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통새우만두 침샘 폭발! 김수미, 이상민·탁재훈에 촌철살인 돌직구

20일 방송될 SBS ‘미운 우리 새끼’ 88회에서는 김건모의 일본여행 마지막 이야기, 임원희의 반전밥상, 이상민과 김수미의 거침없는 입담 등이 공개된다.# 김건모 52년 생에 첫 나홀로 해외여행기 마지막 편이시가키에서 또 한 번 배를 타고 섬속의 섬 '코하마'로 향하는 쉰건모. "걸그룹을 만나러 간다"며 들뜬 표정인데. 과연 건모가 만나는 걸그룹의 정체는? 그 날 오후, 걸그룹 센터의 집에 놀러간 김건모, 설렘 폭발! 센터와 건모의 특급 케미가 공개된다.# 짠내 대 폭발 임원희지난주 ‘미우새 완전체'로 등극한 임짠희. 밤 9시에 자서 새벽 5시부터 일어나는‘새나라의 어른’ 짠희의 낮은 어떨까?아침부터 동네 뒷산에 올라 건강도 챙기고, 쑥까지 챙기는 ‘방랑 쑥객’. 집에 돌아와 '쑥 된장국’끓여먹는 밥 잘 해먹는 예쁜 아들?그런데 짠희의 밥상에 大반전이 있었다는데, 과연 짠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김수미 vs 궁개미 vs 탁짱이지난주, 1/4 하우스를 찾아 거침없는 입담으로 레전드 웃음폭탄을 선사한 '국민 헬머니' 김수미.이번에는 통 큰 '통새우 만두' 를 빚어 지켜보던 이들을 침샘폭발 하게 만드는데.만두 빚는 내내 이어지는 궁개미VS탁짱이. 철 없는 두 중년의 서로를 향한 불만이 쏟아진다.유치 찬란한 폭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수미가 던진 촌철살인 돌직구는?SBS ‘미운 우리 새끼’ 88회는 20일(일요일) 오후 9시5분 방송된다.

[아침을 열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감성적 접근법

북한은한미공군의연합공중훈련인‘맥스선더(MaxThunder)’훈련을언급하며 지난 16일 예정됐던남북고위급회담을당일 새벽에일방적으로취소한다고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김계관외무성제1부상은담화를통해미국이‘일방적으로핵폐기를강요할경우’북·미 정상회담도재고할수있다고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북한의 돌출적 행보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고무된 한반도 평화무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대북정책의 감성적 접근법’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주지하듯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 8일 이틀간 중국 라오닝성 다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전격적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북미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해결을 지지한다”며 두 나라는 운명공동체이자 순치(脣齒) 관계라고 했다. 김정은은 “북중 사이에 마음속 거리는 더더욱 가까워졌고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러한 양국의 밀착은 한반도 문제와 북·미 정상회담에서 자신들의 영향력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중국의 의도와 미국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핵 폐기 패키지에 화학ㆍ세균까지도 끼워넣자 중국카드로 맞서는 북한의 셈법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간의 문제인 동시에 주변국들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적인 문제다. 중국은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에서 소외되는 것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러시아도 같은 입장으로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아베수상도 북ㆍ일 수교 문제 등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한반도에서 소위 일본 패싱은 안 된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작금에 북한이 강석주의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불참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데에는 미국의 협상 실무책임자인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등 북한의 비핵화 기준을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제시한데 따른 불만의 표출로 분석된다. 북핵과 관련된 미국의 방안은 ‘영구적 폐기’이고 중국과 북한은 ‘단계적ㆍ동시적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시 주석은 북ㆍ중 회담이 끝난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ㆍ중이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 해결이란 주고받기식 해결을 말한다. 이는 ‘완전한 폐기(CVID)’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정부의 입장도 미국식 해법보다는 북ㆍ중식 해법에 가깝다. 이는 한미 갈등의 잠재요인이다. 비핵화의 세부적인 실행방안과 관련하여 갈등양상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과 시진핑의 밀착은 국제제재의 틀을 이완시키고 북ㆍ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우리에게 입체적인 외교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ㆍ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 외교·안보의 기본은 확고한 한ㆍ미동맹과 한ㆍ미ㆍ일 공조체제다. 우리는 19세기 말 열강들의 이익 추구의 각축장이 되면서 나라를 잃고 해방이 되자마자 냉전시대의 희생물로서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북·미 회담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냉철한 이성적 외교를 펼쳐야 할 시점이다. 유영옥 국민대 교수·국가보훈학회회장

