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하남시지부(지부장 정현범)와 하남농협단위조합(조합장 임갑빈), 서부농협단위조합(조합장 안종열)은 오수봉 하남시장을 만나 하남시ㆍ농협 공동사업의 하나인 2018년도 농기계 전달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원한 농기계는 4대로 하남농협과 서부농협이 각각 굴삭기 1대와 트랙터 1대씩을 전달했다. 또 가뭄대처를 위한 대형관정 개발을 위한 사업비 등 2억1천300만 원도 지원했다. 오수봉 시장은 “행정기관과 농협이 한마음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하남=강영호기자
초소에 근무하던 해병대원들이 물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소속 박의혁 상병(22ㆍ사진 왼쪽)과 신동현 일병(22)은 오후 8시께 초소 근무 중 강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다. 이에 박 상병과 신 일병은 부대로 신속하게 상황보고하고 소리가 들리는 현장으로 뛰어갔다. 현장에서 5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에 부대는 해경에 즉각적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소초장이 현장으로 출동해 함께 인명을 구조했다. 해당 지역은 밤에는 사람이 많이 출입하지 않는 지역으로, 만약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낮은 수온으로 1시간도 안 돼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고자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 K씨로 만취상태로 실족해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신속한 응급조치로 곧 회복했다. 구조요청 소리를 식별하고 상황을 즉시 보고해 10분 만에 인명을 구조한 박 상병과 신 일병은 “살려주세요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즉시 상황을 보고하고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사고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성소방서와 해병전우회 안성시지회가 재난 발생시 긴급구조활동과 복구는 물론 예방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상호 나서기로 했다. 박승주 서장과 박희수 해병대 전우회장은 22일 서 내 회의실에서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구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긴급구조 활동 및 재난대응을 위한 협조체계 구축, 재난대응 및 구호활동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ㆍ기술 지원, 소방교육과 훈련ㆍ응급처치교육 지원, 홍보활동과 재난 복구활동 참여 등 소방안전대책 협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유기적인 협조와 빠른 지원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없는 안성시, 안전한 안성시를 만드는 데 상호 이바지하게 된다. 박승주 서장은 “지역의 영향력 있는 민간단체와 상호 협력해 시민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비보잉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을 알릴 줄 누가 상상했나요? 비보잉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나가겠습니다.”세계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 세계랭킹 1위.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이자 비보이팀인 진조크루(단장 김헌준)에 붙는 수식어다. 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인 비보잉 하나로 인정받는 이들은 전 세계를 돌며 부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진조크루는 요즘 세계 투어 일정을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외교통상부에서 공모한 ‘2018년 주요 외교계기 기념사업 문화행사 파견공연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다음달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를 시작으로 불가리아에서 주관하는 ‘2018 춘계 한국 문화 행사’, 미국 LA 할리우드 볼에서 열리는 한인 음악대축제 ‘Korea Time Music’,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2018 Korea Scholarship Night’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지금은 이처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지만, 이들의 시작은 2001년 한 청소년 수련관에서였다. 실력보다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뭉쳤어도 팀 이름처럼 열정 하나로 연습을 이어갔다. 진조의 의미는 ‘나아갈 진(進)’에 ’불태울 조(?)’의 합성어, ‘불타오르며 나아간다’라는 뜻이다. 팀 결성 초반에는 부진을 겪었지만, 차츰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2008년 세계 최고의 비보잉 대회인 2008 레드불 BC 원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 세계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비보이 랭킹즈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최근 다시 랭킹 1위를 거머쥐었다. 전 세계 750여 팀이 등록된 비보이 랭킹즈는 비보이팀간 세계대회 승패를 수치화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트다.진조크루의 강점은 한국 전통음악에 비보잉을 접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퍼포먼스는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이들은 올해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중학교 체육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또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로서 부천비보이전국대회와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를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 ‘라온’을 통해 유스올림픽 진출자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는 이들의 땀과 열정이 만든 대회라고 할 수 있다.김헌준 단장은 “해외 비보이들이 진조크루를 보면 부천과 부천세계비보이대회가 떠오른다는 말을 할 정도로 세계 어디서든 대한민국과 부천시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며 “비보잉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부천세계비보이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가평군은 친환경농업을 이끌 인재육성의 요람인 제12기 클린농업대학 입학식을 2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대학장인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농업 경영인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생 선서,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본 대학은 심도있는 전문이론과 현장실습 위주의 전문교육을 강화시켜 가평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12기 입학생들이 농업 CEO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가평농업의 선진화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농업과(사과), 친환경귀농귀촌과, 농촌관광과 등 3개 과정의 입학생 총 150명은 이날 솔로몬컨설팅 김동신 소장의 ‘농업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 강의로 만학의 길에 들어섰다. 