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정진후 도교육감 예비후보 “전교조 결정 무겁게 받아들일 것”

정진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입장발표문을 통해 정 예비후보의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참여에 반대한다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25일 정진후 선거 캠프 등에 따르면 정진후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2차 가해자에 대한 징계 처리 당시 위원장으로서, 조합이 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성폭력징계위원회와 성폭력징계재심위원회 그리고 대의원대회까지 거쳤지만 피해자의 아픔을 온전히 해소해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교육감 후보로서 저에 대한 평가는 경기도민들이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2008년 정진후 전 정의당 대표가 전교조 위원장 시절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근거해 처리하지 못했고, 지금도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 대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원들과 시민단체활동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편에 서지 못했던 과거를 사과한다”며 “당시 위원장이었던 정진후 후보가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홍준표, 오늘 확대원내대책 회의 참석…갈등 봉합 주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중진의원들과의 갈등 봉합이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오전에 열리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 홍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 등 원내지도부와 4선 이상 중진의원,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 등이 참석대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관제개헌안 저지에 당 역량을 결집하고, 6ㆍ13 지방선거 정치공작 및 야당탄압, 정치보복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당내 소통을 확대해 이후 개헌 정국에서의 당내 화합과 단합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 홍 대표와 일부 중진의원 간 갈등 봉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중진의원들을 강력 비판하던 홍 대표가 전격적으로 원내대책회의 참석 의사를 표명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열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매주 수요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해왔으나 지난해 8월23일을 끝으로 최고위원과 4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소집되지 않아 소통창구가 막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일부 중진의원들은 두 차례에 걸쳐 ‘홍 대표의 사당화’를 원색 비난하는 성명까지 발표하면서 홍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또 지난 22일엔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의원 등 중진의원 4명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홍 대표의 독선적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한 중진의원은 본보 기자와 만나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중진의원들이) 홍 대표 체제를 쳐내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진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방선거 끝나고 홍 대표가 자리를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처럼 내홍이 악화일로에 놓인 상황에 확대원내대책회의가 열리는 것이어서 갈등 봉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재민·정금민기자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김해시 vs 구리시ㆍ영통구 vs 서산시 A·B조 우승다툼

전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화성시ㆍ경기일보 주최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ㆍB조의 결승 대진이 가려졌다. 경남 김해시는 25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A조 준결승에서 의정부시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김해시는 0대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오지성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이후 연속 3개의 볼넷으로 2점을 선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갔다. 김해시는 4회초 의정부시 정지호, 조우진, 이서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후 이승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정재윤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구리시도 A조 준결승에서 안양시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김해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진혁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잡은 구리시는 이승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구리시는 3회초 김진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고, 선발 김래현이 1.2이닝 동안 1안타, 2삼진, 김진혁이 1.2이닝 1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한편, B조 준결승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충남 계룡시를 7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1회초 고범준의 솔로포와 이기창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영통구는 3회초 2루타로 나간 이기창이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영통구는 5회초 이기창의 우중간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영통구의 이기창은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충남 서산시도 B조 준결승에서 역시 서울 성북구를 11대3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합류, 영통구와 우승을 다툰다. 서산시는 리드오프 강우진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시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도 강우진, 김민재, 이시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기복 없는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AㆍB조의 결승전은 26일 오후 1시에 펼쳐진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경기大 이재광, 회장기씨름 장사급 황소트로피

경기대의 이재광(20)이 2018시즌 첫 대회에서 대학무대 첫 장사급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김준태 감독ㆍ홍성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2학년생 이재광은 25일 충남 보령종합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제48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2일째 대학부 장사급(140㎏이하) 결승전에서 김찬영(경남대)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준결승전에서 강유성(호원대)을 왼덧걸이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재광은 첫째 판서 김찬영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재광은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상대를 뉘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세번째 판을 역시 잡채기로 따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또 대학부 청장급(85㎏이하) 결승전에서는 이정민(용인대)이 같은 학교의 이화형에 역시 2대1 역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은 첫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으나, 둘째, 세째판을 모두 들배지기 기술로 따내 정상에 올랐다. 용장급 황정훈(용인대)도 정석진(동아대)을 결승전서 접전 끝에 2대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황정훈은 첫째 판을 왼덧걸이로 따내 기세를 올렸지만, 둘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내줘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간 후 잡채기를 성공시켜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여자 무궁화급(80㎏이하)에서는 최희화(안산시청)가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이하) 결승에서 이병하(인하대)는 노범수(울산대)에 1대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급 김현우(용인대)와 용장급(90㎏이하) 성창일(인하대), 용사급(95㎏이하) 고요한(용인대)은 모두 준결승전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대학부 단체전 경기대와 용인대도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에이스의 귀환’ SK 김광현, 롯데전서 541일만에 승리

1년여의 부상 공백을 깨고 533일 만에 정규리그에 등판한 SK 와이번스의 ‘특급 좌완’ 김광현(30)이 눈부신 호투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탓에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2016년 9월 30일 LG전 구원승 이후 무려 541일만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이대호와 손아섭, 민병헌 등이 포진한 롯데의 강타선을 맞아 5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에 1사 이후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전준우와 이대호를 범타로 처리했고, 2회 2아웃에서도 신인 한동희에게 좌전안타를 빼앗긴 뒤 문규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ㆍ4회 각각 안타와 볼넷 하나로 이닝을 마무리한 김광현은 5회 들어서도 8,9번 문규현과 나원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리드오프’ 민병헌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초구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 타선은 1회초 롯데 선발 윤성빈을 상대로 톱타자 정진기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 최항이 우전 적시타를 쳐 2대0을 만든 SK는 7회말 나주환의 솔로포와 한동민의 투런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SK는 서진용, 신재웅, 김태훈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롯데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광주 경기에서는 선발 주권이 1회에만 6실점하는 등 3이닝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한 kt wiz가 ‘디펜딩 챔피언’ KIA에 1대14로 대패했다. 전날 개막전서 신인 강백호의 솔로포와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5대4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kt는 주권 외에도 홍성용(3실점), 김재윤(4실점) 등이 난타당해 전날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kt는 ‘이적생’ 황재균의 시즌 첫 홈런포 덕분에 영봉패는 모면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