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상장사-주주 연결고리…주주총회 지원 절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증권사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대형 증권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위원장과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신한 등 주요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총의 원활한 운영은 기본적으로 상장사의 책무로서 증권사와 관련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며 “상장사와 주주는 우리 자본시장을 이루는 골간인 만큼, 자본시장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증권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1일 정부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및 증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주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총 활성화 방안은 크게 ▲상장사의 자발적인 주주총회 환경 개선 유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 독려 ▲주총 홍보 강화 등을 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주총이 집중 개최되는 3월에는 증권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하려면 증권사의 지원이 꼭 필요하며 상장사와 주주들의 연결고리로서 주주들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한 증권사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는 상장기업과 주주들을 연결하는 중개인인 만큼,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그들의 권리 행사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선관주의 원칙에 부합한 영업모델이다”며 “올해를 계기로 증권사들이 주주의 권리행사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ISU, 쇼트트랙 女3천m 계주서 나온 중국ㆍ캐나다 실격사유 공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나온 중국과 캐나다의 실격 사유를 공개했다. ISU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캐나다의 반칙 상황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며 일부 선수들과 해당국 언론의 주장을 반박했다. ISU는 “중국 대표팀은 계주 결승에서 갑자기 바깥쪽 레인에서 안쪽 레인으로 침범하며 한국 선수에게 임페딩(밀기 반칙)을 범했다”고 설명했다. ISU가 게재한 당시 경기 사진에는 중국의 판커신이 직선주로에서 자신의 레인을 벗어나 한국의 최종 주자 최민정(성남시청)을 팔과 어깨를 이용해 미는 모습이 담겼다. 캐나다의 실격 사유에 관해서도 ISU는 “캐나다는 결승선 인근에서 경주에 뛰지 않는 선수가 다른 팀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했다”라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ISU는 “이제 더 이상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며 경기 결과와 반칙 판정에 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함께 오른 중국과 캐나다는 나란히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은 자국 취재진에게 “우리가 한국 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공정하게 반드시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판정에 불만을 쏟아낸바 있다. 강릉=홍완식기자

10년 묵은 빚, 청산방법 생긴다…연체자 지원 법인 출범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장기소액연체자를 지원할 재단법인이 설립됐다. 법인은 금융회사,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을 매입 정리해 연체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지원업무를 26일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 이사장,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축사에서 “재단법인을 통해 시민·소비자단체, 금융권, 지자체 및 정부가 다 함께 협력해 사회취약계층의 재기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이뤄내길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회·경제의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말까지 6개월 동안이며 대상자는 국민행복기금 및 금융회사 등에 연체 10년 이상(연체 발생시점이 2007년10월31일 이전인 채무) 또는 원금 1천만원 이하의 채무자로서 상환능력이 없는 국민이다(재산이 없고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인 경우). 방문접수는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26개 캠코 지부에서 가능하고, 인터넷접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에서 본인인증 후 재기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재산확인서류(지방세 세목별과세증명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조회표 및 잔액증명서), 소득증빙서류(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료 또는 국민연금보험 납부증명원 등), 거주지 임대차계약서, 최근 3년간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이다. 접수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말쯤 채무자 본인에게 대상 여부, 상환능력 심사결과 등 처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