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 ‘취업률 조작 의혹’ 폭로 졸업생 2명 고소

최근 취업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인천 재능대학교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졸업생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재능대는 이달 초 졸업생 2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이기우 재능대 총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A씨 등은 지난 1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업체에 입사를 시켜 건강보험에 가입됐다거나 학교 측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4대 보험이 되는 편의점 취업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교육부는 논란이 불거진 뒤 진행된 학교 측의 자체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문제가 된 부분은 2018년 취업통계 조사 대상이었기 때문에 실제 통계에 집계되진 않은 상태였다. 학교 측은 자체조사를 진행하는 도중 A씨 등이 동기나 후배 등에 악의적 소문을 낸 사실을 확인해 고소하게 됐다고 했다. 재능대 측은 “우리 학교가 여러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이들이 동기나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너희를 도와주는 게 하나도 없다’는 등 악의적인 이야기를 유포했기 때문”이라며 “업무방해는 학회장 출신인 해당 졸업생이 자신의 후배인 조교에게 ‘취업률 관련 동기들에게 전화독려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복성 조치가 아이냐는 지적에 대해 이기우 총장은 “보복성 조치는 절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얘기했지만, 모교를 힘들게 하지말라는 차원에서 그런 행동을 중단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소를 한 것일 뿐 처벌을 원한 것은 아니다”며 “오죽했으면 우리가 고소를 했겠느냐”고 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 선정시 업체당 최대 1억 원 지원

경기도가 미래 글로벌 스타기업을 꿈꾸는 도내 히든챔피언을 찾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오는 4월 13일까지 ‘2018년 스타기업육성프로젝트’에 참가할 도내 기업 40개사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는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경기도형 대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으며, 직전년도 매출액이 50억 원 이상(지식서비스업은 20억 원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평가를 거쳐 스타기업에 선정되면 제품혁신분야(시제품개발, 디자인개발, 지식재산권 및 제품규격인증 취득 등) 및 시장개척분야(국내외 전시회 참가, 홍보판로 개척 등) 가운데 기업 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해 1년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강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최우선 목표”라며 “성장잠재력을 지닌 경기도 스타기업들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장사업화팀(031-888-6826, 68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선호기자

안산 고잔역 기차길 밑에 청년 창업 지원 공간 생긴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철도 교량 아래의 유휴부지를 활용,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철도교량 하부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가칭)Station-G(안산)’은 올해 12월까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도교량 하부 5개 교량 사이 4개 구간 총 880㎡ 면적 유휴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주요 시설은 스타트업 존(Startup Zone),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 커뮤니티 존(Community Zone)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들이 입주해서 협력하고 창업을 준비·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 등이 마련된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과 메이커스페이스(3D 프린터 등), 창업지원 원스톱센터 등이 꾸려진다. 이외에도 창업교육, 멘토링, 시제품 제작지원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Staition-G(안산) 시범사업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해당 사업의 추가 확대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지사는 “잡스의 차고에서 탄생한 애플처럼 철도교량 아래에서 새로운 신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안산에서 쏘아올린 신호탄이 중앙-지자체 협력모델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