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청년회의소, 초등학생 도전 독서골든벨 대회 성료

의왕청년회의소는 최근 초등학생 도전 독서 골든벨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의왕청년회의소에 따르면 의왕시 관내 12개 초등학교 5·6학년생 1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왕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대회는 청소년의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마련돼 독서 퀴즈와 응원전, 마술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부터 분야별 추천 도서 8권을 읽으며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학교별 응원단과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박정우 학생(의왕초)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최강(고천초)·차혜린 학생(백운호수초), 장려상은 이주원(백운호수초)·최이지(왕곡초)·배서윤(모락초)·방서진(포일초)·이채원 학생(백운호수초)에게 돌아갔다. 특히 수상한 8명의 학생 모두 골든벨 울리기에 도전한 결과 문제를 모두 맞힌 차혜린 학생(백운호수초)이 골든벨을 울리는 영광을 안았으며 대회 개최 18년 만에 처음으로 독서 골든벨을 울려 큰 환호를 받았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문해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키우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물과 함께하는 박물관 전시 눈길…하남역사박물관, 반려동물 특별기획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익숙해진 오늘, 하남역사박물관이 동물과 함께 실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특별기획전 ‘Always With Us; 아깽이와 댕댕이 그리고 집사’이다. 오는 12월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동물을 주제로 기획했다. 지난 상반기 특별전 ‘Botanical Prism; 식물, 사람의 마음을 비추다’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박물관은 특히 지역민들과 전시를 함께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을 진행, 총 109명의 사진과 가족의 일상을 받았다. 공모전으로 수집한 많은 자료는 전시는 물론, 도록에도 내용을 담았다. 전시는 인류가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함께한 동물과의 관계를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동물과 인간의 관계 변화를 세 가지 시선으로 탐구해 기존의 일반적인 전시와는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류가 현재에 도달하기까지 동물과 함께 걸어온 문화를 ‘경쟁’, ‘소유’, ‘반려’로 구분해 살펴본다. 첫 번째 ‘반려’는 현대의 인간과 동물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조명했다. 각각 ‘나의 집사’, ‘우주의 비밀’, ‘종을 넘어서’라는 소주제를 설정, 인간을 집사로 인식하는 동물, 둘이 함께 서사를 만들어가는 모습,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함께 살아가는 시대의 변화 양상을 담았다. 두 번째 ‘경쟁’은 ‘약한 먹잇감’, ‘변화하는 생태계’, ‘새로운 먹이사슬’을 통해 고대 인간과 동물의 경쟁적 관계를 다뤘다. 세 번째 ‘소유’는 인간이 동물을 가축화하고 지배하는 과정을 동물, 인간, 신이라는 세 가지 시선으로 ‘길들인다는 것’, ‘수확의 최대치’, ‘끝없는 탐욕’ 등으로 구분해 관람객을 맞는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늘 함께한 동물과의 관계 변화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소유와 지배를 넘어 상호의존적 관계까지의 시기별 인식체계 변화를 통해 오늘날 동물이 가지는 의미를 숙고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빛수원] 수원의 가을 물들일 축제의 향연…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징검다리 연휴 막바지인 오는 4~6일 역사와 문화유산, 예술과 시민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수원의 대표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민이 61년간 전통을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수원 전역에 활기를 더한다. 수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두 축제는 올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며 세계인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 새로운 60년 ‘수원화성문화제’…공동체문화 쌓는 문화거중기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61회를 맞는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체성과 전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한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쌓은 역사유산 ‘수원화성’ 위에 현재를 살아가는 수원시민들이 ‘공동체문화’를 쌓는 문화거중기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을묘원행 8일 중 수원에서의 5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조화해 지속가능한 문화제로 거듭나고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3일 동안 진행될 축제는 ‘새빛축성’이라는 부제의 개막연으로 공식 출발한다. 4일 오후 6시 여민각에서 경축 타종으로 수원화성문화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후 7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임금 행차 시 세우던 ‘교룡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된 공식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점이 되는 주제공연의 제목은 ‘수원판타지, 낙성연:상하동락’이다. 수원화성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정조가 베푼 ‘낙성연’을 모티브로 전통 소리와 무용, 디지털 영상, 전통연희 등이 다양한 무대 기법이 총망라한 창극이다. 수원화성을 계획한 정조부터 기여자인 정약용과 채제공, 수원화성을 손수 지은 석공까지 모두의 염원이 모여 백성들을 위한 성을 만든 과정을 그려낸다. 올해는 특히 ‘매화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불놀이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화성행궁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주제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매료했던 ‘자궁가교’는 실내 공연 버전으로 재연출한 시즌2로 돌아온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는 진찬연을 소재로 거대한 행렬에 담긴 정조의 효심을 조명한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 4~6일 하루 2회씩(오후 2시, 4시) 총 6회 진행되니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고 좌석을 선점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완전 복원된 화성행궁 내부가 축제의 중심 무대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는 행궁광장 등 외부에서 문화제 주요 행사를 연 것과 달리 올해는 행궁 내부 시설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해 역사적 공간이 주는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영전(影殿) 화령전에서 진행되는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화령’이다. 