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반값 등록금 실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가 2년 연속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학기 평균 등록생 7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등록금 대비 평균 장학금 수혜율이 51.5%로, 전년(2016년) 50%에 이어 2년 연속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 산기대는 자체 장학금 확충 노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교비 장학금 규모를 키우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2유형 규모가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산기대는 등록금 동결,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교비 장학금을 2년 연속 115억 원 이상 책정, 이는 등록금 대비 20%가 넘는 수치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92%(약 55억 원)가 늘어난 규모로, 국가장학금(1·2유형, 국가 이공계 우수 등) 역시 17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가족회사’가 매년 7억 원가량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한편, 엔지니어링하우스(EH) 연구장학금, 창업장학금, 어학향상장학금 등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역량 개발에 동기를 부여하는 장학금 등 산학협력 성과와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족집게 장학프로그램도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데 한몫을 했다. 이대형 산기대 장학팀장은 “공학계열의 학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 사실이지만, 대학의 재정확충 노력으로 전체 장학금이 증가하면서 전액장학생이 증가했다”며 “성적장학금도 중요하지만 연구, 창업, 취업, 어학능력 등 각자의 재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장학프로그램을 개편해 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2보] ‘주광덕 의원 친형 살해혐의’ 피해자 아들 긴급체포

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남양주병)의 친형 주모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본보 2월28일자 7면) 용의자로 특정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노상에서 중화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주모씨(62)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를 받고 있는 아들(40)을 긴급체포했다. 주씨는 지난달 27일 구리시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주씨의 막냇동생은 “일을 나가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돼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숨진 주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각각 발견됐고, 현장에서 30㎝ 길이 흉기와 혈흔이 묻은 화분 및 지문 등이 확보됨에 따라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또 이틀 전 근처 PC방에 아들 주씨가 다녀간 점과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로 친아들 주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특히 경찰은 주씨를 조기 검거하기 위해 경찰서 부서별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원을 수색에 투입시키는 한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주씨가 서울 중랑구로 이동한 동선을 확보, 중랑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왔지만,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가 장기화하는 듯했다.그러나 수사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중랑구에서 주씨가 다른 사람과 폭행 시비가 붙어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폭행 시비로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씨를 확인,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했다”면서 “주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방법, 일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숨진 주씨는 주광덕 의원의 형제 중 셋째이며, 주 의원은 넷째다.구리=하지은기자

광주 닻미술관, 올해 첫 기획전 ‘예술가의 정원’ 5월 27일까지…정원을 상상한 예술가들

광주 닻미술관은 지난 2010년 개관 후 자연과 예술의 공존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수 차례 선보였다. 올해 첫 전시는 ‘정원’을 테마로 정했다. 정원은 흙·돌·물·나무 등 자연물과 벤치·테라스·계단 등 건축물로 구성된다. 사람이 계획하고 만들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연이다. 예술가의 정원이 오는 27일까지 펼쳐진다.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정원을 상상한다. 이혜승, 이혜인, 조성연, 허구영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혜승, 이혜인, 허구영 작가의 회화 작품과 조성연 작가의 사진 작품 이외 닻미술관 소장품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이혜인 작가의 는 화면에 집모양의 정원을 담았다. 중앙에 서 있는 여성은 정원을 둘러보며 회상에 잠긴 듯하다. 이 작가는 과거를 떠올리는 매개로 정원을 선택했다. 이혜승 작가는 크고 작은 화분을 화폭에 담아 자신만의 정원으로 꾸몄다. 허구영 작가는 정원에서 찾은 기쁨을 그림으로 드러낸다. 조성연 작가는 카메라로 식물의 조용한 성장 과정을 다뤄왔다. 오랜 시간 식물을 관찰하며 사진을 통한 교감을 시도했다. 미술관은 ‘마음의 정원’이라는 특별한 서재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서재 공간은 ‘북 큐레이션’을 제공해 빛과 정원을 주요 소재로 다룬 인상주의 화가와 그 작품들을 소개한다. 사진집, 동서양 시인의 시와 문장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5월 26일 오후 4시에 이혜인, 조성연, 허구영 등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티스트 토크 참가비는 1만원이다. 문의 (031)798-2581 손의연기자

챙길 것 많은 3월, 유통업계에선 어떤 이벤트들이 있나?

