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움미술관, 6월 17일까지 기획전 ‘비-인간적인 너무나 비-인간적인’ 전시 개최

해움미술관은 다음달 17일까지 생태주의를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비-인간적인 너무나 비-인간적인전은 인간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들의 성격에 역점을 둔다. 김희경, 성민우, 전경선 등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인간과 자연, 나아가 물질을 넘나드는 생태적 시각과 감수성을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추구한다. 김희경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 수원대 미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벌여왔다. 생명이 피어나는 기운, 자연과 나 자신이 합일되는 순간을 형상화한다. 한지를 사용해 풀을 먹이고 물 들인듯 안료를 칠하며 색채의 여운을 남긴다. 성민우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미술교육학을 공부했다. 2003년 첫 개인전 ‘나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회의 개인전과 120여 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작가는 풀의 생태와 인간의 사회적 관계망을 그려낸다. 비단에 채색과 금분, 금박으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성 작가의 작업은 평면에 얽히고 설킨 인생을 담고 있다. 전경선 작가의 작품은 세밀한 드로잉이 특징이다. 전 작가는 평면화 작품을 도면으로 이용해 목재로 반입체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전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자신과 사회 등 다양한 이야기를 조각에 새긴다. 미술관은 3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를 연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음악학교 동문 이영교 피아니스트, 이하나 바이올리니스트, 배하린 플루티스트 등으로 구성한 ‘뉴 잉글랜드 앙상블’의 클래식 음악회를 준비한다. 아울러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무용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나무와 나 그리고 움직임’을 마련한다. 문의 (031-252-9194) 손의연기자

문체부,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작업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문체부는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자’고 밝힘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정책기획관이 주재했던 ‘남북체육교류 태스크포스’(TF)를 1차관 주재로 격상하는 한편, 이번 주부터 대한체육회와 남북 단일팀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일팀 방안을 좀 더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나서 통일부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단일팀 추진이 경기단체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진행되면 혼선이 생기는 만큼 전체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단일팀 구성 의향을 묻는 1차 수요 조사에서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중 탁구와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체육회도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실행에 속도를 낸다. 단일팀 성사를 위해선 단계적으로 ▲희망 경기단체의 정확한 의사 확인 ▲북측과 단일팀 구성 논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기구와 협의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단일팀 의향을 밝힌 경기단체가 요구한 엔트리 확대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OCA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옛날에는 체육 정책이 정부 주도로 진행됐지만 지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한 반면 OCA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서 단일팀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염기훈, 수원 팬이 선정한 ‘4월의 MVP’

‘왼발의 지배자’ 염기훈(35ㆍMF)이 수원 삼성 팬들이 선정한 ‘4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염기훈은 팬들이 매긴 4월 평점에서 7.2점으로 김종우(MFㆍ7.18점)와 조원희(DFㆍ7.17점)를 제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5번째 월간 MVP에 선정돼 지난 2012년 9월 집계 시작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염기훈은 수원이 4월에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로,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지옥의 8연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팀의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MVP 선정 소식이 전해진 뒤 염기훈은 “워낙 빽빽한 스케줄이라 부담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로테이션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적절하게 체력 분배를 했기 때문에 힘든 일정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4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전 패배가 뼈아프지만 5월부터는 더욱 힘을 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의 4월 MVP 시상식은 오는 2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