입학생들은 오는 12월까지 주 1회 4시간씩 100시간 이상의 교양강좌·전문기술교육·현장교육·특별활동 등의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군은 군민의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농업, 희망·행복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현장응용이 가능한 농업기초, 농산물마케팅, 농촌관광, 리더십,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대학 운영에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4월 가평농업을 이끌어갈 농업경영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첫 문을 연 클린농업대학은 지난해 11기까지 1천2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의왕시 보건소가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와 보건사업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인 재능나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협약은 노인회지회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보건사업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사항은 감염병 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사업 홍보 및 합동 캠페인 전개, 치매환자와 가족의 동반자 역할을 할 치매파트너 활동 협조,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금연사업 홍보 등이며 보건소와 노인회지회는 협약식을 계기로 다양한 활동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임인동 시 보건소장은 “협약을 통해 보건사업 캠페인, 금연 홍보, 치매파트너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신종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에 합의했다. 결선투표제란 1차 투표에서 과반수(50%) 이상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권 득표자들만 추려서 2차 투표를 진행하는 제도다. 양 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양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전 의원을 만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고, 전 의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양 후보는 조만간 민주당 중앙당에 결선투표제 도입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양 예비후보는 “16년 만에 경기도를 민주당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해 단결과 화합의 ‘원팀’을 꾸려야 한다”면서 “결선투표제 도입은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의 필승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100% 국민경선제와 결선투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규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에 권력구조 개편의 핵심인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가 포함됐다. 또 대통령의 '국가원수' 지위를 삭제하고 자의적인 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분리하는 등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분산했다. 반면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정부의 법률안 제출권 제한과 예산법률주의 도입, 국회 동의 대상 조약 범위 확대 등 국회의 정부 통제권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고, 선거 비례성 원칙도 포함됐다. 대법원장이 대법관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수 있도록 해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분산하고 절차적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청와대는 22일 오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개헌안의 권력구조 및 선거제도와 사법제도에 대한 사항을 발표했다. 이로써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주요 사항을 사흘에 걸쳐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국회와 법제처에 개헌안을 송부한 뒤 전문을 공개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브리핑에서 "1987년 개헌 시 5년 단임제를 채택한 것은 장기간 군사독재의 경험 때문"이라며 "우리는 촛불 혁명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고, 국민의 민주역량은 정치역량을 훨씬 앞서고 있기에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채택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국민헌법자문위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행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연임제에 동의한 비율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4년 연임제로 개헌해도 문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며 "현행헌법 제128조는 '대통령의 임기연장이나 중임 변경에 관한 헌법개정은 이를 제안할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개헌안 부칙에 '개정헌법 시행 당시의 대통령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고 중임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마치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적용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권한은 축소·분산하고 총리와 국회의 권한은 대폭 강화했다. 개헌안에 따르면 대통령의 우월적 지위에 대한 우려 해소 차원에서 대통령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삭제했다. 또 대통령이 자의적인 사면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특별사면을 행사할 때에도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중에서 호선하는 것으로 개정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축소했다. 지금은 헌재소장에 대한 인사권을 대통령이 행사하고 있다. 