새 학기, 패럴림픽, 화이트데이 등 챙길 것이 많은 3월, 도내 유통업계에선 다양한 이벤트들로 고객맞이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데이를 겨냥, 오는 11일까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 ‘화이트데이 기프트 기획전’을 연다. 고급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랑콤 향수(9만 5천 원)ㆍ디오르 립글로우(4만 1천 원)ㆍ베네피트 하이라이터(4만 2천 원) 등 10여 개 브랜드 화장품 100여 종을 5∼15% 싸게 판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사탕류를 비롯해 주얼리, 화장품, 잡화, 신발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 롯데제과 ‘롤리팝’ (70개 입 1만 500원)ㆍ농심 ‘츄파춥스’ (100개 입 8천170원)ㆍ고디바 ‘골드컬렉션’(8조각 1만 9천원)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다.GS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10일 싱글 직장인을 위한 단체미팅 이벤트를 개최한다. ‘제10회 로맨틱그랑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종각 그랑서울 몰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싱글남녀 150명씩 총 300명을 모집, 25세부터 35세까지의 싱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동성 2인1조로 제휴된 음식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음식점에 입장하면 스텝의 안내에 따라 남녀 2대2로 자리가 배치되며 음식과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이어 롯데백화점은 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과 동시에 문을 닫은 ‘슈퍼 스토어’를 재개장,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비롯한 인기상품 품목할인, 1+1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 구리점은 ‘코오롱스포츠 대전’ 행사를 열고 바람막이 재킷, 패딩 재킷, 바지 등을 최대 60% 싸게 판다. 바람막이 재킷(13만 2천 원)ㆍ패딩 재킷(10만 8천 원), 티셔츠(8만 1천 원), 워킹화(15만 6천 원) 등이 인기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권오탁 기자

온라인 쇼핑 만족도는 상향 평준화…오프라인 쇼핑은 ‘들쭉날쭉’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 만족도는 채널 간 차이가 적어 상향 평준화 추세를 보였지만 오프라인은 격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의 경우 쇼핑몰, 면세점 등의 간극이 크지 않았으나, 오프라인은 백화점, 복합 브랜드 전문매장 등과 노점, 슈퍼마켓 등 간의 간극이 크게 드러났다. 7일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가 발표한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소비자 1만 3천 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온라인 쇼핑의 경우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의 간극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에게 주로 이용한 채널의 5개 부문(가격 및 혜택ㆍ화면 디자인ㆍ상품 다양성 및 품질ㆍ배송 및 고객 서비스ㆍ결제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고, 온라인 쇼핑몰은 평균 676점(1천 점 만점)을 획득했다.이 중 면세점 쇼핑몰이 결제 편리성ㆍ배송 및 고객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높은 평을 받아 695점으로 1위를 달렸으며, 백화점 쇼핑몰(693점)ㆍ홈쇼핑(686점)ㆍ해외직구(685점)ㆍ대형마트(675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하위인 온라인 직거래는 621점을 획득해 1위와 74점의 간극을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의 경우 1위 복합 브랜드 전문매장이 700점을 획득해 온라인 쇼핑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최하위 노점이 592점으로 무려 108점의 간극을 보였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경우 소비자에게 주로 이용한 채널의 5개 부문(가격 및 혜택ㆍ매장 접근성ㆍ매장 환경ㆍ고객 서비스ㆍ상품 다양성 및 품질)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오프라인 채널의 종합 만족도는 평균 655점(1천 점 만점)으로 온라인보다 21점 낮은 수치를 보였다.1위 복합 브랜드 전문매장과 뒤를 이은 백화점(691점)ㆍ회원직접판매/방판(687점)ㆍ면세점(683점)ㆍ복합쇼핑몰(671점) 등 상위 그룹은 온라인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위권 노점과 동네 슈퍼마켓(602점) 등이 온라인과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 측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구매 환경이나 물품 등 고객 지향적인 부분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오프라인 쇼핑몰의 하위권의 경우 자체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인도네시아 금융 자격시험, 국내서 응시가능해진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한국금융연수원은 조영제 원장이 인도네시아 은행종사자협회장 및 금융전문자격인증원장과 자격인증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윔보 산토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이 임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전문자격인증은 국내은행 직원들이 현지근무를 위해 현지법규상 요구되는 ‘리스크관리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치를 수 있도록 허용된다. 한국금융연수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이 자국의 자격인증시험을 해외에서 실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또 인도네시아 은행업종사자협회는 국내은행 직원들이 동 자격시험을 사전에 국내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교강사 및 교재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그동안 국내은행 직원이 인도네시아 근무발령을 받아도 현지에서 즉시 근무하지 못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개월씩 시험준비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금융연수원은 국내에서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인도네시아 당국에 요청해왔으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 서신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등 금융위의 지원에 힘입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제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 파견직원들이 현지에서의 시험준비 부담 없이 근무하게 돼 현지 영업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7월부터 한국에서 자격시험 대비 연수를 실시하고 곧이어 자격시험도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빗썸, 무인안내 ‘키오스크’ 사업 진출…터치비 출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터치비(Touch B) 브랜드를 출시하고 키오스크(무인 안내·결제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과 그래픽,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로 음성 안내, 간편 결제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정보안내시스템이다. 빗썸은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세 가지 키오스크 제품을 터치비(Touch B) 브랜드로 출시한다.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매장 규모나 카드·현금 결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카페, 분식집 등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도 비용 부담 없이 키오스크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키오스크는 소상공인들의 렌털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빗썸은 기존 타사 키오스크 대비 10%가량 렌털료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빗썸은 향후 키오스크를 통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빗썸 계정에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환산한 자산인 ‘빗썸캐시’를 다양한 결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빗썸 관계자는 “키오스크 사업 진출은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과 저렴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빗썸캐시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해결책을 제공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빗썸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18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해 터치비(Touch B) 키오스크 제품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