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박유하(한지혜)는 채은수(서연우)의 유전자 검사가 나왔다는 시누이 채희경(김윤경)의 연락에 집으로 향했고, 은수가 채성운(황동주)의 아이가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직접 읽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낮은 가시거리 경보가 내려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델타항공 항공기 1편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1편, 도착하는 항공기 4편 등 모두 5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가시거리는 현재 100∼200m 수준이지만, 오전 11시를 전후해서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시정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8시 54분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9대와 소방대원 60여 명을 동원해 오후 10시 36분께 불을 껐다. 불은 1층 목조주택 전체와 임야 0.2㏊를 태웠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5시14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쪽 해상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 사움라키에서 북서쪽으로 214㎞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171.5㎞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는 6.6, 진원의 깊이는 176㎞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6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오전과 밤에 농도가 치솟을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당분간 끼겠다. 오전 4시 현재 인천의 가시거리는 40m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목포 60m, 홍성 110m, 수원 140m 등이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5.4도, 인천 4.1도, 수원 5.2도, 춘천 2.6도, 강릉 15.4도, 청주 6.1도, 대전 5.3도, 전주 5.4도, 광주 7.4도, 제주 10.5도, 대구 6.8도, 부산 12.7도, 울산 13.5도, 창원 8.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22도의 분포로 아침과는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풍 또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져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일부 경북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 0.5∼1.0m, 동해 0.5∼2.5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 만인 26일 검찰이 첫 '옥중조사'를 벌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이 조사의 첫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어떤 태도로 조사에 응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을 비롯한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로 보내 구속 후 첫 조사에 나선다. 검찰은 구치소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실에서 대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밤 11시 57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돼 23일 새벽 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금요일인 23일과 주말에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그간의 수사 내용과 기록, 증거 등을 검토했다.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전례와 이 전 대통령 측의 의사 등을 고려해 검찰청으로 소환하지 않고 구치소 방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호·경비 절차상 문제와 조사의 효율성, 이 전 대통령이 아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지 않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를 받는다는 점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봉수 첨수1부장이 조사의 첫 테이프를 끊는 만큼 이날 조사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관련 의혹이 우선 다뤄질 전망이다. 그간 검찰에서는 첨수1부가 다스 지분의 소유관계와 경영비리 의혹 등을 중심으로 수사했고,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민간영역 불법자금 등 수수 의혹을 파헤쳤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상당수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을 범행 동기나 전제 사실로 두고 있어 검찰은 14일 소환조사에서도 수사 효율성 차원에서 신 부장검사를 초반 조사에 투입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시작으로 다스 등에서 벌어진 횡령·탈세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 문제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의혹, 청와대 문건이 다스 비밀창고로 옮겨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영배 금강 대표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수십억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배후에 다스의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이 있었는지 등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혐의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조사에 얼마나 협조하느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소환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이 전 대통령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검찰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2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방문조사가 기본적으로 기존 혐의를 중심으로 '보완조사'를 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태도는 구속 후 수사와 기소 후 재판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거부감을 드러낼 경우 '정치보복' 프레임에 무게를 두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며 법정 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심사가 26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 심사에서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동원해 전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신분상 수직적인 서열 관계 때문에 안 전 지사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안 전 지사는 검찰에서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김씨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5일 폭로하고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이 밖에도 안 전 지사는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를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3차례 성폭행하고 4차례 성추행한 혐의로도 두 번째 고소를 당했으나 이 부분은 이번 영장 심사에서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검찰은 A 씨가 고소한 부분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일단 김씨 관련 혐의로만 안 전 지사의 영장을 청구했다. A 씨는 김 씨가 고소장을 낸 이후인 이달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와 수도조항 명시, 지방분권 지향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한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발의하는 개헌안은 법제처에서 법적 검토까지 마친 안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를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중략) 18세 이상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한다' 등으로 수정한 조항을 보고받고 이를 재가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이날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안건으로 올라온 개헌안을 심의한 뒤 의결하면서 이를 승인하는 의미의 서명인 부서(副署)를 한다. 개헌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나면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함께 개헌안의 공고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 개헌안이 국회로 제출되는 동시에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법적 의미의 개헌안 공고가 시작되고 발의 절차도 완료되는 셈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외숙 법제처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문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승인한 개헌안을 직접 들고 국회를 방문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헌안이 국회로 송부되면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돼야 한다는 헌법 개정 절차에 따라 국회는 5월 24일까지 이를 의결해야 한다. 그러나 116석의 자유한국당이 개헌 저지선인 국회의원 재적 3분의 1 이상을 확보한 만큼 여야간 대승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국회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는 야당에 개헌안 의결을 설득하기 위해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국회의장과의 면담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7시 48분께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8대와 소방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오후 9시 15분께 불을 껐다. 불은 임야 0.3㏊를 태웠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자에 의한 실화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