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국빈 방문하는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선 무역과 투자 확대 등 양국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해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양자 회담을 협의 중이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3일 오전 소래포구 인근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수습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날 새벽 화재 소식을 듣고 예정된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현장을 찾았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는 어민 50여명이 어망을 보관하던 곳으로, 소방당국은 불로 인해 비닐하우스 등 10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소방 관계자로부터 피해 현황과 화재 원인 등을 듣고 화재 피해 어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박 구청장은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에 화재로 안타까운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빠르게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부서 모두 행정력을 총동원해 어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오는 6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제29회 이천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의 날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연다. 식전 행사로 특수전사령부 군악대 연주와 함께 러브란 댄스팀과 경희대 응원단 공연이 준비됐으며 14개 읍·면·동 1천400여명의 선수단 입장식도 이어진다. 특히 기념식에선 이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이천과학고 유치결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시민헌장 낭독, 유공 시민 표창, 선수대표 선서, 설봉공원 이천시민의 탑에서 채화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천 출신 가수 추혁진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축하공연, 육군 항공사령부 축하 비행 등이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천시민 상생마켓’도 운영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한다. 이번 체육대회는 14개 읍면동을 인구수 기준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5일부터 예선전이 진행되며 축구, 게이트볼, 탁구, 배구 등 8개 종목의 경기가 치뤄진다. 김경희 시장은 “시민 모두 즐기고 소통하며 이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9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참석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이천시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 전 과정을 중계할 예정이다.
전남 순천의 ‘10대 소녀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들고 약 2시간 동안 술집과 노래방 등을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대성이 또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순천경찰서는 박대성이 지난달 26일 오전 0시44분 조례동 길거리에서 A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는 범행 전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슬리퍼를 신은 채 흉기를 챙겨 나왔고, 가게 앞을 지나던 A양을 쫓아가 살해했다. 범행 당시엔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였다. 경찰은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후 가게로 돌아가 다시 신발을 신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몸에 지닌 채 거리를 배회하다 주변 술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대성은 그곳에서 또 소주 1병을 마시고 술집을 나와 인근 노래방에 들어갔으며, 잠시 후 다시 나왔다. 노래방을 나온 뒤로는 근처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다. 또 박대성은 주차 차량을 별다른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박대성이 흉기를 들고 태연하게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되는 평화누리길 1코스는 ‘경기둘레길’이자 ‘염하강철책길’로도 불린다. 김포와 강화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이 펼치는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며 15분쯤 걸었을까. 어느새 ‘외할머니의 부엌’이다.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 103번길 95-7 언덕에 자리 잡은 생활사 박물관 외할머니의 부엌(관장 김홍선)은 백일홍, 개미취 같은 가을꽃들로 화사하다. 박물관 정원에 커다란 장독과 나란히 서 있는 석상 한 쌍이 정겹다. 박물관이 쉬는 월요일이지만 김홍선 관장이 특별히 시간을 내줬다. “커피 좋아하십니까.” 관장이 직접 내린 진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옛 생각에 잠긴다. 홍시가 달린 감나무가 장독대를 지키던 외갓집의 정겨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노을이 물드는 시간, 외할머니의 부엌에선 구수한 밥 냄새가 풍겼다. 유년의 행복한 시절로 안내하는 생활사 박물관 외할머니 부엌은 2016년 문을 열었다. ■ 행복한 밥상이 차려지는 곳 전시실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간다. 문을 열자 4면 가득한 전시실에 항아리를 비롯한 옛 물건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공간에 비해 전시된 물건들이 좀 많은 듯 보이지만 깔끔하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울인 정성이 상당한 듯싶다. 전시실 왼편에 꾸민 외할머니의 부엌부터 살핀다. 무쇠솥이 걸려 있는 부엌에는 어린 시절에서 봤던 친숙한 물건이 여럿 보인다. 호롱불보다 훨씬 밝아 신기하게 바라봤던 남포등이 걸려 있고, 쌀을 씻고 일어 건지는 데 쓰는 이남박과 그 곁에 여문 박을 햇볕에 말려 반으로 잘라 만든 바가지가 걸려 있다. 하얀 사기그릇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찬장이 외갓집처럼 정갈하다. 부뚜막에는 나무로 만든 함지박과 물동이를 일 때 머리 위에 놓던 똬리와 돌을 골라내는 조리가 걸려 있다. 불을 붙일 때 요긴하게 사용했던 풍구도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다. 불씨를 보관하는 불씨통은 아마 성냥이 보급되기 이전의 유물일 듯 싶다. 부엌에 놓인 물건들을 살피며 외할머니가 밥상을 차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으셨을지 새삼 깨닫는다. 