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 재능나눔 프로젝트 1호 황요한 쉐프 사랑의 요리수업

법무부 고봉 중ㆍ고등학교(교장 고영종, 서울소년원)는 최근 법무부 재능기부 위원으로 위촉된 스타 요리연구가 황요한 셰프가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한식조리반 학생 16명에게 요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황 셰프는 재능나눔 프로젝트 1회차 1호 재능기부자로 서울소년원 한식조리 실습장에서 요리특강과 요리시연 및 실습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이 요리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요리분야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등 재능기부가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소년원 한식반 최 모 학생은 “황요한 스타 셰프를 TV 요리프로그램에서만 보다가 교육현장에서 직접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전문가의 요리시연과 실습을 통해 요리에 더 많은 관심과 함께 요리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영종 서울소년원장은 “법무부 재능나눔 프로젝트를 기화로 다양한 롤모델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실습 및 특강 등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자존감 향상과 진로탐색 및 올바른 인생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능나눔 프로젝트는 법무부 주관으로 지난 2월 중순께 1차로 유명인 30인을 위원으로 위촉해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성공인사의 다양한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기부자와 소년원 등의 학교 밖 청소년과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재능나눔 사회적 네트워크를 조성, 비행 청소년에 대해 처벌보다는 진로와 적성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의왕=임진흥기자

女컬링대표팀, 청소기CF 등 러브콜 쇄도 ‘즐거운 비명’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일약 ‘국민 스타’로 떠오른 여자컬링 대표팀에게 각종 광고와 방송 요청이 줄을 이으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전자·식품 등 관련 광고 제의와 예능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 섭외 요청, 각종 스포츠 대행사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도 대표팀과 접촉하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서 세계적인 강팀을 연파하며 값진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여자컬링 대표팀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것은 물론,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을 ‘국민 스포츠’로 끌어 올렸다. 여기에 소도시 경북 의성군 출신 소녀들이 힘을 합쳐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선 동화 같은 이야기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팀 킴’이라 불린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김 씨인 점도 주목을 받은 가운데, 경기 내내 근엄한 표정을 유지한 스킵 김은정은 ‘안경선배’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고, 김영미의 평범한 이름은 승리의 주문 ‘영미’로 거듭나며 유행어가 됐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경기중에 얼음 바닥을 브룸으로 닦아내는 컬링 동작을 보고 인터넷에서는 로봇 청소기 등으로 컬링을 흉내 내는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아이돌 부럽지 않게 인기를 얻은 여자컬링 대표팀의 활약은 한동안 TV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퇴촌한 대표팀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매니지먼트사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컬링 대표팀을 후원해 온 업체들은 여자컬링 대표팀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광호기자

부천필, 클래식 입문자 위한 해설음악회, 3월8일 관객 만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한 해설음악회,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를 오는 3월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만나는 특별한 음악회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장일범 음악평론가와 최혁재 지휘자가 청중의 눈높이로 쉽고 재밌게 음악 해설을 들려준다. 음악회는 바로크시대 기악곡의 대표 작곡가 코렐리의 ‘합주협주곡 제8번 사단조 작품6 크리스마스 콘서트 1,2,3악장’으로 문을 연다. 이어 고전주의 음악의 거장 하이든의 교향곡 제88번 사장조 2악장을 연주하고 낭만주의 시대 대표 음악가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3번 라장조 작품 200 1악장, 슈만의 교향곡 제4번 라단조 작품 120 2악장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 장일범 음악평론가 마지막으로는 근ㆍ현재 시대 작곡가 이베르의 플로투 협주곡 1악장과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제1번 라장조 작품 25 고전교향곡 1악장을 보여준다.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는 오는 3월8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의 음악 해설을 맡은 장일범 음악평론가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KBS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와 MBC ‘TV예술무대’에서 사회자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음악평론가 및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번 음악회에서 부천필 지휘를 맡은 최혁재 지휘자는 빈룩셈부르크필하모닉, 체코리브레츠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으며 부천필을 포함해 성남시립교향단, 울산시립교향단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한편 부천필의 해석음악회는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흥미를 돋우기 위해 매해마다 다른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문의(032)625-8330 허정민기자

법정에 선 '여고생 집단폭행' 10대들…"죄송합니다"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멍투성이인 얼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킨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의 10대 남녀 4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첫 재판에서 특수중감금치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혐의로 기소된 A(19)군 등 10대 2명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4)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도 같은 질문에 "네"라고 짧게 말했다. A군과 B양 등 10대 4명은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하늘색이나 녹색 수의를 각각 입고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들 모두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직업을 묻는 인정신문 때 A군은 "대학교 휴학 중"이라고 답했고, B양 등 10대 여학생 2명은 "중학생"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A군 등과 어울리며 다른 피해자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으로 별건 기소된 C(18)군 등 10대 남녀 3명의 사건도 병합돼 진행됐다.A군 등 4명은 올해 1월 4일 오전 5시 39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C(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20시간가량 감금한 채 6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 C양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만나 성매매를 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추가로 수사한 결과, 이들은 처음부터 C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벌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