영조,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정조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아픔과 운명을 다룬 몰입형 퍼포먼스다. 수십여개 스피커와 조명, 홀로팬 영상, 광섬유 오브제 등을 활용해 이색적인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또 봉수당에서는 매일 오후 1시와 3시30분 ‘효연전 : 효에 물들다’가 진행돼 진찬연의 의미와 정조의 효심을 판소리 이야기극으로 전해준다.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우화관에서 진행되는 ‘정조의 다소반과’는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이다. 다식 만들기를 직접 해보고, 궁중 다과상인 다소반과 식사와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정조와 수원화성을 미각으로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여행상품 앱 등에서 사전 판매해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 ‘수원 가마레이스’도 펼쳐진다. 5일 오후 12시부터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서 32개 팀이 예선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6일 오후 1시부터 화성사업소와 신진프라자 사이에서 결선 레이스를 겨룬다. 가마레이스는 청년축제기획단 ‘수행원’이 수원화성문화제의 국제화를 위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화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정조의 어록과 책가도, 1천명의 수원시민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만든 그레이트북 ‘시민일득록’이 행사장에 상시 상영된다. 또 지난해 바닥에 그렸던 시민도화서는 올해 대형 화성행행도를 재연하는 벽화 ‘시민도화서 시즌2’로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인재 등용을 위한 별시 형식으로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역사 퀴즈대회 ‘어린이 별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낙남헌에서 정조의 애민과 효를 되새기는 ‘어르신 양로연’ 등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화성행궁 인근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전시가 다채롭게 구성돼 어디서든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행궁광장에는 ‘바람이 보이는 하늘’이 설치된다. 임금 행차 때 사용된 가림막 ‘용봉차일’을 모티브로 움직이는 예술 조형물이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효심 담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풍성한 즐길거리 조선시대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눈앞에 펼쳐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 날인 6일 진행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수원시와 서울시, 화성시,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올해 각 구간에서 지자체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역사의 중심인 수원시는 안양부터 수원까지 총 21.9㎞의 코스에서 크게 4개의 구간을 주관한다. 2천800여명의 출연진과 168두의 마필이 참여해 왕실 행렬과 시민 퍼레이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행렬은 안양구간(석수체육공원~안양역~엘에스로)과 의왕구간(엘에스로~의왕기아자동차 앞~노송지대)을 지나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여민각~연무대로 이어지는 수원 내 2개 구간에서 화려한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다만, 화성행궁을 출궁해 융릉으로 향하는 능행차 행렬은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 우선 수원1구간 거점은 노송지대다. 오후 1시께부터 퓨전국악 공연 등 사전 공연을 시작하고, 총리대신의 정조맞이가 이뤄진다. 을묘원행 당시 총리대신 채제공이 왕의 행렬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한 뒤 행렬은 다시 출발한다. 퍼레이드의 백미는 수원2구간인 수원종합운동장부터다. 총 5개의 행렬이 종합운동장부터 여민각까지를 가득 채운다. 이 구간의 주요 거점은 장안문과 여민각이다. 오후 4시부터 본행렬이 지나며 장안문에서는 파발마, 군문의식, 수원유수 정조맞이 등의 의례행사가 이어진다. 해병대 의장대, 경기도립무용단 등 사전공연은 오후 3시20분부터 진행되니 일찌감치 자리를 잡는 게 좋다. 수원2구간 행렬의 선두는 수원화성퍼레이드1팀이 맡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에서 온 공연단과 전문극단, 시민과 학생들의 동아리 등 20개 팀이 주요 지점에서 사전공연에 참여한다. 이어 300명 규모의 연합풍물단이 풍물놀이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다음은 본행렬인 재현행렬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전에 모집한 500명의 시민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을묘원행을 재현한다. 재현행렬 뒤로는 외국인 체험행렬이 따르며 수원의 색다른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수원화성퍼레이드2팀이 장식한다. 수원 지역 극단, 시민단체, 학생 등이 참여하는 28개 팀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뽐낸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는 3곳이다. 수원화성사업소, 신진프라자, 여민각이 퍼레이드와 사전공연의 주요 장소다. 수원시는 주요 지점에 관람석을 배치해 유료관람석을 운영한다. 모든 행렬이 도착한 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공동 폐막행사가 진행된다. 폐막연의 주요 행사로는 서장대 일원에서 1천명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수원화성을 세계에 알리는 퍼포먼스로 장관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 함께 어우러져 가을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산 발 핵폭탄’…“좌파 유튜브 동원한 한동훈 죽이기” 충격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폭로하면서 당정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직접 해당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를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해당 유튜브 채널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는 발끈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대통령실에는 보안 의식, 기강이란 게 있기는 한지 혀를 차게 만든다”며 “정치 부패와 공작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며 김 전 선임행정관이 지난 8월 초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것을 거론했다. 그는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구인가”라며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인문화재단‧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 ‘어린이 나라’ 공동 개최

