국립국어원 자료가 제공된다. 국어책임관은 국어기본법에 의거해 지정되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나 정책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한다. 또 국어기본법 시행령에선 국어 책임관의 업무를 정책을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알기 쉬운 용어의 개발과 보급, 정확한 문장 사용을 장려하고 국어 사용 환경 개선 시책의 수립 및 추진, 직원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시책 수립 및 추진, 기관 간 국어와 관련된 업무 협조 등을 명시하고 있다. 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기회로 인천시 국어책임관과 업무 담당자들이 국어 관련 업무에 전문적 지식을 더해 인천지역의 올바른 국어 사용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국가대표 선발부터 경기복 선정까지…빙상연맹 ‘비정상’ 만연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에는 국가대표 선발부터 경기복 선정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빙상연맹의 비정상 운영이 확인됐다. 이번 특정감사의 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의 팀워크 논란이었지만 예정된 기간을 넘겨 한 달 이상 진행된 집중 감사에선 운영 전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우선 공정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에서도 규정을 위반한 문제가 발견됐다. 연맹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빙속 매스스타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의사가 있는 선수를 대표로 뽑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남녀 각 4명을 뽑기로 공지한 후에 규정을 위반해 남녀 1명씩을 더뽑기도 했다. 또 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모집 과정에선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경력 5년 이상’을 명시했으나 자격에 미달된 특정 대학 출신 코치 3명을 선발했고, 이후 직무평가 없이 계약을 연장했다.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도 수상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경기복에 대한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됐다며 경기복을 교체하기로 하고 ‘용품계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국가대표 용품 후원사 우선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후원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을 어긴 것이다. 용품계약 TF는 사실상 특정 업체로 경기복 제작사와 후원사를 교체할 것을 전제로 회의를 진행한 정황도 발견됐다. 후원사 공모에서도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용품계약 TF에서 논의된 경기복과 후원사 교체 정보는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정황도 있었다. 문체부는 경기복과 후원사 선정과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다시 복귀하는 과정엔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처리가 있었다. 연맹 담당 직원이 내부 보고와 검토 없이 업무를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ISU의 서한을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했다.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여러 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한 후 공포감에 선수촌을 빠져나왔을 때는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연맹과 대한체육회에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하고 그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이밖에도 연맹은 규정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운영하면서 전명규 전 부회장이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에 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연합뉴스

정현, 부상으로 리옹오픈 기권…프랑스오픈도 불참키로

올 시즌 잇따른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 20위ㆍ한국체대)이 또다시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을 기권했다. 정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리옹오픈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ㆍ프랑스)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목 통증이 가시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나아가 정현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당초 정현은 리옹오픈에서 4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전에 진출, 시몽을 꺾을 경우 8강에 올라 역시 시드 배정이 없는 선수들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끝내 기권했다. 또한 정현은 프랑스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시드(19번 안팎)를 받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 한편, 3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던 정현은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을 앞두고 준비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스페인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후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결국 3개 대회를 건너뛰게 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