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농협봉사단은 지난 9일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버섯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및 일대 영농폐기물 수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NH농협 성남시지부와 지역 농협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10여명이 참가했으며, 버섯 수확 및 갈현동 일대 영농폐기물 수거활동 등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양흥식 성남시지부장은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영농폐기물 수거 캠패인을 적극 추진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병선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 <신임 인사차>
▲이상훈군(부평구의회 주무관)·이솔아양(인천시교육청 주무관)=10월12일 낮 12시, 소풍컨벤션웨딩 7층 라온제나홀(경기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239), 032-624-7777
국민의 74%가 학벌로 인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신학교 및 학력 차별 실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74.7%가 우리나라에서 학벌, 학력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민의 85.2%가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학벌이 채용에 영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고용정책 기본법이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우리 국민 66%는 기업들이 이 법을 잘 지키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민의 62.8%가 이런 차별을 규제하기 위한 고용정책 기본법 7조 1항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많은 국민이 채용과정에서 차별이 이뤄지고 있음에 동의하고 있다”며 “공정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처벌 조항을 마련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채용을 위해 정부도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공정한 채용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강 의원과 재단법인 교육의봄이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9월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됐다. 무선과 유선 RDD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였다.
가을야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도 마치기 전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KT는 “외야수 조용호와 투수 박시영 등 11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방출을 결정한 선수 명단에는 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등 투수 7명에 외야수 조용호, 홍현빈, 최정태, 김규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투수 박시영과 외야수 조용호는 지난 2021년 KT의 창단 8년 만의 첫 통합우승 당시 영광을 함께한 우승 멤버였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조용호는 올 시즌 60경기에 나서 타율 0.248, 13타점을 기록했고, 박시영은 26경기에서 25⅓이닝을 소화해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T는 “아직 준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지만, 방출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위해 새 구단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일찍 재계약 불가선수로 분류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여자 펜싱의 ‘미래’인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가 ‘2024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에서 쟁쟁한 고교·대학 선수들을 꺾고 디비젼Ⅱ 여자 사브르에서 최연소 정상에 올랐다. 중학 1년생인 전유주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란틱시티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사브르 결승전서 대학생인 자스민 아티아(미국)을 15대7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어머니 조미월씨가 전해왔다. 이번 대회서 전유주는 32강전에서 프리어 로렌을 15대10으로 꺾은 뒤, 16강전서는 안나 후를 15대7로 제친데 이어 여세를 몰아 8강전서는 니나 골딘을 15대10, 4강서 노라 씨에를 15대7로 물리치는 등 자신보다 연배의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유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를 뛰기 위해 현지 적응과 수준 파악을 위해 나섰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예전부터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선수들의 경기를 동영상을 보고 우리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데 막상 경허해 보니 해볼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유주는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1학년 생으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영재’로, 7월 회장배대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쟁쟁한 2·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연거푸 개인전 우승을 차지해 펜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특히, 올해 3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중학 1학년생으로 유일하게 나서 모두 64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이 지난 8일 이례적으로 전직원에게 반성문 성격의 서신을 띄운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고, 최근 메모리 경쟁력 약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직 개편과 임원 감축: 내부 효율성 극대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임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임원 수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위 임원 수를 줄여 유연한 조직 구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주요 