현행헌법의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해 국무총리가 책임지고 행정 각부를 통할하도록 해 실질적인 '책임 총리'가 구현되도록 했다. 특히 개헌안은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분리했다. 감사위원 전원을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던 것을 감사위원 중 3명을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해 대통령의 권한은 줄이고 국회의 권한을 강화했다.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정부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해 국회의 입법권을 강화했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심의권 강화를 위해 예산법률주의를 도입했다. 예산이 법률과 동일한 심사절차를 거치게 돼 국회의 재정 통제는 강화되고 행정부의 예산 집행 책임은 더욱 무거워지게 되는 효과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회에 충분한 예산심사 기간을 주기 위해 정부의 예산안 국회 제출 시기를 현행보다 30일 앞당겼다. 국회 동의 대상 조약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법률로 정하는 조약도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해 대통령의 조약 체결·비준권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했다. 선거연령을 선진국과 같은 만 18세로 낮추는 안도 포함됐다. 조 수석은 "선거권은 공동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주권자의 핵심권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만 18세 또는 그보다 낮은 연령부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18세는 자신의 의사대로 취업과 결혼을 할 수 있고, 8급 이하의 공무원이 될 수 있으며 병역과 납세의무도 지는 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은 멀리 광주학생운동부터 4·19혁명, 부마항쟁, 그리고 촛불 시민혁명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들의 정치적 역량과 참여 의식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연령 하향은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지만 작년 1월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하고도 결국 무산됐다"며 "이에 헌법으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춰 청소년의 선거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청소년이 그들의 삶과 직결된 교육·노동 등의 영역에서 자신의 의사를 공적으로 표현하고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헌안에는 선거의 비례성 원칙이 포함됐다. 조 수석은 "현재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방식은 과다한 사표를 발생시키고 정당득표와 의석비율의 불일치로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되어야 한다'는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헌법에 명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온전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자유롭게 정당과 후보, 정책에 대해 찬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 제한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대법원장의 인사권도 대폭 축소됐다.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제청을 하도록 하고, 일반법관은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과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기존에 대법원장이 행사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 중앙선거관리위원 3인의 선출권을 대법관회의로 이관했다. 조 수석은 "대법원장 인사권의 내용 및 절차를 개정해 법관들이 대법원장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헌법·법률·양심에 따라서만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법관의 임기제를 폐지해 법관의 신분 보장을 강화하고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높였다. 다만 이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징계처분에 '해임'을 포함했다. 조 수석은 "전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을 전후해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대법원장이 인사권을 무기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개헌안은 이와 함께 법관 자격이 없어도 헌법재판관이 될 수 있도록 해 재판관 구성도 다양화했다. 조 수석은 "헌법재판관 구성을 다양화해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국민이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조 수석은 "국민의 사법 참여로 직업법관에 의한 독점적 재판권은 견제되고, 사법의 민주화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시 군사재판은 폐지했다. 군사법원은 비상계엄 선포 시와 국외 파병 시에만 설치·운영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했다. 악용 가능성과 재판청구권 침해 논란이 계속돼 온 비상계엄하의 단심제 규정도 폐지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부근에서 평택 방면으로 향하던 최모(35)씨의 14t 화물차가 앞서 가던 박모(54)씨의 21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씨가 운전석 사이에 끼여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현장 정리를 위해 1개 차선이 30여 분간 통제돼 후방 2㎞ 구간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최씨가 정체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은 21일 우리은행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우리은행 동반성장펀드 조성에 참여한 대기업이 추천하는 7천500여 개의 협력 중소기업이다. 동반성장펀드는 삼성전자, 포스코, 한화, 현대자동차 등 55개 대기업이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에 예치한 예탁금으로 조성됐으며, 펀드의 이자수익으로 대기업 협력기업의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신보는 추천기업에 대해 보증료율을 3년간 연 0.2%p 차감하고 우리은행의 보증료 지원금을 통해 연 0.2%p의 보증료를 추가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동반성장펀드의 이자수익을 활용해 추천기업의 대출금리를 우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동반성장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상생협력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