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목사 기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이른바 ‘명품백 전달’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정우석)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최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인데도 지난 4월 5일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캠프 관계자의 소개를 받고 유세 차량에 올라 “국정 파탄을 치유하고 상처받은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건 제가 볼 때 오직 최재관 후보 한 명뿐”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약 6분간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목사는 앞서 지난 2월 양평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최 전 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3월에는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여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여주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 목사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최 전 지역위원장과 여주시의원, 양평군의원 등 6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검찰 판단에 대해선 “청탁을 시도하든 청탁의 결과가 있든 상관이 없다. 직무 관련성이라는 것은 관계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법리적 해석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받은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게 검찰 결론이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 목사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달 30일 최 목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6월24일 해당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출석 당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절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주장한 혐의(명예훼손)도 받는다

홈런 두 방에 무너진 KT, 준PO ‘벼랑끝 위기’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 위기를 맞이했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3차전 홈 경기서 박동원에 선제 솔로 홈런, 오스틴 딘에 결승 3점 포를 맞아 LG트윈스에 5대6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1승2패로 역전을 내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서 열린다. KT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5차전을 통해 PO를 바라볼 수 있다. LG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린 오스틴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5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KT는 1회초 선발투수인 웨스 벤자민이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강백호가 좌익수 앞 2루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장성우와 오재일이 연이어 삼진으로 돌아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가 2회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박동원이 벤자민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회말 KT가 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수가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쳤고, 1루 주자 김상수가 3루 베이스로 향했다. 이 때 LG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를 3루수 문보경이 놓치면서 배정대는 2루까지 진출했고, 문보경의 2루 송구가 빠지는 상황을 틈타 3루에 있던 김상수는 홈을 밟았다. 3회초 LG는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문성주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와일드 피치로 2루에 있던 홍창기는 3루로 향했다. 이어 홍창기의 2루타가 터지면서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말 다시 역전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황재균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LG는 선발투수 최원태를 내리고 손주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간 KT는 김상수의 안타가 터지면서 장성우가 홈을 밟아 3대2로 역전했으나, 황재균이 3루로 달리다가 횡사한 것이 아쉬웠다. 5회초 KT는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을 내줬다. LG 선두타자 문성주의 6구째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오재일이 놓치면서 타석을 이어간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홍창기를 2루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오스틴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스리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는 5대3으로 뒤집어졌다. 6회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KT는 LG의 두 번째 투수 손주영에게 꽁꽁 묶이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9회말 KT는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배정대가 LG 3번째 투수 유영찬의 2구째 빠른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거기까지였다. KT는 배정대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이 3안타, 김상수가 2안타로 분발했지만, 1~4번 상위 타선이 2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1점 차로 패했다. ‘패장’ 이강철 KT 감독은 “또 한 번 새 역사에 도전하게 만든다”라며 “오늘 상대 실책을 살리지 못하고, 우리 실책 때 득점으로 연결을 내줬다. 홈런 두 방을 맞은 것이 패인이다. 내일 반드시 이기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KT, ‘떨어진 집중력·투수 교체 타이밍’에 승부 갈렸다 [준PO 3차전 분석]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내주며 벼랑끝 위기에 내몰렸다. KT는 8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준PO 3차전서 5대6으로 아쉽게 패해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지며 1패만 더하면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6일 2차전서 실책 4개로 자멸했던 KT는 이날도 떨어진 집중력과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공식 실책은 LG와 똑같은 1개 씩에 불과했지만 KT는 수비와 공격에서 어설픈 플레이가 좋았던 흐름을 스스로 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초 수비 때 1사 1,3루서 LG 오스틴의 삼진 아웃 때 KT 2루수 김상수가 1-2루 사이 런다운에 걸린 신민재를 잡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서 3루 주자 홍창기를 견제하다 도루를 허용하는 상황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어설픈 주루플레이도 좋은 흐름을 끊기게 했다. KT는 3회말 오재일의 희생타로 2대2 동점을 만들고 황재균의 안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2루 주자 황재균이 무리하게 3루로 향하다가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어 5회초 수비서는 선두 타자 문성주의 평범한 1루 파울 타구를 오재일이 놓친 것이 빌미가 돼 볼넷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오스틴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내줬다. 이후에도 박동원의 헛스윙 스트라이크아웃 때 장성우가 공을 놓쳐 낫아웃으로 진루시켰다. 한편,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도 패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LG가 3회말 2대2 동점을 내주자 선발 최원태를 내리는 빠른 투수 교체로 KT의 상승세를 끊은 반면, KT는 5회초 벤자민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흔들렸음에도 계속 마운드를 맡겨 오스틴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다. 또한 LG는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대로 선발 최원태와 손주영을 롱 릴리프로 활용하는 ‘1+1 투수’ 변칙 전략이 빛을 발했고, 큰거 한방을 기대하고 타순을 7번에서 끌어올린 박동원의 5번 기용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승리했다.