콩이나 녹두를 가는 맷돌보다 작은 것이 잣이나 깨를 가는 풀맷돌이다. 떡을 찌는 것을 시루라 하는데 도둑시루는 또 무엇일까. “무서운 시어머니 몰래 며느리가 떡을 숨겨 놓고 먹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시루입니다.” 정교하게 만든 다식판이나 약과판은 골동품 수집가에게 인기가 많다. 물론 국수틀도 보기 어려운 유물이다. 눌러서 면을 뽑아야 했으니 국수 한 그릇을 만들려면 땀깨나 쏟아야 했을 것이다. 대나무를 촘촘하게 엮어 길쭉하게 만든 용수는 술독에 박아 그 속으로 괴어드는 맑은 술을 떠내는 도구다. 외할머니의 부엌에 가장 많은 전시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김홍선 관장의 부인 이영선 여사가 수집한 옹기다. 알고 보면 옹기도 종류가 여럿이다. 부엌 한 귀퉁이에 둬 길어오는 물을 받아 놓고 쓰는 두멍과 장독으로 많이 사용했던 독은 가장 큰 그릇에 속한다. 배부른 독을 작게 만든 것을 항아리라 하고 항아리보다 크고 독보다 작은 크기의 오지그릇을 중두리라 한다. 물동이란 말에서 짐작하듯 동이는 물을 길어 나를 때 사용하는 그릇인데 한 말 정도 들어간다. 동이만 한 부피에 약간 얇고 넓적하게 만든 오지그릇을 자배기라 하고 기름 끼는 음식을 담아 먹는 조그만 오지그릇을 뚝배기라 부른다. 유물도 제 이름을 불러주면 더욱 정겹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봄날 쑥과 냉이를 담았던 반구형의 소쿠리조차 이제는 보기 어렵다. 싸리나 대나무 조각으로 채를 걸어 동이 모양으로 만든 바구니와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게 만든 조그만 바구니 따래끼도 있다. 식사할 때 물그릇으로 쓰는 크고 넓적한 그릇의 이름이 대접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전시된 유물 중에서 금이 간 표면에 철사를 박은 독을 주목한다. 물건에도 생명이 깃든 것처럼 애지중지 아끼며 사용했던 옛사람들의 마음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 아빠! 외할머니의 부엌 가요 박물관 2층으로 이동한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맛있는 요리를 배우는 공간이다. ‘엄마는 브런치 만들고, 아빠와 나는 쿠키 만들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시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시민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 박물관은 요리를 즐겁게 배울 기회를 자주 만들었지요.” 2016년 10월, 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우리 가족 요리대회’를 연 것이 그 시작이다. 앉은뱅이 밀국수를 이용해 가족들만의 특별한 요리법을 이웃과 공유하는 즐거운 행사였다. “박물관에서 제공한 앉은뱅이 밀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토종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우리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전통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였지요.” 힘들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이웃과 나눌 때 기쁨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엄마와 함께 열심히 요리를 만드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이 그려진다. 김 관장 부부는 이날 부추전과 솔향 가득한 수육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이어 열린 제2회 가족 요리대회는 쌀 떡볶이 만들기였다. 영농조합 법인 ‘게으른 농부’가 제공한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쌀로 만든 떡으로 가족 요리대회를 연 것이다. 박물관은 이후에도 국내산 콩을 이용한 두부 만들기, 동지팥죽 만들기 같은 행사를 통해 올바른 먹거리문화를 전파하는 일에 정성을 쏟았다. 우리 땅에서 난 식재료는 물론이고 도마까지 국내산 소나무로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용할 정도로 준비가 철저하다. 박물관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에 선정돼 ‘희망의 밥상 펼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지원자에게 식재료를 제공하고 요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가족과 함께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했지요. 희망의 밥상 펼치기는 김포시에 살고 있는 소외계층을 살피는 프로그램입니다. 선정된 재료를 미리 가정에 배송하고 각 가정에서는 화상으로 강사의 지도에 따라 만들었지요.”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밥상을 차리고 함께 식사하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기회가 됐다. ■ 밥상에서 나누는 위로와 화해의 시간 외할머니의 부엌은 잊혀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일에도 적극 나섰다.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 찰밥과 아홉 가지 나물로 한 상 차리기, 귀밝이술과 솔잎 수육 맛보기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모든 식재료는 100% 국내산이지요.”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 정성을 쏟아붓고 있다. 아이들은 떡 만들기를 무척 좋아한다.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떡을 만들어요. 스마일 떡부터 딸기와 사과, 곰돌이 모양까지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떡이 탄생합니다.” 음식에 멋을 입히는 색도 천연색이다. 백 가지 질병을 고친다는 선인장꽃 백년초 가루로 붉은색을, 감기 예방과 기관지에 좋다는 치자로 노란색을, 시금치보다 칼슘이 11배나 높다는 보리잎으로 초록빛을 만든다. “아이들은 1층 전시실에서 옛날 부엌 살림살이를 견학하고 박물관 텃밭으로 나가 작물을 관찰합니다. 가지, 오이, 토마토, 콩은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길러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어 좋아하지요. 때가 맞으면 아이들이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는 경험도 가집니다.” 외할머니 부엌과 덕포진교육박물관은 가족 및 친구들과 추억을 더듬고 만들기에 좋은 박물관이다. 올가을에는 좋은 벗과 함께 김포 덕포진을 찾자. 평화누리길을 나란히 걷고 외할머니의 부엌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며 한겨울에 꺼내볼 따스한 추억 하나 만들자. 권산(한국병학연구소)
