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프링캠프 시작한 kt wiz, 2018 시즌 탈꼴찌 향해 ‘힘찬 스타트’

미국 전지훈련지에 도착한 kt wiz가 첫 훈련을 시작하면서 2018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kt는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 코칭스탭과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1차 캠프인 애리조나 투산에 도착한 후 3일간 현지 적응과 자율 훈련을 진행했으며, 1일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전 선수단이 모여 정식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 스케줄과 계획, 방향 등을 전달했고, 훈련은 오전ㆍ오후와 야간으로 이어졌다. 오전에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오후에는 투수와 야수로 나눠 피칭과 타구 처리 훈련을 했다. 또 야수들은 타격과 상황별 수비 훈련을 병행했다. 김 감독은 “날씨, 시설 등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이라며 “선발대로 먼저 캠프에 들어온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목표 의식도 남달라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선수단에게 “전 선수들이 캠프를 마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부상 없이 팀과 개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시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광호기자

‘4강 신화’ 정현 “발 부상 회복 속도 빨라…다음주에 훈련 재개 예상”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22ㆍ삼성증권 후원)이 발바닥 부상을 딛고 다시 훈련에 나선다. 정현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의류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오픈을 마치고 매일 병원에서 체크했는데, 몸에 큰 이상이 없고 발바닥도 좋아져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리다 보니 회복 속도가 빠르다. 새살이 돋기만 하면 돼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 정현은 최근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연파했으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준결승전에서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었다. 그는 호주오픈을 돌아보며 “모든 경기가 중요했지만 조코비치와 다시 같은 코트에서 맞대결해 승리를 끌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뒤 “준결승 때는 아픈 것을 잊고 경기하려고 했지만 진통제 효과를 더는 볼 수 없어서 힘든 결정을 했다. 잘 치료해서 저의 한계를 늘리고, 부상 없이 앞으로의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보다 기량이 크게 향상한 데 대해 “최근 몇 년 서브로 고생해 동계훈련에서 외국인 코치와 사소한 기술이나 밸런스, 힘을 기르는 운동을 다 열심히 한 게 빛을 발한 것 같다”면서 “체력과 멘탈 등 모든 면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기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주부터 훈련을 하면서 어느 경기에 나갈지 팀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오픈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29위로 도약한 정현은 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갑작스럽게 4강에 올라 이제 어느 정도 목표를 잡아야 할지잘 모르겠다.목표를 재설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지난해 클레이코트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는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호기자

전자발찌 단말기 두고 4일째 행방 묘연…휴대전화 없어 난항

경기도 파주시에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인 50대가 위치 추적용 단말기를 집에 두고 4일째 행적이 묘연하다. 경찰과 보호관찰소 등 관계 당국이 검거에 나섰지만,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 A(51)씨가 전자발찌 단말기를 파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두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를 지명수배하고 폐쇄회로 (CC)TV 등을 통해 행방을 쫓고 있지만 4일째 덜미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쓰고 있어 추적이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잠적 직후인 31일 오전 6시께에는 파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 업주를 폭행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후 확인이 필요하지만, 인상착의와 기타 정황을 봤을 때 A씨가 폭행 가해자로 판단된다"며 "이후에는 A씨가 저지른 다른 범죄 신고는 지금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복역하다 올해 초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다. 전자발찌 대상자는 위치 추적용 휴대 단말 송신기를 휴대해야 한다. 발찌를 끊거나 송신기와 발찌가 5m 이상 떨어지면 경보가 울리며 보호관찰소에 통보된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국내시세가 더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발생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비트코인 국내 시세가 해와 가격보다 더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일 가상화폐 프리미엄 비교 사이트 코인뎁스에 따르면 해외 거래소 비트렉스의 비트코인 시세보다 국내 거래소 3곳의 시세가 모두 낮았다. 시세는 9백만원 전후에서 등락이 반복됐다. 해외 시세는 8천700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오후 2시 54분 기준으로 코인원의 비트코인 시세는 904만7천원으로 비트렉스 시세보다 3.9% 낮았다. 업비트는 9백만원대 아래로 떨어져 899만6천원으로 4.4%의 역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했다. 빗썸도 899만3천원으로 역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이다.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월 6일 2천6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급등했지만 최근 시세가 급락하면서 한달도 되지 않아 60% 넘게 떨어졌다.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외 규제와 ‘테더 쇼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정부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됐고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도입돼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기 혐의를 받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산을 동결하면서 추가 ICO를 금지했다. 여기에 테더 코인을 둘러싼 가격조작 의혹도 더해졌다.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가상화폐 업체 테더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테더 코인으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여기에 테더가 가상화폐 테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어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분위가와 테더 악재가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은행, 공직자 등 청탁받아 채용…이 전 행장, 직접 챙겨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국가정보원 등 고위 공직자와 주요 고객의 자녀·친인척 인사청탁 명부를 미리 작성하고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우리은행 이광구 전 행장과 남모 전 국내부문장(부행장), 현직 인사담당 임직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이 전 행장 등은 2015∼2017년 우리은행 공채에서 서류전형, 1차 면접에서 불합격 권이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한 방식으로 합격시켜 우리은행의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은 3년 동안 금융감독원·국가정보원 소속 공직자나 고액 거래처의 인사청탁, 우리은행 내부 친인척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면서 이들을 합격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임원은 지인의 청탁을 받아 공채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인사 실무자들은 이 전 행장의 지시에 따라 청탁한 지원자들의 인사 서류 ‘합격’ 칸에 합격을 의미하는 점을 표시해서 합격 처리했다. 그 결과 합격권에 있던 일부 지원자들은 불합격 처리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점수 조작 없이 청탁한 지원자를 바로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우리은행이 청탁자 명단을 관리하고 ‘금수저’ 전형을 진행했다”며 “공정 경쟁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믿음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은행은 신입사원 공채에서 금감원,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자체 감사로 우리은행은 남 부행장을 비롯한 관련자 3명을 직위에서 해제했고, 이 행장은 옷을 벗었다. 검찰이 지난 1월 이 전 행장과 남 전 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