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이 펼치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연극 장수상회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평생 뚝심을 지킨 김성칠이 소녀같은 여인 임금님을 만나며 연애초보의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이 출동한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활약한 배우 신구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여배우 손숙이 호흡을 맞춘다.● 일 시 2월 23 ~ 24일 ● 장 소 대극장● 관람료 R석 4만원 / S석 3만원● 문 의 031-828-5841
윤종신이 고양에서 콘서트를 연다. 최근 ‘좋니’로 히트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윤종신이 감성 콘서트로 관객을 초대한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을 기획하며 다른 가수들과 협업,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윤종신은 가사 하나하나에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콘서트를 기획했다.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전달하는 윤종신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젊은 연주가들. 노부스 콰르텟이 군포에서 연주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문웅휘 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실내악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국내외 저명한 대회에서 수상하며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포에서는 하이든, 레스피기, 드보르작 등을 연주한다.
앤드류 조지의 사진전.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사진 작가다. 20여 차례 국제 전시회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 개최하는 Right, Before I Die 사진전은 로스앤젤레스 뮤지엄과 벨기에의 브뤼허 뮤지엄 외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졌다. 전시작은 2년 동안 찍은 것들이다. 조지 작가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의연하게 지내며, 죽음이라는 무자비한 사실 앞에서도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 삶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해줄 것”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정치연맹 의왕시지회 창립총회가 지난 31일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IT 밸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김방림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를 비롯해 이미경ㆍ조성은 부총재, 김성제 의왕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기길운 의왕시의회의장, 전경숙 고문, 도ㆍ시의원, 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영상과 경과보고, 임명장 전달, 정문숙 초대 지회장 취임사, 내ㆍ외빈 축사, 황은미 부회장의 사업계획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정문숙 지회장은 “여성들이 안일함과 무관심, 의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서 적극적 정치참여와 의회진출에 나서야 함을 절감해 창립하게 됐다”며 “양심과 정의를 바탕으로 건전한 정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치연맹 의왕시지회는 전경숙 고문(의왕시의회의원), 정문숙 지회장(NH종합조경 대표), 손경숙 수석부회장(다우에스앤에스 대표), 황은미 부회장(메이킹북 스토리 대표), 이지형 부회장(신세기시스템 대표), 김경희 부회장(모락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의왕=임진흥기자
윤재흥 제58대 서울구치소장은 화성 출신으로 서울 오산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공안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1988년 교정간부 30기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영월교도소장, 충주구치소장, 여주교도소장,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교정본부 보안정책단장 등을 역임했다.윤 소장은 “수용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정ㆍ교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칙에 입각한 수용질서의 확립과 직원 상호 간 협력을 바탕으로 선진 교정행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 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배동환(서양화)선생의 최근작품들로 시작되며 존재적 자아를 자문(自問)하는 환경으로서 물질과 색료를 결합하는 조형형식론(造形形式論)을 보여준다. 홍용선(한국화)선생은 스스로를 살피는 ‘나’의 현존(現存)에 관한 질문을 시간과 공간, 다양한 문화적 상황 속에서 물질로서의 육체와 비물질적 정신 작용에 주목하고, 자아(自我)의 가치를 생각하며, 동시대 사람들과 대면하는 사회 또는 문화현상들을 심리적 시각예술로 나타낸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장성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 세 개의 주제섹션과 더불어 준비되는 스페셜 섹션은 장성순과 미술사 그리고 근현대 한국사를 관통하는 연대기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그래픽을 만날 수 있으며, 장성순과 함께 한국추상의 움직임을 만들어 갔던 김창렬, 윤명로, 정창섭 등의 발걸음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 시 ~ 3월 11일 ● 장 소 미술관● 관람료 무료● 문 의 031-481-0505
삼육대학교는 건축학과 이태은 교수(58)가 제11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년간이다.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는 1997년 한국박물관건축학회로 출범, 2005년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로 명칭과 연구범위를 변경하면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전반에 관한 공간 학술단체로 발돋움한 올해로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공간분야의 대표학술단체이다.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문화공간연구’를 년 4회 발행하면서 춘ㆍ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연간 50여 편의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또 차세대 문화공간 공모전과 국제초대전, 한국문화공간상 수여 등 다양한 문화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은 신임회장은 “문화공간건축학회는 우리가 호흡하는 모든 문화공간이 생명력을 가지도록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연출해 내는 문화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학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삼육대 건축학과 교수로 동아대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일신설계 이사, 국립중앙극장 설계자문위원,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문위원, 구리시 설계자문위원, 구리시 투자심사위원, 노원구 정책자문위원, 남양주시 마을가꾸기위원 등을 역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충남 당진의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입주한 일본 기업이 '산업 스파이'를 고용해 국내 경쟁업체의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일본 반도체 부품기업 페로텍의 한국법인 페로텍 코리아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재직 중이던 국내 기업의 기술을 빼돌려 페로텍 코리아로 이직한 김모(46)씨 등 2명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페로텍 코리아는 국내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A사에 근무하다 2015년 이직한 김씨 등이 가져온 실리콘 카바이드 링 제조 설비 제작 기술을 사용해 링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리콘 카바이드 링(지름 36㎝, 너비 3.5㎝, 두께 0.4㎝)은 반도체 칩 절삭 시 원형 판 아래에 까는 소모품 링으로, A사는 80억원을 들여 7년간 개발한 끝에 2013년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링의 탄소 함유량을 높여 수명과 성능이 기존 제품의 3배로 끌어올린 이 기술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1천5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A사는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A사에 근무하던 김씨 등은 이 링을 만드는 설비를 제조하는 도면과 운용 기술자료를 빼돌려 페로텍 코리아로 이직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연봉보다 40%가량을 올려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래 태양광 전지와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인 페로텍 코리아는 이들이 빼돌린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생산, 시판하려다가 경찰 수사로 사업 확장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페로텍 코리아 관계자들은 "A사에서 빼돌린 기술인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페로텍 코리아와 투자유치 협약에 따라 5년간 5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현재 12억원을 지원한 상태다.충남도 관계자는 "페로텍 코리아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일단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추가 지원은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확정판결 내용을 본 뒤 현재까지 지급된 지원금에 대해선 환수가 가능한 지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