양주 백석중 신효인, 체육회장기볼링 여중부 2관왕

신효인(양주 백석중)이 제4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2관왕에 올랐다. 신효인은 8일 경남 김해 신어락볼링장에서 벌어진 여자 중등부서 개인전과 2인조전, 4인조전 합계 2천479점(평균 206.6점)을 기록, 김은서(경기 광주 광남중·2천340점)와 양나래(성남 하탑중·2천336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앞서 신효인은 첫 날 개인전서 4경기 합계 842점(평균 210.5점)으로 김솔빈(구리 토평중·825점)과 김령(김해 봉명중·807점)에 앞서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이 됐다. 신효인은 성수민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는 4경기 합계 1천508점(평균 188.5점)으로 강하연·이은호(횡성 대동여중·1천555점)에 47핀 뒤져 준우승했으며, 4인조전서는 하탑중과 양주 회천중이 각각 2천790점, 2천760점으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양제일 백석중 코치는 “(신)효인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레인 패턴에 어려움을 겪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중등부 개인전서는 류서진(회천중)이 909점(평균 227.3점)을 기록해 한성호(구미스포츠클럽·898점)와 신하늘(가평 조종중)·한재오(토평중·이상 887점)을 각각 11핀, 22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중등부 2인조전서는 박예준·윤지호(인천 불로중)가 4경기 합계 1천686점(평균 210.8점)으로 구은태·이종훈(하탑중·1천678점), 김원두·김원영(서울 금옥중·1천650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2024 어린이정약용문화제’, 남양주서 성황리에 마쳐

남양주시는 8일 이석영광장에서 ‘2024 어린이정약용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남양주 만의 특별한 정약용 어린이 보육 과정 운영 성과를 전시하고,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주최하고 지식나눔터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에는 어린이 1천여명과 부모, 어린이집 교사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왕의 행렬 퍼포먼스’와 30명의 어린이가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개사한 노래를 합창하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정약용 어린이 사생대회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약용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정약용 관련 퀴즈 대회를 통해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주광덕 시장은 “세계적인 기념 인물인 정약용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그의 사상과 정신을 통해 최고의 인문학적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자라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산 정약용 브랜드 사업을 통해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진·이종민,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고 복식 ‘정상 스매시’

이선진·이종민(광명북고)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배드민턴 남고부 복식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이선진·이종민은 8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고부 개인복식 결승서 김민승·현수민(광주 전남사대부고)을 2대0(21-13 21-18)으로 완파하고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대학부 복식 결승서는 박승민·이병진(경희대)이 김하빈·최성창(전북 원광대)을 2대0(21-18 22-20)으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여대부 복식의 방주영·오주영(인천대)은 김채정·정유빈(부산외대)을 접전 끝에 2대1(21-16 19-21 21-19)로 누르고 우승했다. 고등부 혼합복식의 이형우(광명북고)·김태연(수원 영덕고)도 결승전서 연서연(전남 화순고)·유현빈(전남기술과학고)을 1,2세트 모두 21-19로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일반부 혼합복식의 김영혁(수원시청)·신승찬(포천시청), 여자 일반부 복식 김소영·장은서(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남자 일반부 복식의 김동주·이민서(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는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한편, 김해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남고부 80㎏급 결승에서 양지우(고양고)는 박준상(충남체고)과 난타전 끝에 1대2 판정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고, 여대부 +73㎏급의 유민영(경희대)도 권미서(부산 동아대)에 0대2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남시“이제는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캠프콜번사업 본격화