용인문화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오는 11월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한글 잡지 ‘어린이’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를 개최한다. ‘어린이 나라’는 1923년 소파 방정환이 창간한 한글 잡지 ‘어린이’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최초 기획한 전시다. 지난 26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한글 잡지 ‘어린이’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라키비움’ 형태의 전시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쳐 표현한 단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어린이 잡지의 탄생’에서는 잡지 ‘어린이’의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잡지의 탄생 과정을 소개한다. 창문 형태의 매핑 영상과 잡지 편집 후기를 원고지 위에 투사하는 영상은 어린이 존중을 위해 일 년 사계절 밤낮없이 바쁘게 돌아가던 편집실의 모습을 보여준다. 2부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잡지 ‘어린이’에서 부록으로 발간해 큰 인기를 끌었던 대운동회 말판을 디지털 인터랙티브(대화형)로 구현했다. 성냥개비 놀이와 다이아몬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아날로그 놀이 공간도 함께 배치돼 있어 잡지 ‘어린이’가 제안했던 다양한 놀이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부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에서는 잡지 ‘어린이’에서 다루었던 세계 명작동화들과 창작 문학들을 소개하고 독자들 간의 소통의 장이자 어린이 문화가 만들어졌던 ‘독자 담화실’을 디지털로 재현한다. 이번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매주 일요일에는 소파 방정환이 쓴 동화를 원작으로 한 공연 ‘시골쥐의 서울구경’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글날에는 한글 잡지 ‘어린이’가 강조한 어린이 존중과 자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백일장 대회 ‘가갸날 동시해’를 운영한다.

변우석 235만원·임영웅 80만원…콘서트 매크로 암표상 덜미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 입장권 등을 대거 사들였다가 되팔아 수익을 챙긴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매크로(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를 이용해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판매한 티켓은 가수 나훈아, 임영웅,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릴파' 등의 콘서트와 뮤지컬 '드라큘라, '그레이트 코맷' 등으로 다양했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는 지난 7월 열린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천원 상당의 이 입장권은 235만원에 거래됐다. 정가 17만7천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도 1장에 최대 80만원까지 팔렸다. 검거된 피의자 중 20대 무직 여성 A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를 통해 티켓 구매를 의뢰받은 뒤 구매자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해 매크로로 뮤지컬 티켓 등 331장을 구매해 1억원을 챙겼다. 그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다른 20대 남성 B씨는 매크로로 확보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1천338만원의 수익을 냈다. 20대 군인 남성도 같은 방식으로 543만원을 벌었다. 일반인은 수만에서 수십만 번대 순번 대기 후 남는 좌석을 예매해야 해 대부분 티켓 구매에 실패하지만,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1∼2분 안에 접속해 다수의 티켓을 확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단속·수사만으로는 암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요 공연·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스포츠계, 연예기획사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금배추 이어 상추·오이·고추도 고공행진…깻잎 한장에 100원

최근 ‘금배추’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배추에 이어 깻잎, 상추, 오이 등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천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천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했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천436원으로 KAMIS에서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천68원)보다 67% 비싸다.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역시 가격이 급등했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천526원으로, 전년(1천728원) 대비 46% 높아졌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천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도 10개당 1만4천942원으로 1년 전(1만2천890원) 대비 16% 비싸졌으며,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천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다. 배추 가격은 아직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천581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상승했다.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은 5천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