성곽따라 역사와 감동… 수원화성서 노닐다 ‘제6회 수원유랑콘서트’

‘제6회 수원유랑콘서트’가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화성재인청 보존회가 주최하고 본보와 수원시,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한 ‘제6회 수원유랑콘서트’가 20일 수원화성 동장대에서 열렸다. 올해 ‘재인청의 광대들’을 주제로 한국무용, 비보이 퍼포먼스, 국악가요, 쟁강춤,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앉을 자리가 없는 관객들은 선 채로 공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올해 콘서트 장소인 수원 동장대는 무예를 수련하던 공간이어서 연무대라고도 불린다. ‘장대’는 화성에 머물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다. 선선한 날씨에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에서 공연이 유쾌하게 흘러갔다. 장단에 몸을 의지하는 듯한 기녀들의 춤인 ‘풍류도’가 공연의 막을 올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화려한 부채를 든 무용수들의 춤에 사람들의 감탄이 흘러나왔다. 2016년 제10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엠비크루(M.B CREW)의 비보이 퍼포먼스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덤블링을 연속해 이어가는 화려한 기술이 젊은 관객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민정은 유랑콘서트의 사회를 맡았다. 김민정은 사회 뿐만 아니라 국악가요 ‘배띄어라’와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가요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인청 광대 중 막내가 나서 ‘창작무용 쟁강춤’을 선보였다. 쟁강춤은 살기좋은 금수강산에서 천년만년 행복을 누리려는 민족의 염원을 담은 춤이다. 부채로 잡귀신을 내쫓고, 손목에 찬 방울 소리는 복을 맞는 의미를 지닌다. 방울소리가 쟁가당 쟁가당 들려온다고 해 쟁강춤으로 불린다. 김민정이 생소한 쟁강춤에 대해 공연 전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다음 순서에는 국내 하나밖에 없는 서커스 가족인 영패밀리 중 안재근이 출연했다. 볼을 빨갛게 칠한 안재근은 ‘땅재주’ 마당을 구성해 저글링, 판토마임, 공돌리기, 외발 자전거타기 등을 보여줬다. 남녀노소 모두가 서커스에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에 맞춘 소고춤이 이어졌다. 소고의 장단과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춤사위가 음악과 어우러지는 강렬한 무대였다. 공연은 ‘신연희 놀음판’으로 마무리됐다. 국악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으로 각 풍물악기의 잽이(연주자)들이 춤과 놀이 동작을 곁들였다. 각자 최고 기량을 뽐내며 여럿이서 다양한 대형을 짓는 단체놀음부터 상모놀이, 부포놀이, 소고춤, 장구놀이, 버나놀이, 열두발 등 개인놀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사물패와 비보이가 배틀을 하듯 번갈아가며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출연자들이 관객을 무대로 이끌어 함께 강강수월래를 돌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두 남매와 공연을 관람한 김상철씨(46)는 “아들과 딸은 서커스를 처음 보는데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서 좋은 추억이 됐다”며 “국악 공연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복련 ㈔화성재인청보존회 이사장은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세련된 퓨전 콘서트를 연출했고, 관객들이 박수도 치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흥겨워해 성공적이었다”며 “수원화성 동장대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짐을 풀어놓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축제였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사진=전형민기자 [인터뷰] 신현숙 道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한국인 마음 속 멋·흥 보여주고 싶었어요”‘제6회 수원유랑콘서트’의 연출은 신현숙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전수교육 조교가 맡았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소감에 대해 물었다.-공연을 끝낸 소감은.유랑콘서트를 주최한 화성재인청은 조선 후기까지 줄타기, 재담, 소리, 춤, 땅재주 등 기예를 가진 광대를 교육하고 관리하던 기관이었다. 수원 동장대에서 재인청의 광대들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기획하는 데 어색함이 없었고, 뜻깊었다.-전통공연과 현대공연을 번갈아 보여주는 구성이었는데.비교와 조화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비보이는 길거리 공연을 주로 한다. 이런 광장성은 우리의 마당놀이와 비슷하다. 서커스 또한 땅재주와 같다. 아무리 현대사회가 새로운 것을 좋아해도 한국인 마음 속 뿌리박힌 멋과 흥이 있다. 그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마지막 모든 출연자가 함께한 ‘신연희 놀음판’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전통공연과 현대공연의 합동공연, 관객이 참여하는 강강수월래 등으로 꾸몄다. 관객이 좋아해서 보람있었다. 모두가 훌륭히 수행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다.-향후 계획은.올해 유랑콘서트는 유형문화재인 동장대에서 무형문화재의 공연이 함께한 의미가 있다. 향후에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연극 요소를 가미시키면 좋을 것 같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에 수원화성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해보고자 한다.손의연기자