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반도체 부문을 재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HBM과 DDR5: 차세대 메모리 경쟁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의 핵심은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D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HBM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같은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HBM4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AI와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확대 삼성전자는 조직 개편과 함께 반도체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성장이 그 중점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인공지능과 5G 통신,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파운드리 인력을 메모리 부문으로 재배치하여 내부 자원을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 유지 전략 삼성전자는 단순히 반도체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기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로 남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AI 및 클라우드 시장의 중요성 확대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단순히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장은 향후 반도체 수요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분야에 적합한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 방향은 인공지능 가속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 개편과 투자 확대는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재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반도체 기술 혁신, 조직 효율성 제고, AI 및 클라우드 시장 대응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삼성은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강을 따라 천년 고찰 신륵사와 나란히 자리한 여주박물관은 하늘빛이 고운 가을에 찾으면 더욱 좋다. ‘여주군향토사료관’으로 출발해 1997년 문을 연 ‘황마관’과 2016년 문을 연 신관 ‘여마관’이 오누이처럼 정답게 마주 보고 있다. ■ 100년 만의 귀향-역사를 시민 곁으로 ‘검은 말’이란 뜻을 가진 ‘여마관’에 들어서자 ‘보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가 관람객을 반긴다. 3천230자로 된 비문에는 고려의 국사로 활약한 원종대사의 탄생과 출가, 당나라 유학 과정, 귀국 후 국사로 책봉돼 활동하다가 입적하기까지의 생애가 오롯이 담겨 있다. 높이 5.8m, 무게 4t이 넘는 이 거대한 탑비가 왜 박물관 안에 모셔졌을까. 조원기 학예연구사가 이 탑비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여주시 북내면 고달산 자락에 있는 국가사적 제382호 고달사지에는 국보 고달사지 승탑과 보물 원종대사탑, 석조대좌를 비롯한 불교 문화재가 즐비합니다. 1915년 봄 원종대사탑비가 넘어지면서 여덟 조각으로 깨졌는데 깨진 탑비를 서울로 옮겨졌지요. 여주박물관은 2010년부터 탑비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고달사지에는 비신을 복제해 탑비를 복원하고 원래의 비신은 박물관 실내에 전시하기로 문화재청과 합의한 것입니다. 비신이 해주 화강암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해주석을 수입해 국가무형문화재 석장을 모셔 와 글자를 새긴 일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2014년 8월에 완성된 비신을 귀부와 이수에 조립해 복원 사업을 완료하고 2016년 7월14일 신관 여마관 개관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던 비신이 100년 만에 여주로 돌아온 것입니다.” 여주박물관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펼친 이 사업은 문화재 복원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 여강에 새긴 여주의 역사와 마주하다 2층 상설전시관에서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 전시관 벽에 새긴 ‘여주, 강에 새긴 역사’라는 글귀는 남한강을 젖줄로 삼은 여주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만난 세 가지의 유물에도 사연이 풍성하다.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원향사지 청동소종’은 국내에 몇 점 없는 유물로 미술사적 가치도 높다. 은으로 만든 병과 잔에는 무슨 사연이 담겼을까. “여주 출신인 김좌근은 세도정치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인데 그가 70세 됐을 때 고종이 하사한 것입니다.” 병 표면에 임금이 내려준 보물이란 뜻의 ‘어사지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여주읍’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진 도자기는 일제강점기에 최고의 술을 담았던 술병이다. 1872년 만들어진 ‘여주목지도’는 여주의 지리와 역사를 당대인의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다.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에서 찾아낸 불에 탄 쌀 한 톨에도 엄청난 사연이 담겨 있다. “기원전 7세기에 여주에서 벼농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강가에 모여 반달돌칼을 만드는 모습, 들판에서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는 풍경을 상상해 본다. 세월이 흐르면서 토기는 청자와 백자로 진화한다. ‘천년의 숨결을 심다’는 고려시대의 수준 높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18세기 여주의 풍경은 어땠을까. 여러 척의 황포돛배가 강 위에 떠 있고 나루터에는 건물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는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 그림이다. 여강에서 잡히는 생선 중 으뜸이 ‘금잉어’이며 장터에는 가장 고가로 팔리던 상품이 ‘새우젓’이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 역사를 빛낸 인물들과 만나다 구름과 두 마리 학을 금실로 수놓은 흉배가 화려한 단령이다. 왕실 종친만이 사용할 수 있는 운학흉배의 주인공은 이연(1647~1702)이다. 전시된 단령은 그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인데 상태가 좋다. 선조 때 형조판서를 지내고 광해군 때 공신에 오른 윤승길(1540~1616)의 초상 앞에 선다. 