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중 안양 YWCA 대학청년 Y회장, “지역사회의 미래는 우리 세대의 관심으로부터 시작입니다”

“지역사회의 미래는 젊은 세대인 우리의 관심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의 발전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청년집단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안양 YWCA 대학청년 Y(이하 안양 대학청년 Y). 20~30대 청년으로 구성된 안양 대학청년 Y는 단순히 일상의 대화나 가벼운 소재거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와 거리가 멀다. 한국 YWCA 내에 속한 조직인 대학청년 Y는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북부ㆍ중부ㆍ서부ㆍ동부 4개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그중 안양 대학청년 Y는 2015년에 신설됐다. 초대 회장으로 등극한 박한중 회장(27)은 젊은 패기를 가진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어 안양시가 좋은 시책을 펼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매달 1번씩 열리는 그들의 모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책 발굴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그들의 만남의 이유이다. 박 회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은 지역에 필요한 것을 주제로 논의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들은 해당 안건에 대한 현실적인 추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다음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관련 서적과 벤치마킹 사례 연구에 몰두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참여 활성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말 그대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임에도, 의도와 달리 홍보 부족 등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점을 파악한 후, 미래 세대부터 이 같은 제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박 회장은 “미래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참여예산학교를 찾아 지역 예산이 필요한 정책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교육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시청에서 많은 학생이 그들이 필요한 제안을 발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력 끝에 지역 사회 차원에서 예산 편성 항목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한 검토가 이뤄졌다. 지난해 8월 안양시청에서 어린이들이 발표한 시립도서관 좌석 예약제 시행 및 공공기관 휴대폰 충전기 설치, 안양 1번가 청소년 거리 조성, 양명여고 앞 대로변 가로등 설치 등이 시 차원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만족하지 않는 안양 대학청년 Y는 더 많은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우리가 관심을 두는 지역 사회 곳곳에 대한 개선 노력이 먼 훗날 안양 발전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다”며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학청년 Y로 거듭나 많은 지역민이 혜택 받는 우수한 제도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축제는 계속된다…평창 패럴림픽 ‘역대 최대’ 규모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지난 24일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는 45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났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설상 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의 패럴림픽 출전권이 확정됐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주요 참가국을 필두로 각국 대표단이 28일부터 참가 선수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국 중 미국은 이번 패럴림픽 참가 국가 중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캐나다와 일본은 각각 52명, 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5개 전 종목에 36명, 북한은 1개 종목 총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 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 30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한다. 평창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일 국가들도 3개국에 이른다. 북한(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조지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타지키스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은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8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인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 빙상 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침으로써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 17일 동안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면서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인 만큼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장애인 노르딕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강해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결산] 2. 평창올림픽을 빛낸 별중의 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이 평창 하늘을 빛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 2천920명이 참여한 이번 올림픽에서 기존 슈퍼스타들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새로운 스타들도 등장했다. 별 중의 별, 평창의 하늘을 유난히 밝힌 스타들을 소개한다. ■ 쇼트트랙 세계 1위 ‘얼음공주’ 최민정 역시 세계 랭킹 1위는 차원이 달랐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쇼트트랙 여자 1천500m와 3천m 계주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뽐내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비록 1천m 결승에서 넘어지며 ‘3관왕 신화’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최민정이 보여준 긍정적인 태도와 강인한 정신력이 바탕이 된 완벽한 레이스는 그녀가 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인지 입증하는데 충분했다. ■ 빙속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크라머는 지난 11일 열린 5천m서 6분09초76으로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1초 앞당기며 우승, 남자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썼다. 스피드스케이팅서 남자 선수가 단일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기는 크라머가 처음이다. ■ 남자 피겨의 ‘새 역사’ 하뉴 유즈루 하뉴 유즈루(일본)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소치 대회 우승자인 하뉴는 194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52년 오슬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딕 버튼(미국) 이후 66년 만에 남자 싱글서 2회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뉴는 평창에서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겨줌과 동시에 역대 동계올림픽 1천번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강원도청)이 평창에서 당당히 ‘황제’로 우뚝 섰다. 썰매 입문 5년여 만에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넘어서 ‘윤성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고, 새로운 황제의 탄생에 전세계는 열광했다. ■ 어려도 강하다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역대 여성 최연소(만 17년 296일)로 첫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재미교포 2세인 클로이 김은 2016년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 사상 첫 100점 만점을 기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최고점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안았다. ■ 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 金 에스터 레데츠카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 대회서 서로 다른 종목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레데츠카는 지난 17일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 ‘스키 여제’ 본(미국)을 깨고 우승해 이변의 주인공이 된 뒤, 24일 열린 주 종목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 불어넣은 ‘팀 킴’평창올림픽 최고 인기를 누린 여자 대표팀 ‘팀 킴’은 (김)영미와 영미 친구 김은정, 영미 동생 김경애, 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 영미 동료 김초희의 도전 이야기는 전 국민을 열광시켰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은 물론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은메달을 걸며 온 국민을 울렸다.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 ‘영미’라는 국민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불어넣었다.홍완식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평창 ‘겨울스포츠 축제’ 는 계속된다…3월 9일 패럴림픽 개막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가운데,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바톤을 이어받아 ‘지구촌 겨울 축제’의 감동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오는 3월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펼쳐지는 평창패럴림픽은 비장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 선수 600여명과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북한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며, 패럴림픽에서도 개ㆍ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북한의 출전 선수로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평창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진행된다.설상 종목에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으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밴쿠버 대회 때의 종합 10위가 한국 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으나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은 금ㆍ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