검찰이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허위 진술과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해 ‘기존 허위 주장의 재탕’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지검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술자리 회유와 압박’, ‘쌍방울 주가조작’, ‘김성태 봐주기 수사’ 등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이화영의 주장은 그동안 1심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해왔던 기존 허위 주장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은 전날 이 전 부지사가 청문회에서 검찰 진술과 번복 경위에 대해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해 6월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실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정에서는 거짓말을 하더라도 검사가 객관적 증거로 반박하거나 중립적인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그 허위성이 드러나지만 청문회에서는 거짓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뢰할 수 없고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 중인 피고인을 국회에 불러 전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거짓말을 마음껏 하도록 하고 그것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둔갑시켜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의 근거로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결국 어제 청문회의 목적은 이화영의 항소심 재판 중인 사건과 앞으로 진행될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며 “탄핵 청문회와 같이 국회로 법정을 옮겨 제2의 사법부 역할을 하도록 하면 우리 헌법이 정한 3심제를 무너뜨리고 4심제, 5심제로 뒤바꾼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외국환거래법 혐의에 대해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달러와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측에 대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민주당은 수원지검의 박상용 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이번달로 예상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류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300원 인상했고, 같은 해 10월7일부터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150원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시는 지하철 요금을 2번에 나눠 올리겠다며 올해 하반기 150원을 추가 인상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서울시는 현재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운영 중인 만큼, 이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과도 요금 인상을 협의해왔다.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등의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연내 추가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천400원이다. 150원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이 된다.
장위공 서희외교문화제가 12~13일 ‘시간 여행, 고려 속으로’를 주제로 이천시 부발읍 효양산 자락 서희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는 서희 선생의 고려시대를 재현해 역사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려의 기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전 접수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퍼포먼스로 ‘개선(凱旋)하는 서희 행렬 재현’ 참여자와 고려 저잣거리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방문객의 편의를 확대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추모제(장위공 서희 선생 서거 제1천26년 주기) ▲개막식 퍼포먼스 (개선(凱旋)하는 서희 행렬 재현) ▲서희 선양 전국미술대회 ▲오행시 과거시험 ▲고려 저잣거리 전시 및 체험 ▲병영체험 ▲고려의상 환복소 ▲주막 ▲서희 OX 퀴즈대회 ▲서희 외교담판 역할극 ▲전통민속공연 등이 준비됐다. 김경희 시장은 “장위공 서희외교문화제를 가족, 연인 등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청계사 목조보살좌상이 경기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청계사 목조보살좌상을 경기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청계사 목조보살좌상은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전통과 미적 감각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의왕시 보유 국가유산은 보물 2점과 경기도유형문화유산 8점 등을 포함해 모두 36점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청계사에서만 보물인 청계사 동종을 비롯해 청계사 소장 목판, 신중도, 사적기비 등 9점의 유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청계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한 전통사찰로 목조보살좌상은 사찰 내 주요 불교 유물로 여겨졌다. 특히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 조각 기술의 발전과 불교미술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 발굴과 기존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에도 더욱 힘써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대중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인근 소외 계층들 사회적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나눔활동을 벌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일 인천 서구청에서 열린 구성원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금 3억1천만원을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SK인천석유화학 김성태 노조위원장, 홍욱표 경영지원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방식으로 조성한다. 기금은 협력사 동반 성장과 지역 사회적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각각 절반씩 사용한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및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과 발달장애인 지원 등 인천 서구 지역 소외계층 대상 복지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성인 중증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에 더해 올해는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와 함께 치과 진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태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뜻깊은 나눔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이웃에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활동에 지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