쏘는 듯한 눈빛과 자연스럽게 뻗친 무성한 수염이 윤승길의 성품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성군 세종의 ‘영릉(英陵)’과 북벌의 군주 효종의 ‘영릉(寧陵)’이 있는 여주는 산천이 아름답고 물산이 풍부해 조선의 사대부들이 많이 살았던 고장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많은 왕비를 배출한 사실도 여주의 자랑이다. “조선 왕비는 8명, 통일신라와 고려까지 포함하면 14명이나 됩니다.” 태종의 비 원경왕후 민씨,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 고종황제비 명성황후 민씨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왕비들이다. 명성황후가 쓴 한글 편지를 살펴본다. 전시물 아래에 ‘한글을 사랑한 왕비-손편지 쓰기’ 코너를 마련해 둔 것도 재미있다. 여주를 빛낸 인물은 누가 있을까. 박물관은 임진왜란 육지의 영웅 원호장군, 조선을 감동시킨 여주의 효자 길수익, 한말 전국연합 의병부대 총대장 이인영, 일제강점기 여주의 자선사업가 이민응을 네 분을 소개한다. 영상물을 통해 네 분의 생애를 살펴보며 여주의 정신이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도화서 화원 정수영의 작품으로 18세기 신륵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배를 타고 강에서 그린 듯 우뚝한 전탑과 황마(黃馬), 여마(驪馬)가 나온 마암(馬巖)이 시원스럽다. 옛 그림으로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시간도 재미있다. ‘삶을 꽃피운 강 여강 예찬’이란 표현에서 여주 사람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이 느껴진다. ■ 나라를 되찾고 역사를 바로 세운 여주 사람들 사각형의 가죽가방, 나침반, 휴대용 돋보기, 지갑, 이발 기구, 벼루, 주판, 여러 종류의 도장이 전시돼 있다. “독립운동가 청사 조선환 선생(1875~1948)의 유물입니다. 2020년 10월 선생의 손녀 조주현씨가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지요. 청사 선생은 무관 출신으로 신민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셨고 한국광복군 창설에 헌신하는 등 일평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한 분입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하던 시절 중국에서 찍은 흑백사진에서 선생의 꼿꼿한 지조가 느껴진다. 1948년 10월7일 선생이 운명하자 임정 요인을 비롯한 동지들이 나서 장례식을 거행한다. 김구, 이시영, 조소앙 등 임정 요인들의 제문이 온전히 보존돼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무서워했다는 심산 김창숙 선생의 친필로 된 만장도 있다. ‘우인(友人) 김창숙 통곡(痛哭)’이란 만장에 쓰인 글귀에서도 동지를 먼저 떠나 보낸 절절한 아픔이 느껴진다. “청사 동지야말로 만세의 사표가 될 만한 진정한 애국자라 하겠나이다”로 시작하는 김구 선생의 제문도 감동스럽다. 여주가 3·1운동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도 여주박물관이 새롭게 밝혀낸 것이다. 이포에서 3천여명이 헌병주재소를 습격하고 복대리에서 1천600명, 복내면에서 1천여명이 만세운동에 참가하는 등 격렬하게 시위를 전개한다. 일제는 이포의 만세운동을 ‘광포’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할 정도다. 황마관은 1층 ‘류주현 문학전시실’과 2층 ‘조선왕릉실’로 꾸며져 있다. 여주 출신의 소설가 류주현은 ‘조선총독부’와 ‘대원군’ 등 대하역사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소설가다. 류 작가가 사용한 작품 노트와 안경, 만년필 같은 유품과 작품집을 기증받아 꾸며진 전시실에는 선생이 수집한 고미술품도 볼 수 있다. 특히 김동리, 박두진, 황순원 같은 문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글씨도 여러 점 전시돼 있다. ‘효종영릉천릉도감의궤’와 ‘열릉 참봉교지’ 같은 고문서를 전시하고 있는 조선왕릉실도 물론 찾아봐야 한다. 여주박물관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시작하는 창작동요 ‘반달’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열리고 있으니 더욱 좋다. 하늘빛을 닮은 남한강의 물빛도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오는 주말 전철을 타고 여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김준영(다사리행복평생교육학교)
유승분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이 인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기능 강화로 발달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유 시의원은 최근 제298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현재 남동구와 서구 센터 2곳으로는 늘어나는 발달장애인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의 발달장애인 수는 지난 2021년 1만2천923명에서 올해 8월 기준 1만4천574명으로 12.8% 늘어났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은 1천819명에서 2천551명으로 약 40.2% 증가했다. 인천 서구 센터는 2019년 개관해 31명의 직원이 70명의 발달장애인을, 남동구센터는 2023년 문을 열어 12명의 직원이 30명의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계양구와 미추홀구에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센터 설치가 추진 중이지만, 다른 군·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유 의원은 인천시에 추가 센터 설치 추진, 프로그램 다양화 및 전문성 강화, 지속적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가족 지원 프로그램 확대, 센터 간 연계 프로그램 개발, 정기적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기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는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인천시가 발달장애인 지원의 모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는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대피하는 훈련과 전기차 화재 진압훈련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남동소방서와 합동으로 한 이번 훈련은 시의원, 사무처 직원, 인천시설공단 근무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시의회는 청사에서 불이 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살수 등 초동 조치를 했다. 이어 화재 발생 경보음이 울리자 시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은 행동 요령에 따라 질서를 지켜 건물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 진압훈련도 했다. 전기차 하부에 살수 후 질식소화 덮개를 덮어 산소를 차단한 뒤 이동식 소화수조를 설치해 그 안에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훈련에 앞서 전기차 화재 특성과 대처 요령 등의 소방교육이 이뤄지기도 했다. 정해권 의장은 “이번 소방 합동 훈련을 통해 의회 청사에 불이 나더라도 신속하게 불을 끄고 직원과 시민 등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