[이주의 문화캘린더] 장수상회 外

● 공연 장수상회 2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연극 장수상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 신구와 손숙이 선사하는 70세 노인들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이 만드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뭉클한 가족애를 아름답게 담아냈다. ㅍㅍㅍ페스티벌 26~27일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 파릇파릇 풀밭위의 인디뮤직 피크닉이 펼쳐진다. 26일 1차 라인업은 김목인, 방준석, 훈스, 탱고 밴드 살롱 드 오수경, 0.0.0(오오오) 등이 참여하며 27일 2차에서는 세이수미, 아도이, 강아솔, 마더바이브 등이 참가한다. 특히 26일에는 신과함께의 작가 주호민과 27일에는 가수 문문이 토크콘서트를 열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 전시 프랑스 벽화전 그림이 된 벽 MUR/MURS, la peinture au-dela du tableau ~6월17일 경기도미술관/ 프랑스 현대미술가 8인이 전시장에서 직접 제작한 벽화를 선보이는 그림이 된 벽 전시는 프랑스 현대회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다. 작품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전시장의 벽들은 참여 작가들의 각기 다른 회화적 실천을 통해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벽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벽이 된 전시장에서는 작품들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다. 만해와 애국지사들 ~6월30일 광주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해 한용운과 뜻을 같이 했고, 그들의 정신을 기리는 애국지사들의 유묵(遺墨) 작품이 전시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애국지사들의 조국독립에 대한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7월부터 청약통장 없어도 미분양 신청 ‘3순위’ 도입

오는 7월부터 청약통장이 없어도 주택 미분양분에 대해 청약 신청이 가능한 ‘3순위’가 도입된다. 20일 주택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청약시스템을 개편하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도 개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7월부터 청약통장이 없어도 미분양ㆍ미계약분을 청약 신청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Apt2you)’가 개편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구에서는 당첨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 공급 신청을 받도록 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1ㆍ2순위 청약 신청 접수 기간 중 청약저축 미가입자도 미분양ㆍ미계약분의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만 1ㆍ2순위로 구분해 주택 청약을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한주택협회 등 주택업계가 주택 청약을 위축시켜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다며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투기과열지구 등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아도 공급 계약 후 미계약분이 발생하고 있으며, 소량의 미계약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불법 전매가 발생하거나 밤샘 줄 서기 등이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투유의 특별공급 개편 등이 진행 중으로 7월 이후에는 새로운 청약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남자화장실까지… 몰카 공포에 휩싸인 대학가

최근 대학교내에서 촬영된 몰카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대학교에서도 몰카를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수도권 대학교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수도권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인천대학교 2층 남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이러한 글은 지난 17일 밤 인천대 SNS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자신도 찍혔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인천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8일 오전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고 몰래카메라 점검 기기를 이용, 경찰과 함께 8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인천대 총학생회는 “점검결과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성별을 불문하고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되므로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도 해당 학교로 추정되는 몰카 영상이 남성혐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대학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논란이 잇따르면서 도내 대학교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는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서 학교 측과 협의해 200여 개에 달하는 교내 화장실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주기적인 몰래카메라 검사와 함께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홍보방안도 구상 중이다. 안산대 총학생회의 경우 불특정 날짜를 지정해 몰래카메라 탐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날을 지정해서 몰래카메라 검사를 하면 검사 날짜를 피해 몰래카메라를 설치ㆍ해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안양대 총학생회 역시 최근 잇따르는 몰카 논란에 대비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한 교내 불시 점검을 나선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내달 20일까지 관내 학교 초ㆍ중ㆍ고 1천700여 곳과 대학교 50여 곳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몰카 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하되 점검을 신청하는 학교는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김승수기자