개발을 놓고 희망고문 논란을 불러 왔던 하남시 소재 반환 미군기지 캠프콜번 부지가 민선8기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 내 민관합동 개발사업 시험대에 오르면서 주민 총의에 따른 미래지향적 모델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현재 시장 주관으로 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신동수 한국리츠협회 원장, 김병수 하남시투자유치단 단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가 열렸다. 이 시장은 이날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을 설명하면서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리츠협회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협회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인 캠프콜번 개발사업은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하남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설명회는 캠프콜번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 전, 공모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현재 시장은 사전설명회를 통해 캠프콜번 부지가 위치한 하남에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노선)과 5개의 고속도로망(수도권제1순환, 중부고속도로 등)이 연계되는 점을 설명하며, 입지적 우수성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강조했다.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정주여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캠프콜번은 대한민국 최대의 업무 중심지인 서울 강남과 인접한 최고의 위치로써 부지조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국방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공급가격이 저렴하고 보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가 입안한 캠프콜번 개발사업은 하남시 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산업시설 등 자족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전략육성시설로 조성, 우수기업을 유치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단순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는 지양하되, 별도의 입주 업종 및 시설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개발 방향은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 추진(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개발계획 수립 가능) ▲민간사업자 실수요자 직접 사용 권장을 통한 신속한 부지 활성화 도모 ▲각종 인센티브 제공(원스톱 처리 지원 등) 등으로 정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오늘 사전설명회에서 제안된 민간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에 반영,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07년 4월 반환된 캠프콜번 부지 활용을 위해 지난 2022년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중 민관합동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김주영 “환경부, 화성 아리셀 참사에 인력 부족 탓” [2024 국감]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일차 리튬 전지 업체 아리셀에서 지난 6월 24일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환경부가 점검 인력 부족을 탓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은 8일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관리 책임과 사후조치 등 미비점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최근 5년 아리셀 점검실적 및 결과’와 관련해 “아리셀이 유해물질 사용 허가를 받은 2018년 이후 환경부는 2020년부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6월 24일 직전까지 4년간 서면점검만 실시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물질관리법 제49조에 따라 환경부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예방관리 등 화관법에서 규정하는 사항에 대해 매년 지도점검을 하도록 돼 있다”며 “현장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최근 5년 간 아리셀의 유해화학물질 영업자 대안점검’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에 아리셀은 화관법 이행사항에 대해 모두 ‘적정’으로 기재했고, 관리 당국도 ‘특이사항 미발견’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아리셀이 참사 이틀 전 화재가 발생한 2동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자체점검에서 안전 점검 12개 항목 모두 ‘문제없음’으로 표시한 것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참사 발생 한 달 전 작성한 자체 점검 중 ‘물 반응성 물질이나 인화성 고체의 물 접촉으로 인한 화재·폭발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없음’으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학물질관리법 상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은 환경부의 검사 대상이지만, 환경부는 단 한 차례도 현장점검에 나서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향해 “현재 수도권 인력을 보면 6명이 약 1만개 소를 점검해야 한다”며 “화학 사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장 경력이 있는 퇴직자를 교육해 투입해야 한다”며 “현장점검 인력을 증원하고 관리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앞으로 대형 참사를 막는 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 공무원을 증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장은 힘들고, 예산을 확보해 퇴직자와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당시 아리셀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자는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등이다.

창간 특별인터뷰, QR코드 개발자 '하라 마사히로'②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하라 마사히로(Masahiro Hara)는 QR코드의 발명자로, 1994년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QR코드를 개발했다. 당시 자동차 부품의 추적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QR코드를 개발했다고 한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날 QR코드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라씨는 QR코드를 전 세계에 특허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라씨의 이런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커, 한양경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라 선생과의 지면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2편 - 세상을 변화시킨 작은 혁신 -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QR코드는 바코드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QR코드를 주변의 이미지에서 추출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문이나 잡지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모양의 마크를 코드의 세 모서리에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고속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 QR코드 개발 후 일본 내 반응은 어땠나? 개발 후 5년 정도는 바코드를 사용하던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가 빠르게 읽히고 오염에도 정확히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공장과 창고에서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에는 휴대폰에서 QR코드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2002년에는 휴대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인터넷에서 웹사이트 접근이나 주소 교환에 QR코드를 사용하게 되어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 로얄티 받는 국제 특허는 왜 안냈나? QR코드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출원하여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QR코드를 널리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주변 기기를 사업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덴소는 B2B 회사이기 때문에 QR코드를 일반에 보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QR코드를 공개 특허로 개방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QR코드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도, 덴소는 이를 통한 장비와 시스템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QR코드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있다면? 저는 엔지니어로서 제가 개발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쁩니다. QR코드는 현재 문서만을 처리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하여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활용 방법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지진과 태풍 등 재해가 많기 때문에 QR코드가 데이터를 오프라인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에게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R코드는 사용자 관점에서 개발된 덕분에 이만큼 널리 퍼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연구자들이 사용자 관점을 잃지 않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