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자보호 못받는 돈 5조원…예금주 6만명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저축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금액이 5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1조 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과 저축은행중앙회에 5천만 원을 초과해 예금한 사람은 6만3천486명으로 집계됐다. 개인 6만1천413명, 법인은 2천73개다. 이들 저축은행 고객들은 총 8조5천881억 원을 저축은행에 맡겼다. 그런데 이 중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5천만 원 초과 예금이 5조4천1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예금은 2016년 말 4조4천903억 원으로 1년 사이 1조 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저축은행 예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10.7%로 0.6%p 올라갔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해당 저축은행 예금자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5천만 원까지는 예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5천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보장받지 못한다. 저축은행의 5천만 원 초과 예금액은 2009년 말 7조6천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저축은행은 5천만 원 이하로만 예금하는 것이 상식처럼 됐고, 2013년 3분기에는 1조7천342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그런데 최근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면서 5천만 원 초과 예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예금액은 51조2천883억 원을 기록해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우선 저축은행들도 체질개선을 통해 건전성이 개선되고 일반은행 대비 예금금리가 높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저축은행들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를 기록했다. 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48%로 은행 1.95%보다 0.53%p 높다.

금감원, 삼성증권 특별점검 실시…“배당사고 책임지라”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당국이 배당착오 사고가 일어난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점검과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삼성증권 대표이사에게는 투자자 피해 보상을 신속히 시행하도록 요구했다. 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 사고를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린 대형 금융사고로 규정하고 이번 사고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일부 직원의 문제라기보다 회사 차원의 내부통제 및 관리 시스템의 미비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주식배당 입력 오류 발생 시 이를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으며, 관리자가 이를 확인하고 정정하는 절차 또는 감시기능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은 회사의 경고메시지 및 매도금지 요청에도 착오 입고된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도 발생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면담하고 증권회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철저한 사고수습을 촉구했다. 또, 투자자 피해 보상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빨리 마련하면서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접수 및 처리를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9~10일 동안 삼성증권의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11~19일 사이에는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 파악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의 문제점 점검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한 대응 현황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운영현황의 적정성 등이다. 금감원은 삼성증권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4월 중 배당을 예정하고 있는 상장 증권회사에 대해 배당처리 시 내부통제를 철저하게 하는 등 사고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삼성증권 검사 이후 전체 증권회사와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제도개선 등 구체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자 피해 보상이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30분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조합원 직원(2천18명)에 대해 현금배당(28억1천만 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전산입력 실수로 삼성증권 주식(28억1천만 주)을 입고한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16명)은 이날 오전 9시35분~10시5분 사이에 착오 입고 주식 중 501만 주를 주식시장에서 매도했고 이에 삼성증권 주가가 한때 전일 종가 대비 약 12%가량 급락(3만9천800원→3만5천150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9시39분에 직원에게 사고사실을 전파한 후, 9시45분에 착오주식 매도금지를 공지하고, 10시8분 시스템상 전체 임직원 계좌에 대하여 주문정지 조치했다. 이와는 별도로 10시14분에는 착오주식의 입고를 취소하고, 배당금 입금으로 정정조치도 완료했다. 또한, 일부 직원의 주식 매도에 대한 결제이행(4월10일)에 대비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약 241만 주)하는 한편, 12시30분~15시30분 사이에 약 260만 주를 장내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자체 원인파악 및 관련자 문책을 할 예정이고, 10일 매도주식의 결제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포카리스웨트, 트와이스 출연 신규광고 이틀만에 30만뷰 돌파

동아오츠카(대표 양동영 사장)는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출연한 2018 포카리스웨트 신규 광고가 온에어 이틀 만에 조회수 30만뷰를 넘어서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고 9일 전했다. 2018 포카리스웨트 신규 광고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지난 2017년 광고에서 설명한 수분이 주는 몸 속 활력을 의미하는 ‘라이브(LIVE)’를 보다 발전시켜, 수분보충의 기능적인 요소에 ‘도전정신’이라는 감성적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발탁된 그룹 트와이스는 이번 광고에서 1020세대들의 일상 속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그동안 무대 위에서 비춰지지 않았던 자신들의 작은 목표들을 담아 즐겁지만 사뭇 진지한 모습이 그려졌다. 광고 속 트와이스는 어릴 적 그림을 즐겨했던 채영, 11년 동안 발레를 해왔던 미나, 익숙치 않은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사나 등 멤버 9명 각각의 꿈을 다이나믹한 영상미과 색채감으로 즐길 수 있다. 김동우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저는 “올해 포카리스웨트는 체내 수분보충의 힘이라는 근본적인 브랜드 기능에 더해 1020세대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도전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등 보다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며 “광고 속 메시지를 통해 1020세대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등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어 업’, ‘TT’, ‘KNOCK KNOCK’, ‘시그널’, ‘LIKEY’, ‘하트 셰이커’ 등 7개의 히트곡에 이어 오늘(9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로 컴백한다.황선학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첫 키스 후 진짜 연애! 두근두근 설렘 시작

‘예쁜 누나’에서 연애를 시작한건 손예진과 정해인인데, 왜 보는 사람도 연애하는 기분일까.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는 숨 가쁘게 자극적으로 흘러가는 안방극장 속에서 잔잔하게 인물들의 감정 전달에 집중하며 설렘을 극대화한다. 감각적인 연출과 분위기 있는 올드팝 OST, 그리고 진짜 연애중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보는 이들의 눈과 귀와 심장을 자극한다. 지난 7일 방송된 4회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설레는 연애를 시작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 밤샘 통화를 하다가 휴대폰을 귀에 올려놓은 채 잠드는 일은 기본이고 출퇴근길에 데려다주거나 옥상에서 만나 틈새 데이트를 만끽하기도 했다. 또한 준희가 진아의 출장에 따라가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첫 키스를 나눴다. 단 4회 만에 진아와 준희가 서로 재는 것 하나 없이 사랑을 향해 직진했다. ‘예쁜 누나’는 이처럼 일상의 긴 호흡 속에서 모든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극적인 사건도 없고, 눈으로 레이저를 쏘며 소리치는 인물도 없다. 그러나 진아와 준희의 감정이 드러나는 주요 장면들은 아름다운 올드팝 OST와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그려내며 두 사람에게만 몰입하는 재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멀리서 지켜보는 듯한 화면 구성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는 모르지만 진아와 준희의 들뜬 설렘을 고스란히 전한다. 특별히 극적이지 않은데도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재외동포재단, ‘제7기 OK Friends 봉사단’ 출범

대학(원)생과 재외동포 대학(원)생이 함께 참여하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제7기 OK Friends 봉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소재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발대식과 워크숍에는 서류 면접을 통해 선발된 국내 대학생과 국내에서 수학중인 재외동포 대학생 70명이 참석했다. ‘제7기 OK Friends 봉사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자원봉사단원으로서의 소양교육과 커뮤니케이션 증진을 위한 워크숍을 거쳐 올해 재단이 시행하는 재외동포 초청 교류 행사에 통역, 행사진행, 멘토링과 국내 체류 재외동포를 위한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제7기 봉사단으로 선발돼 3년째 활동하게 된 황유나양(고려대ㆍ베트남 재외동포)은 “고등학생 때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에 참가해 OK Friends 봉사단 리더를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며 “한국에서 얻은 좋은 경험을 다른 재외동포 학생들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OK Friends 봉사단은 재외동포재단이 국내ㆍ외 청소년 및 대학생 간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든 봉사 네트워크로, 지난해까지 285명이 활동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