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스웨덴의 아빠 사진전 개최

스웨덴은 남성의 육아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라떼파파’(Lattepapa)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커피숍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아빠들의 모습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광주시가 18일부터 31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스웨덴 아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 스웨덴의 아빠(Swedish Dads)을 개최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가 공동주관한 전시는 자녀 양육에 있어 성 평등을 인식하는 스웨덴 아빠의 모습을 조명하고 일ㆍ가정 양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요한 배브만(Johan Bavman)의 다큐멘터리 사진 25점을 만날 수 있다. 스웨덴은 한 자녀 당 480일의 유급휴가를 쓸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최소 90일은 아빠와 엄마가 각각 사용해야 한다. 작가는 이중 최소 6개월 이상 부모휴가를 선택해 어린 자녀를 돌보는 스웨덴 아빠의 일상을 담아냈다. 아빠는 회사과 일, 엄아는 육아 전답이라는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와는 달리 현대적인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강화해 나가는 스웨덴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의 의미, 공동 육아가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760-4466 광주=한상훈기자

퀵서비스 업체의 잘못된 변신…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퀵서비스 업체와 결탁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국내 총 관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 관리책 한모(48)씨 등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기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퀵서비스 업체 사장 김모(46·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씨 조직은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대포통장을 유통하고 이를 이용해 피해자 A(46·여)씨 등 68명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롯데캐피탈을 사칭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금리를 낮추는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350만원을 대출해 대포통장으로 입금했다가 피해를 당했다. 다른 피해자들도 A씨처럼 대출 사기수법에 속거나 검찰 수사관 사칭, 자녀 납치 빙자 사기, 금융기관 사칭 등 다양한 수법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씨는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김씨의 업체와 결탁해 대포통장을 대량 유통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에 이용될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일반적인 전화 주문 등이 아닌 특정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점 등으로 미뤄 대포통장 유통 사실을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업체를 통해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용된 것으로 밝혀진 대포통장만 총 41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대포통장 유통과정을 역추적해 국내 관리총책 등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도박으로 탕진하거나 현금을 인출해 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해외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의 자료를 더 분석해 해외 총책과 콜센터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통한 대출 전환 상담을 해주거나 수사기관인 것처럼 속여 돈을 인출하라고 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가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아주대, 산학협력 성과 확산 경기권역 9개 대학 공동 페어 개최

“경쟁자가 아닌 공동체로써 지역발전에 힘쓰겠습니다”경기권역 9개 지역대학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7일 수원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2017 산학협력 성과 확산 경기권역대학 공동 페어’에 참여한 경기권역 9개 지역대학은 경쟁상대가 아닌,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공동체로 관계를 새롭게 정립했다.이날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권역 9개 지역대학이 공동주관한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사업 소개 및 참여대학별 산학협력 소개 △대학 간 학생, 교수 및 교직원 참여 산학협력활동 성과 공유 및 교류회 △아주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양성사관학교’ 성과발표 및 채용설명회 △아주대 이국종 교수 초청 특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참여대학 간 산학연협력 업무협약식 등을 통한 산학협력 협력체제 구축 및 성과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경기대, 명지대, 수원대, 아주대, 아주자동차대, 용인송담대, 차 의과학대, 한신대 등이 참여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9개 지역대학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상호 협력을 통한 구체적 실행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기술이전·사업화, 특화분야 공동 R&BD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세부사업들을 오는 3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및 지역대학 간 협력기반 강화 및 다양한 공동사업 진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양성 등의 성과 확산과 선도모델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경희 아주대 산학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산학협력 공동 페어를 통하여 지역의 대학들이 경쟁상대가 아닌 상호보완을 통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공동체 관계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유병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