벌써 세번째… 국회 오늘 ‘드루킹 특검·추경’ 동시처리

국회 파행 50여 일 만에 극적으로 정상화에 합의한 여야가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드루킹 특검법안’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에 나선다. 이는 지난 18·19일에 이은 세 번째 시도여서 본회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추경안 합의를 조건으로 2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여야는 이날 오후 예산조정소위를 열고 3조 8천8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며, 당초 정부안인 3조 9천억 원보다 200억여 원 순삭감된 규모다. 예결위는 21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예결위 관계자는 “조정소위 의결을 거쳤으니 전체회의에서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특검법안과 추경안 처리 여부를 떠나 국회 파행이 50일 가까이 지속하는데도 합의마저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치권 모두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실상 초기 협상 단계부터 잠재된 것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으로서는 단식까지 불사했던 드루킹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했던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추경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큰 틀의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진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회가 장기간 파행, 비판 여론을 의식한 여야가 지난 14일 합의에만 급급한 채 협상 타결 나흘 만에 특검법안과 추경 심사 마무리를 약속한 게 화근이었다. 쟁점을 뒤로 넘기면서 결국 여야 합의가 ‘휴짓조각’이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여야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특검법 세부조건 등을 놓고 본회의 시한 직전까지 대립, 결국 본회의가 무산됐다. 이후 이날 밤 11시께 겨우 합의에 이른 여야는 19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선심성 추경안’ 삭감을 놓고 충돌,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가 그동안 각자 필요한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나눠 갖고 서로 압박하며 합의를 이끌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에서는 줄다리기를 지속, 파행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예결위의 추경 심사 절차와 관련해서도 졸속 심사라는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송우일·정금민기자

“오늘 둘이 하나 되는 부부의날 가장 소중한 인연이죠”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의 부부의 날이 있다. 바로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3년 간의 연애 후 지난 3월 결혼한 박모씨(33ㆍ수원).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연애 때와는 다른, 가장이 됐다는 책임감도 서서히 느껴지고 있다. 첫 부부의 날을 맞은 박 씨는 “결혼한 지 이제 100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이 느껴진다”며 “연애 때와는 달리 서로를 둘러싸고 많은 어려움이 닥치고 있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등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한 지 3년째를 맞는 이모씨(36ㆍ수원)는 최근 ‘부모’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고 있다. 다음 달 초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첫 아이를 맞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 촌수를 따질 수 없어 부부는 무촌(無寸)이라 할만큼 소중한 인연인데 부부가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은 그보다 더 힘들고 귀한 과정인 것 같다. 세상 모든 부모님의 위대함을 깨닫고 있다”며 “그래도 하루하루 행복하다. 가족이 둘에서 셋이 되면 행복이 몇 배 더 할 것 같다”며 만삭의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부부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3년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다시금 가족의 근간인 부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소 원장은 “‘여성은 달나라를 가는데 남성은 달구지를 타고 간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과 남성이 부부 역할과 의식 격차, 권력을 두고 사회와 가정에서 가치관이 충돌해 해마다 부부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자로 태어나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 직장인 등 1인 4~5역을 맡아 고달픈 삶 속에서도 제자리를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아내에 대해 남편들이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부부의 행복지수를 결정짓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간에 상호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존중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단점과 습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그 첫 단계”라며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간 존재와 인격을 존중하는 자세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공개한 ‘부부농사 망치는 10대 비결’로 ▲결코 인내ㆍ용서하지 않는다 ▲배우자의 언행에 대해 일절 이해ㆍ배려하지 않는다 ▲서로간에 칭찬을 멀리하며 마음대로 미워하고 저주한다 ▲일체의 애정표현이나 선물을 금한다 ▲갖가지 폭력ㆍ욕설을 일삼는다 ▲과감히 외도하되 배우자와 자녀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않는다 ▲부부가 서로 딴 호주머니를 찬다 ▲배우자 앞에서 딴 남자ㆍ여자의 자랑을 늘어놓는다 ▲시가와 처가에 대한 험담ㆍ모략ㆍ중상을 일삼는다 ▲결혼기념일ㆍ배우자 생일ㆍ부부의날 등 관련 기념일을 무시한다 등이 제시된 가운데 부부농사가 풍년이 되길 바란다며 이와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지구시민 페스티벌 경기 지구시민 숲길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