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신인 콤비’ 임은수-최범경 영입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는 유스 출신 ‘신인 콤비’ 임은수(동국대·21)와 최범경(광운대·20)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8시즌을 앞두고 인천 U-15 광성중, U-18 대건고에서 성장해 나란히 대학 무대에서 활약했던 유스 출신 ‘신인 콤비’ 임은수, 최범경 선수를 새로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은수(182cm, 70kg)는 부평초-광성중-대건고-동국대에서 활약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넓은 시야와 기복 없는 경기 운영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태극 마크를 달고 ‘AFC U-16 챔피언십’ 대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최범경(177cm, 73kg)은 부평초-광성중-대건고-광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본기와 기술, 센스 등을 두루 지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롭고 정교한 킥을 자랑하는 그는 대한민국 연령대 대표팀 상비군으로 꾸준히 소집훈련에 참여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강인덕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는 “임은수 선수와 최범경 선수 모두 오늘날 명실상부한 최고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배출해낸 보물”이라며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거쳐 프로선수로 거듭나는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신년 인터뷰] 경기도체육회 최규진 사무처장 “조직 안정 및 표준 모델구축…메이저 종합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총력”

▲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통합 3년차를 맞아 조직 운영의 안정화와 스포츠를 통한 도민의 복지증진, 각종 종합대회에서의 성과 고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통합 경기도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체육회 운영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전국 17개 시ㆍ도 체육회의 운영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처장은 “생활체육 혁신모델 개발ㆍ시행과 4대 메이저 국내 종합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달성, 평창 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중추적인 역할 담당을 통한 경기체육의 우수성을 대내ㆍ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처장은 “지난해 경기도체육회는 ‘혁신’을 화두로 많은 변화를 위해 힘써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정비를 통해 타 시ㆍ도의 표준 모델이 되려한다. 이를 위해 업무재설계 및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경영 목표의 확대, 직원 아이디어오디션 사업인 은퇴선수 관리사업 등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복지증진을 목표로 종전 253만명이던 생활체육 수혜자를 310만명으로 늘리고, 전문체육 선수의 인구를 1만명에서 1만3천명으로 늘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처장은 “지난해 경기체육은 전국동ㆍ하계체육대회 동반 16연패 달성과 전국소년체육대회 4연패 달성,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7연속 최다종목 우승 등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었다”면서 “올해도 이들 4대 국내 종합대회의 정상 수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처장은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은 물론, 4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경기도 출신 태극전사들이 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토록 하겠다”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인천 대회(금메달 20개)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 처장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현장지원 확대와 직장운동부 육성의 내실화, 경기도종합사격장의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 경기단체에 대한 지도ㆍ협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고 전했다.황선학기자

새해 1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불확실성은 여전

▲ 지역별 BSI 분포 새해 1분기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환율 불안과 글로벌 긴축 기조, 통상마찰 우려, 노동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천1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4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BSI는 86으로 지난 4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넘진 못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새해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대한상의는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아직은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기업경영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물음(복수응답)에는 환율변동(52.1%), 글로벌 긴축 기조(35.5%), 통상마찰 우려(28.6%), 북핵 리스크(24.7%) 등이 꼽혔다. 대내요인으로는 노동환경 변화(68.8%),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52.0%), 가계부채(14.7%), 에너지 믹스 변화(9.3%)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 경기 전망에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수출기업 경기전망지수는 95로 직전 분기(91)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은 전 분기와 같은 84를 기록했다.경기지역 BSI는 93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았지만, 제주(113), 충북(96)에 이어 세 번째로 제조업체의 경기전망지수가 높았다. 정자연기자

[대한민국 백년대계 가로막는 아파텔] 중. 위기의 학교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내 국제업무용지 등 일부 신도시 지역이 개발 상황에 따라 학교를 위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로 뒤덮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송도 1공구 내 국제업무용지 B5·B7·C1·C2·C3-1·C3-2·C4-2·C4-3·C5-1·C5-2·C6-1·C6-2·C7-1·C7-2·C8-1블록 등 15개 블록을 통학구역으로 포함한 초등학교는 학구도상 인천연송초교(연수구 해돋이로 248)이다. 이들 블록은 지구단위계획상 60㎡ 이상 오피스텔이 들어설 수 있다. 이 중 C5-1·C5-2·C8-1블록 등 3개 블록은 건폐율 80%에 용적률이 800%에 이르고, B5·C7-1·C7-2블록 등 3개 블록은 건폐율 80%에 용적률이 무려 1천%에 달하는 등 아파텔이 들어서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들 블록의 면적과 건폐율, 용적률 등을 고려하면 60㎡ 이상 아파텔이 1만실 안팎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계산까지 가능하다. 특히 국제업무용지 인근 아파텔의 시교육청 예상 학령인구 수치를 토대로 추정할 수 있는 60㎡ 이상 아파텔 1만실의 학령인구는 2천명에 이른다. 현재 학구도상 2천명의 학령인구를 연송초가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 24개 학급으로 신설된 연송초는 주변의 많은 학령인구가 몰리면서 특수학급을 포함한 30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학급당 학생수는 25.5명으로 인천지역 평균보다 5명이 많다. 과대학급 및 과밀학급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는 연송초가 현재 학생 수의 3배에 이르는 2천명의 학령인구를 수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시교육청은 아파텔을 통해 유발되는 학령인구와 연송초의 상황 등을 근거로 국제업무용지에 아파텔이 들어서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업무용지에 아파텔의 건축 허가가 나면 다른 신도시 지역 아파트 건축 허가에 대해 비협조적으로 나가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을 정도다. 아파텔은 업무 시설로 건축 허가 과정에 시교육청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아파트는 공동 주택이라 시교육청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시교육청이 우려하는 상황을 일부 공감하며 일정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허가에 대해 시교육청의 의견을 묻는 등 업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국제업무용지에 대해서는 개발이 진행된 상태가 아니므로 시교육청의 걱정이 기우일 수 있다며 견제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볼 때 60㎡ 이상의 아파텔이 들어서면 그에 맞는 학령인구가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연송초가 학령인구 수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포화 상태이므로 국제업무용지에 대규모 아파텔이 들어서면 그야말로 교육대란이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희·김민기자

감사원 “감염병 관리시스템 부적정…접촉자 관리기능 부실”

경기도에서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전년대비 2배에 달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구축한 감염병 관리시스템의 접촉자 관리기능이 감염병 종류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재난안전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실태’ 감사보고서를 4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법정 감염병 30종과 관련된 환자별 접촉자를 관리하는 ‘감염병 관리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을 2016년 8월 15일 개통했다. 감사원은 풍진의 경우 접촉자가 임신부인 경우 태아장애 발생 등 위험이 커 접촉자의 임신 여부 파악과 항체검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도 시스템에는 고위험군 여부만 선택적 입력사항으로 설정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폐렴구균·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접촉자 관리가 필요한데도 해당 기능은 구축돼 있지 않았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감염병의 발생 빈도가 높지만, 개별 접촉자에 대한 관리보다는 집단 발병 시 역학조사 등을 위한 접촉자 명단 확보가 중요한데도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개별 접촉자 정보를 각각 입력하도록 시스템을 잘못 구축했다. 이로 인해 수두 신고가 6만여 건인 데 비해 접촉자 등록 건수는 9건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접촉자 등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270명이며, 이 가운데 55명이 경기도 내에서 발생했다.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지난해 28명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강해인 기자