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는 외고·국제고·자사고 등이 처음으로 후기고로 바뀐다. 이로써 과학고를 떨어져도 자사고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전기학교’와 ‘후기학교’로 나눠 시행하고,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기학교는 특수목적고(경기북과학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직업계열, 대안계열)와 일반고 특성화학과이며, 후기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이다. 전기학교의 입학전형은 8월13일부터 12월4일까지이고, 후기학교의 입학전형은 12월10일부터 2019년 1월30일까지다. 지난해까지는 특성화고를 비롯해 특수목적고·자사고 전체가 전기고였지만, 올해부터는 특수목적고 중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가 후기고로 바뀌면서 일반고와 동시에 고입전형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해 탈락한 학생들은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또는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예전과 달리 올해는 과학고는 전기고, 자사고는 후기고로 구분되면서 과학고 불합격 후에도 자사고 지원이 가능해 올해 과학고 입시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율형 사립고의 내신 성적 반영이 3학년 2학기 1차 지필평가까지였으나 3학년 2학기 학기말 성적까지로 변경됐다. 또 외고와 국제고의 1단계 전형방법이 변경돼 올해부터는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 성적 모두 성취평가 수준(A, B, C, D, E)을 적용하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와 사회 교과의 성취평가 성적을 반영하게 된다. 이밖에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위한 제출자료 중 교사추천서를 제외해 중학교 담임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해당 고등학교의 입시업무를 간소화했다. 기타 자세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나 ‘고입 내신 성적 반영 지침’은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satp.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현숙기자
교육·시험
강현숙 기자
2018-03-29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